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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32474533
· 쪽수 : 42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서문
에일린 아거
장 (한스) 아르프
프랜시스 베이컨
한스 벨머
빅터 브라우너
앙드레 브르통
알렉산더 콜더
레오노라 캐링턴
조르조 데 키리코
살바도르 달리
폴 델보
마르셀 뒤샹
막스 에른스트
레오노르 피니
빌헬름 프레디
알베르토 자코메티
아실 고르키
위프레도 람
콘로이 매독스
르네 마그리트
앙드레 마송
로베르토 마타
에두아르 므장스
호안 미로
헨리 무어
메레트 오펜하임
볼프강 팔렌
롤런드 펜로즈
파블로 피카소
만 레이
이브 탕기
도로시아 태닝
추가 자료 / 감사의 말 / 도판 출처 /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내가 베이컨을 알게 된 것은 1960년대였다. 그때쯤 그는 유명 인사였는데, 놀랍게도 자신의 작품에 매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개코원숭이가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렸는데, 진짜 비명을 지르는 것이 맞는지 내게 확인받고 싶어 했다. 나는 맞다고 했지만 선의의 거짓말이었다. 나는 그가 실물을 연구하는 대신에 사진을 보고 그리곤 한다는 말을 들은 바 있었다. 그리고 그 그림의 원본인 개코원숭이 사진을 알고 있었다. 사실 그 사진은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아니라 입을 쩍 벌리면서 하품하는 모습을 찍은 것이었다. (‘프랜시스 베이컨’ 편)
1925년, 스물한 살의 달리는 파블로 피카소의 화실에 방문할 소개장을 들고 처음 파리에 갔다. 그 젊은 화가는 교황을 알현하는 것 같았다. 그가 루브르 미술관보다 피카소를 만나는 일이 먼저였다고 말하자, 피카소는 “당연하지”라고 맞장구쳤다. 파리에서 받은 감동이 아주 컸기에, 달리는 곧바로 어떻게든 피게레스의 속박을 벗어나서 그 아방가르드 세계로 들어가겠다고 결심했다. 마드리드로 돌아간 그는 강의가 따분하다고 여겼고, 최종 시험을 칠 때 심사관에게 교수들이 자신의 작품을 판단할 능력이 없으므로 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그 즉시 그는 쫓겨났고 아버 지를 괴롭히는 기쁨을 느꼈다. (‘살바도르 달리’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