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교육/학습 > 독서/작문 교육
· ISBN : 9788932472331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4-04-2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유년 시절을 행복한 경험으로 채우는 그림책과의 만남
1. 책 읽는 기쁨과 가치를 알려 주는 그림책
1) 꿀벌 나무: 책 속의 지식을 찾아다니는 꿀벌 같은 아이가 되도록
2)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책 읽기는 놀이다
3) 와작와작 꿀꺽 책 먹는 아이: 피와 살이 되는 건강한 책 읽기
4) 샤를마뉴 대왕의 위대한 보물: 내 아이의 책 읽기를 도와주는 책
2. 책과 도서관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드는 그림책
1) 이야기 기차: 엄마는 최고의 스토리텔러(Storyteller)
2) 도서관에 간 박쥐: 책 읽기 환경, 엄마가 만든다
3) 도서관에 간 사자: 아이들을 책의 세계로 유혹하는 곳
2장 아이들의 무의식에 말을 거는 전래동화
1. 우리나라 전래동화 어떻게 읽힐까?
1) 이야기 주머니 이야기: 우리 옛이야기는 이렇게 생겨났대
2) 단 똥 장수: 금기를 깨는 이야기로 주는 교훈
3) 호랑이 뱃속 잔치: 전래동화 읽어 주기의 ‘거울뉴런(Mirror Neuron)’ 효과
4) 복 타러 간 총각: 비극적인 이야기가 주는 카타르시스의 힘
5) 반쪽이: 옛이야기의 진실, 이야기는 현실이 된다
6) 하얀 눈썹 호랑이: 입말이 살아 있는 전래동화 읽기의 즐거움
7) 호랑이 잡은 피리: ‘사건’이 이야기가 되는 스토리텔링의 묘미
2. 외국 전래동화 속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
1) 아라비안나이트: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의 힘
2) 신데렐라: 아이에게 나쁜 엄마가 필요한 이유
3) 헨젤과 그레텔: 구강기적 퇴행에서 성숙을 향해 가는 용기
3장 전래동화, 좋은 책? 나쁜 책?
1. 전래동화의 변신
1) 반전동화, 어떻게 읽힐까?
2) 원작과 패러디 사이의 줄다리기
2. 잔혹동화의 진실과 전래동화의 변용
1) 잔혹동화의 진실 들여다보기
2) 전래동화의 원작 변용과 훼손은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4장 작가와 만나는 예술 작품‘ 그림책’ 읽기
1. 낯익은 우리나라 그림책
1) 강아지똥: 깊은 슬픔이 별이 되는 이야기
2)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이렇게 큰 만두를 언제 다 만들까
3) 황소와 도깨비: 착한 도깨비를 만나는 즐거운 상상
4) 장수탕 선녀님: 유년 시절의 즐거움이 입체적으로 살아나는 책
2. 다른 나라 그림책
1)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창의적인 오빠의 동생 편식 고치기
2) 돼지 책: 반복적인 책 읽기로 읽기의 즐거움 익히기
3) 괴물들이 사는 나라: 어른들은 모르는 어린이 세계
4)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 엄마: 아이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
5장 즐거운 그림책 읽기를 위한 일곱 가지 조건
1. 그림책이 주는 것들
1) 그림책은 좌뇌,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킨다
2) 그림 읽기(Picture Reading)의 세계
3) 그림책으로 감동과 상상력의 근육을 기른다 ? 낭독의 발견
4)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상징을 읽는다
2. 좋은 그림책 고르기와 그림책의 요소
5) 좋은 그림책 고르기의 조건
6) 그림책에 주는 상을 알아보자
7) 그림책의 구조와 역할 ? 스토리를 돋보이게 하는 그림책의 요소
6장 우리 아이에게 꼭 읽혀야 할 시기별 적기 스토리 도서
1. 영아기(0~3세): 엄마의 사랑을 들려주는 시기
1) 이 세상에 태어난 모든 아기들을 축복하는 책: 네가 태어난 날엔 곰도 춤을 추었지
2) 아가를 향한 엄마의 사랑 랩소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3) 낮에는 읽어 주고 밤에는 들려주고: 낮잠 자는 집 / 자장자장 잠자는 집
4) 이야기 소리 내어 읽어 주기의 실제: 초록양은 어디로 갔을까?
2. 유아기(4~6세): 오감을 자극하여 언어의 힘을 기르는 시기
1) 알록달록 오감을 자극하는 책: 파랑이와 노랑이
2) 개구쟁이 아들 길들이기: 안 돼, 데이빗!
