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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32907918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08-04-10
책 소개
목차
1권
제1장 도나 플로르의 첫 남편 바지뉴의 죽음과 경야, 매장_15
막간_43
제2장 그녀의 과부 생활 초기, 시련과 깊은 애도의 시기_55
제3장 반상복 기간, 칩거 중인 과부의 사생활 이야기_253
2권
제3장 반상복 기간, 칩거 중인 과부의 사생활 이야기(계속)_327
제4장 안정되고 평화롭고, 두려움이나 슬픔이 없는 도나 플로르의 생활_371
제5장 특이한 사건들이 동반된 정신과 물질 사이의 치열한 전쟁_481
바이아의 문화와 활기찬 삶을 담은 문학(오숙은)_609
조르지 아마두 연보_617
책속에서
달빛 환하던 그 다정한 밤들의 기억, 도나 플로르는 잠을 못 이룬 채, 두 번 다시 바지뉴가 자신의 몸을 만져서 꺼져 가는 불씨를 되살려 주지 않으리란 걸 알아 버린 비애와 절망을 그 기억으로 달래 보려고 애썼다. 긴긴 밤들을 기다려도, 예전의 길거리 세레나데에서 음정이 틀리던 그 목소리를 이제 다시는 듣지 못하리라. - 본문 170쪽에서
그 슬픈 기념일 아침에 도나 플로르는 눈물을 흘리며 꽃을 들고 묘지를 찾아갔다가, 묘비 옆에 서서, 그것이 위안과 평안을 준다는 듯 오랜 시간 머물렀다. 과부로 지냈던 그 격동의 시기 중 가장 고요했던 날이었다. 그녀가 느낀 것은 슬픔, 그냥 슬픔과 죽은 남편에 대한 그리움뿐이었다. 깊은, 위안의 외로움.
카니발 축하 행사가 열리던 날들은 더욱 괴로웠다. 음악과 노래, 많은 것이 지난해의 음악, 노래와 똑같았기 때문에 그 비극적인 일요일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흥겨운 사람들의 무리와 클럽들, 북 치는 사람들의 행렬, 커다란 북이나 아포셰가 지나가는 것을 창가에서 바라보며, 그녀는 라르구 도이스 지 줄류에서 종이테이프와 색종이 가루 사이에 바이아 여인처럼 분장하고 누워 죽어 있던 죽은 남자를 떠올렸다. - 본문 335쪽~336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