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Q정전

아Q정전

루쉰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  
열린책들
2011-03-10
  |  
11,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620원 -10% 0원 590원 10,03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9,500원 -10% 470원 8,080원 >

책 이미지

아Q정전

책 정보

· 제목 : 아Q정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2911625
· 쪽수 : 320쪽

책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162권. 루쉰의 소설집 <외침>과 <방황>에서 뽑은 '광인 일기'와 '아Q정전'을 비롯하여 중국 현대 문학의 출발점이 되는 루쉰의 주요 중.단편소설 열다섯 편이 수록되어 있다. 주제와 서사, 수사 등이 가장 뛰어나고 진정으로 루쉰 정신을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들이다.

목차

『외침』 자서(自序, 1923)
광인 일기(1918)
쿵이지 (1919)
약(1919)
내일(1919)
작은 일 한 가지(1919)
머리털 이야기(1920)
고향(1921)
아Q정전(1921~1922)
토끼와 고양이(1922)
오리의 희극(1922)
축복(1924)
술집에서(1924)
장명등(1925)
죽음을 슬퍼하며(1925)
형제(1926)

역자 해설 그래도 아직은 루쉰이다
루쉰 연보

저자소개

루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 1881년 저쟝 성 사오싱紹興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할아버지의 투옥과 아버지의 죽음 등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난징의 강남수사학당과 광로학당에서 서양의 신문물을 공부했으며, 국비 장학생으로 일본에 유학을 갔다. 1902년 고분학원을 거쳐 1904년 센다이의학전문 학교에서 의학을 배웠다. 그러다 환등기에서 한 중국인이 총살당하는 장면을 그저 구경하는 중국인들을 보며 국민성의 개조를 위해서는 문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도쿄로 갔다. 도쿄에서 잡지 《신생》의 창간을 계획하고 《하남》 에 「인간의 역사」 「마라시력설」을 발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1909년 약 7년간의 일본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항저우 저쟝양급사범 학당의 교사를 시작으로 사오싱, 난징, 베이징, 샤먼, 광저우, 상하이 등에서 교편을 잡았고, 신해혁명 직후에는 교육부 관리로 일하기도 했다. 루쉰이 문학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18년 5월 《신청년》에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이라 일컬어지는 「광인일기」를 발표하면서이다. 이때 처음으로 ‘루쉰’이라는 필명을 썼다. 이후 그의 대표작인 「아큐정전」이 수록된 『외침』을 비롯하여 『방황』 『새로 엮은 옛이야기』 등 세 권의 소설집을 펴냈고, 그의 문학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잡문(산문)집 『아침 꽃 저녁에 줍다』 『화개집』 『무덤』 등을 펴냈으며, 그 밖에 산문시집 『들풀』과 시평 등 방대한 양의 글을 썼다. 루쉰은 평생 불의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분노하고 저항했는데, 그 싸움의 무기는 글, 그중에서 잡문이었다. 마오쩌둥은 루쉰을 일컬어 “중국 문화혁명의 주장主將으로 위대한 문학가일 뿐만 아니라 위대한 사상가, 혁명가”라고 했다. 마오쩌둥의 말처럼 루쉰은 1936년 10월 19일 지병인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활발한 문학 활동뿐만 아니라 중국좌익작가연맹 참여, 문학단체 조직, 반대파와의 논쟁, 강연 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중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온몸으로 맞서 희망을 발견하고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자 했다.
펼치기
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번화』 등 14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당신들은 변할 수 있어. 자신의 진심부터 고쳐야 한다고! 앞으로는 사람을 잡아먹는 놈들이 용납되어 이 세상에서 사는 일이 더는 없을 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해. 마음을 고치지 않으면 당신들 자신도 잡아먹히고 말 거야. 당신들이 아무리 아이를 많이 낳는다 해도 진짜 사람들에게 멸종당하고 말 거야. 사냥꾼이 늑대를 모두 잡아 죽이는 것처럼, 벌레를 잡아 죽이는 것처럼 멸종시키고 말 거라고!」 - 「광인일기」


쿵이지는 서서 술을 마시는 손님들 가운데 긴 두루마기를 입은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키가 훤칠하게 크고 얼굴은 다소 창백한 데다 주름 사이에는 상처 자국이 가실 날이 없었다. 희끗희끗한 수염은 마구 엉켜 있었다. 입은 옷이 긴 두루마기이긴 하지만 더럽고 너덜너덜하여 십수 년 동안 꿰매기는커녕 빨래조차 한 일이 없는 것 같았다. 그가 사람들에게 하는 말에는 항상 <지호자야(之乎者也)> 같은 옛날 말투가 붙어 있어 알쏭달쏭했다. 성이 쿵(孔)이다 보니 사람들은 묘홍지(描紅紙)에 나오는 <상대인쿵이지(上大人孔乙己)>라는 알쏭달쏭한 문구에서 별명을 따 가지고 그를 쿵이지라고 불렀다. 쿵이지가 가게에 나타나기만 하면 술을 마시던 손님들은 모두 그를 놀려 댔다. - 「쿵이지」


그녀는 일어나 불을 켰다. 방은 더욱 조용해졌다. 그녀는 비틀비틀 걸어가 문을 닫고 돌아와 침대 가에 앉았다. 물레는 조용히 방바닥에 놓여 있었다. 그녀는 정신을 가다듬고 사면을 둘러보더니 더더욱 안절부절못했다. 방 안이 너무 조용할 뿐만 아니라 너무 크고 공허했다. 커다란 방이 사면에서 그녀를 에워싸고 있었다. 아주 높은 하늘에 있는 것들이 사방에서 그녀를 압박하여 숨도 못 쉬게 했다.
그제야 그녀는 아들 빠오가 확실히 죽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방 안을 둘러보는 것이 싫어진 그녀는 불을 끄고 누웠다. - 「내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