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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8893240524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3-12-05
책 소개
목차
미스 줄리
꿈의 연극
주
해설: 현대 연극의 아버지, 스트린드베리의 작품 세계
판본 소개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 연보
리뷰
책속에서
미스 줄리: 어쩌면. 근데 너도 마찬가지야—그리고 모든 게 다 이상해! 인생, 인간들, 이 모든 게 가라앉기 전까지 물 위를 이리저리 표류하는 거품일 뿐이야. 가끔 꾸는 꿈이 있는데 지금 그 꿈이 생각나—기둥 위에 올라가 앉았는데, 내려갈 방법이 없는 거야. 아래를 보면 아찔해. 내려가야 되는데, 뛰어내릴 용기는 없어. 더 이상 내가 있는 그곳에 있을 수가 없어. 너무 뛰어내리고 싶어. 근데 그게 안 돼. 내려가기 전까진 안식도 없고, 쉴 수도 없어. 내려갈 수만 있다면 날 땅에 묻어 버리고 싶은데…… 이런 거 혹시 알아?
장: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하지 마세요! 아가씨가 제 힘을 모두 가져가고 절 겁쟁이로 만들었어요—뭐지? 아, 종이 울린 줄 알았어요! 아니에요! 종 안을 종이로 틀어막을까요? 종 하나가 이렇게 무섭다니! 맞아요, 하지만 이건 그냥 종이 아니에요—그 뒤에 누군가가 있어요—손이 종을 울리게 하고—그리고 또 다른 무언가가 그 손을 움직이게 해요. 하지만 귀를 막는 수밖에 없어요—그래요, 귀를 막아요! 그러면 종을 더 심하게 울려대겠죠! 누군가 대답할 때까지 울려댈 거예요—그러면 너무 늦어요! 그러고는 경찰이 올 거고—그러면.---
시인: (희열에 넘쳐) 프타는 진흙으로 물레, 선반을 돌려 인간을, (회의적으로) 아니면 무엇이든 간에 창조했습니다!---(희열에 넘쳐) 조각가는 진흙으로 불멸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창조하기도 합니다. (회의적으로) 보통은 그냥 쓰레기죠!—(희열에 넘쳐) 식품 저장실에 꼭 필요한 이 그릇들은 진흙으로 만들어졌는데, 일반적으로 토기, 접시라고 불립니다. (회의적으로)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나와는 상관없습니다!—(희열에 넘쳐) 이것은 진흙입니다! 액체 상태의 부유하는 진흙을 머드라고 합니다. C’est mon Affairse(이게 내 전문 분야야)!—(외친다) 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