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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91169093057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24-10-18
책 소개
목차
앞: 제 말 좀 들어주세요
제1권 일경: 들새들이 사람의 뇌 속으로 날아들었다
1. 17:00~18:00 | 2. 18:00~18:30 | 3. 18:31~19:30
제2권 이경·상: 새들이 그곳을 어지럽게 날고 있었다
1. 21:00~21:20 | 2. 21:20~21:40 | 3. 21:40~21:50
제3권 이경·하: 새들이 그곳에 둥지를 틀었다
1. 21:50~22:00 | 2. 22:01~22:22
제4권 삼경: 새들이 그곳에 알을 낳았다
1. 23:00~23:41 | 2. 23:42~24:00 | 3. 24:01~24:15
제5권 사경·상: 새들이 그곳에서 알을 품었다
1. 24:50~01:10 | 2. 01:10~01:20 | 3. 01:21~01:50
제6권 사경·하: 둥지 가득 새들이 부화했다
1. 01:50~02:20 | 2. 02:22~02:35 | 3. 02:35~03:00
제7권 오경·상: 큰 새와 작은 새들이 어지럽게 날고 있었다
1. 03:01~03:10 | 2. 03:11~03:31 | 3. 03:32~04:05
제8권 오경·하: 산 사람도 있고 죽은 사람도 있었다
1. 04:06~04:26 | 2. 04:30~04:50 | 3. 04:51~05:10 | 4. 05:10~05:15
제9권 경후: 새들은 밤의 뇌 속에서 죽었다
1. 05:10~05:30 | 2. 05:30~05:50 | 3. 05:50~06:00
제10권 무경: 아직 한 마리가 살아 있었다
1. 06:00~06:00 | 2. 06:00~06:00 | 3. 06:00~06:00
제11권 상승: 마지막 한 마리 큰 새가 날아가버렸다
1. 06:00~06:00 | 2. 06:00~06:00 | 3. 06:00~06:00 | 4. 06:00~06:00
뒤: 또 무슨 말을 할까요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그는 또 일생에 걸친 자신의 글쓰기가 세상 사람들에게 그 마을과 그 땅이 세상의 중심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 그는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습니다. 안 쓴 지 여러 해가 됐습니다. 글재주가 다했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고갈되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글쓰기 때문에 이 세상이 싫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몽유겠지요. 알고 보니 몽유는 들새가 사람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들새가 사람의 머리를 어지럽히는 것이었습니다. 꿈속에서는 하고 싶은 것을 뭐든 다 할 수 있거든요. 하지 말아야 할 일도 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 얼굴의 표정은 낡은 성벽의 벽돌 같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짝 마른 더러운 수건 같았지요. 오래된 신문지 같았습니다. 엄마는 누구도 쳐다보지 않고 혼잣말만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