3) 자연과 생태의 움직임이 느껴지는 책: 심심해서 그랬어
4) 낱글자를 만나는 첫 경험: 개구쟁이 ㄱㄴㄷ / 냠냠 한글 가나다 / 기차 ㄱㄴㄷ
5) ‘뻥’하고 터질 때 커지는 아이들의 눈동자: 빨간 장갑
6) 공룡으로 한글을 떼다: 옛날에 공룡들이 있었어
3. 취학 전: 술술 읽는 기쁨으로 독서 독립을 준비할 시기
1) 환상기 아이들을 대변하는 통쾌함: 지각대장 존
2) 전래동요. 동시로 어휘력과 창의성 기르기: 우리 할아버지가 꼭 나만 했을 때
3) 지식 책 체험하기: 100층짜리 집
4) 지금은 그림책으로 샤워하는 중: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5) 반복과 강조, 사물 익히기로 글의 규칙 배우기: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6) 자연 지능이 높은 아이에게 더 좋은 책: 개구리네 한솥밥
4. 초등 저학년(1,2학년): 읽기 독립으로 자신감을 얻는 시기
1) 요술 조약돌보다 더 소중한 것: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2) 폭력을 이기는 부드러운 여성성: 제랄다와 거인
3) 읽기 독립을 점검할 수 있는 책: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아이 안젤리카
5. 초등 중학년(2,3,4학년): 친숙한 주제로 유창성을 쌓는 시기
1) 책 읽어 주는 엄마의 중요성: 냄비와 국자 전쟁
2) 또 읽고 싶게 만드는 ‘책 읽어 주기’: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
3) 긴 호흡이 있는 동화로 이해력 높이기: 꼬마 기관차 1414
6. 초등 고학년(4,5,6학년): 깊이 있는 문학 읽기로 독서 수준을 높일 시기
1) 감성이 힘이 되는 문학작품 읽기: 위그든 씨의 사탕가게
2) 아이들의 마음이 통쾌해진다: 마틸다
3) 진짜 토론이 되게 하는 장편의 힘: 트리갭의 샘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문제는 할리웰이 후반부에 더 무게를 두었는데, 이야기의 진짜 주제가 나타나는 내용은 우리가 읽은 책에 대부분 삭제되거나 터무니없이 바뀌어 전개된다는 것이다. 돼지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움을 이겨 내는 과정이나 힘센 늑대를 만나지만 침착하게 대응하여 목숨을 구하는 내용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지혜, 근면함과 세상을 대처하는 능력을 길러 주려는 목적에 따른 것이다. 이야기 하나로 패러디를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에게 읽힐 옛이야기의 무분별한 훼손과 개작에 대해 이제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할 때이다.
우리 아이들이 맞닥뜨리는 세상은 이야기 속의 돼지 형제들이 겪게 되는 위험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 늑대와 같은 위험이 득시글대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위기를 현명하고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조력자로서의 옛이야기의 존재감이 있는 것이다. 힘들고 고단한 삶을 헤쳐 나가기 위해 아이들에게 슬기와 용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 주고 늑대의 죽음을 통해 악은 반드시 멸절한다는 명징한 진리를 말하는 것이 옛이야기 읽기의 이유이다. 단순히 목숨을 건지는 해피엔딩이나 셋째네 집으로 피신하여 행복하게 살았다는 결말은 아이들의 이야기로서의 가치를 찾기 어렵다. 더욱이 무분별한 패러디나 개작이 앞으로 닥칠 삶의 문제를 헤쳐 나가야 할 아이들에게 정서적 근육인 내면의 힘을 만드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성장을 할 때마다 체험과 경험 속에 살며시 녹아드는 것이 옛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 선?악을 나란히 두는 것은 아이들의 도덕성 발달을 돕고, 주인공이 불행을 극복하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이들의 인성 발달에 도움을 준다. 주인공들의 성장은 아이들이 독립심과 주체적 자아를 갖도록 하고 책 속의 다양한 배경은 그 나라의 문화와 종교를 이해하고 언어 발달을 돕기도 한다. 지금도 학교에서, 집에서 아이들에게 인문학과 고전을 읽히는 이유는 전래동화 속에 담긴 유익함과 더불어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 것인지를 고민하고 길을 제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고 삶의 문제에 부딪쳤을 때 인간답게 결정하도록 돕는 반면교사의 역할만으로도 옛이야기는 존재의 의미가 있다. 늑대가 기다리고 있는 세상이 우리 아이들을 늘 위협하는 게 현실이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드러내는 온갖 본능적인, 때로는 천박하고 파괴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허용해야 한다. 아이들의 무의식을 억압하고 그것을 막았을 때 나중에는 의식에서조차 문제를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게임을 하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 무심코 내뱉는 말이나 표현을 가지고도 기겁하는 부모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일일이 문제 삼는다면 아이들은 무의식을 표현할 길이 없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문제가 드러난 상태일 때는 이미 중증이거나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