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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세계사 일반
· ISBN : 9788932925547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6-01-15
책 소개
얼굴을 되찾은 1차 대전 병사들의 감동 서사!
이 책은 흥미진진하다! 끔찍하지만 동시에 힘을 주기도 한다.
페이지마다 피와 뼈, 고름이 있는 만큼 <마음>도 있다. 피츠해리스는 메스가 수류탄보다 강하고, 펜은 더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ㅡ 메리 로치
얼굴 재건만을 전담하는 세계 최초 성형외과의의 탄생
의학의 역사를 생생하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의학 전문 저술가 린지 피츠해리스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다. 첫 번째 책 『수술의 탄생』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의학 논픽션 『얼굴 만들기』는 <현대 성형 수술의 아버지>로 불리며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얼굴을 다친 병사들의 안면 재건에 힘쓴 외과 의사 해럴드 길리스의 인생과 초기 성형 수술의 역사를 다룬다. 이 책은 2022년 출간 직후 커커스상 최종 후보와 『가디언』 올해의 베스트 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지금까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지키고 있다. <The Facemaker>라는 원제에서 알 수 있듯이 『얼굴 만들기』는 전쟁으로 인해 치명적 상처를 입은 군인들의 외모를 복원하기까지 그 시작과 끝을 해럴드 길리스의 인생과 함께 따라가 본다.
<페이스메이커> 길리스의 삶이 한 축이라면 다른 한쪽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으로 인한 부상에 관한 역사를 시간순으로 다루고 있어 역사책을 읽듯 흥미진진하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교육받은 뉴질랜드 출신의 길리스는 전쟁이 발발했을 때 32세였다. 그는 서부 전선의 전투가 한창일 때 적십자사에 들어가 1915년 프랑스로 파견되었고, 포탄, 파편, 저격 총탄으로 인한 끔찍한 얼굴 부상을 입은 남성들을 처음 만났다. 당시 성형 수술은 초기 단계에 있었다. 몇몇 진취적 의사는 재건 수술을 시도했지만 주로 코와 귀에 다양한 결함을 남겼고, 환자들은 먹고 말할 수는 있었지만 얼굴에 커다란 구멍이 남은 채 살아야 했다. 길리스는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기존의 초보적인 성형 수술 기법들을 개선하고 상황에 맞게 변형시킨 끝에 완전히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지옥 같은 참호 속에서 망가져 버린 병사들의 얼굴과 정신을 복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흔들림 없이 일에 매달렸다. 이 엄청난 도전 과제를 해내기 위해서 여러 사람을 모아 독특한 의료진을 조직했다. 그들은 찢겨 나간 부위를 복원하고 파괴된 것을 재창조하는 일을 맡았다. 외과 의사, 내과 의사, 치과 의사, 방사선 의학자, 화가, 조각가, 가면 제작자, 사진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집단이었다. 모두가 처음부터 끝까지 병사들의 얼굴 재건 과정을 도왔다. 길리스의 주도하에 성형 수술 분야는 진화를 거듭했고 새로 개척된 방법들을 표준화하면서 이윽고 현대 의학의 한 분야로 적법하게 자리 잡기에 이른다.
압도적 의학 논픽션이자 감동의 휴먼 스토리
논픽션 작가 린지 피츠해리스는 제1차 세계 대전 때의 성형 수술 역사를 완벽하게 서술하려는 의도를 갖고 『얼굴 만들기』를 쓰지는 않았다. 또한 해럴드 길리스의 포괄적인 전기를 쓴 것도 아니다. 오히려 길리스를 비롯한 의료진이 퀸스 병원에서 매일같이 어떤 문제들을 붙들고 씨름했는지를 깊이 들여다보고, 전쟁터에서 입은 부상과 고통스러운 회복 과정이라는 이중의 심리적 외상에 시달린 환자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준다. 독자가 이 책을 읽으면서 글 곳곳에서 뭉클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건, 어떻게든 고통을 참아 낸 환자들과 그들을 살리려 애쓴 의사와 간호사 들의 헌신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들의 능력, 성공과 좌절, 그리고 인간적인 모습과 약점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쟁터에서 얼굴이 날아간 채 피를 철철 흘리면서 며칠을 엎드려 있다가 구조된 군인, 그런 군인을 구조하다가 총알에 맞아 죽은 동료, 순수한 마음으로 돕기 위해 나섰다가, 잘린 팔다리와 피 웅덩이와 고름과 악취, 비명이 가득한 임시 진료소에서 정신없이 일해야 했던 간호사 등등. 그런 이들의 일지와 기록, 편지까지 조사함으로써, 그들이 어떤 심경과 고통을 겪으면서 험한 시대를 헤쳐 나갔는지, 또는 그 고통에 굴복했는지도 저자는 들려준다. 이렇게 당사자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살피면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얼굴을 재건하는 일이 부상을 입은 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지 저절로 깨닫게 해주며 성형의 진정한 의미도 자연스레 돌아보게 한다.
목차
독자에게
프롤로그 <사랑스럽지 않은 대상>
1장 발레리나의 엉덩이
2장 은빛 유령
3장 특수 임무
4장 낯선 신기술
5장 공포실
6장 거울 없는 병동
7장 주석 코와 강철 심장
8장 기적의 일꾼들
9장 파란 벤치에 앉은 소년들
10장 퍼시
11장 영웅적인 실패
12장 모든 역경에 맞서서
13장 반짝이는 모든 것
에필로그 길을 내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
찾아보기
책속에서
온갖 세세한 내용을 잔뜩 집어넣어서 독자를 질리게 만들지 않으면서 글을 쓰기란 논픽션 작가에게는 꽤 버거운 일이다. 1914~1918년에 벌어진 엄청난 규모의 사건들을 다룰 때는 더욱 그렇다.
팔다리가 절단된 사람들과 달리, 얼굴 특징이 훼손된 이들은 영웅 대접을 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한쪽 다리를 잃은 사람은 연민과 존경심을 불러일으킬지 모르지만, 얼굴이 훼손된 사람은 거부감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당시 신문 기사들은 외모 차이를 향한 오래된 편견을 고스란히 보여 주듯이 위턱 얼굴 손상, 즉 얼굴과 턱의 훼손이 최악 중의 최악이라고 묘사했다. (
클레어에게는 다행히도 해럴드 길리스라는 선견지명을 지닌 외과 의사가 얼마 전부터 영국 시드컵의 퀸스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얼굴 재건만을 전담하는 세계 최초의 외과 의사 중 한 명이었다.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 길리스는 기존의 초보적인 성형 수술 기법들을 개선하고 상황에 맞게 변형시킨 끝에 완전히 새로운 수술법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오로지 지옥 같은 참호에서 망가진 얼굴과 정신을 복구하겠다는 사명감으로 흔들림 없이 일에 매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