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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뜬구름

오래된 뜬구름

찬쉐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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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뜬구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래된 뜬구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2925479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5-11-25

책 소개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 해외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중국 여성 작가, 찬쉐의 소설 중 가장 실험적이고 강렬한 작품 『오래된 뜬구름』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찬쉐의 초기작인 이 소설은 찬쉐 고유의 개성과 독보적인 색채가 아주 짙게 밴, 찬쉐 문학 세계의 초석이 된 작품이다.

목차

오래된 뜬구름

옮긴이의 말 - 인성의 잔인함과 추악함에 대한 극단적 상상

저자소개

찬쉐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후난성 창사시에서 태어났다. 필명 찬쉐는 〈겨울 끝에 남아 있는 더러운 눈〉 혹은 〈높은 산꼭대기에 있는 순수한 눈〉이라는 뜻이다. 20세기 중엽 이래 가장 창조적인 중국 작가로, 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된다. 병약한 아이였던 찬쉐는 1957년, 지역 신문사에서 근무하던 부모가 반공 단체를 이끌었다는 이유로 노동 교화소로 끌려간 후 할머니 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찬쉐의 할머니는 〈히스테릭하면서도 이야기를 잘하고 한밤중에 귀신을 쫓〉던 인물로, 이러한 유년기의 경험은 찬쉐가 문학 세계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문화 대혁명의 영향으로 초등학교까지만 졸업한 찬쉐는 문학과 철학을 독학하며 글쓰기를 시작, 1985년 단편소설 「더러운 물 위의 비눗방울」을 발표한 뒤 1987년 장편소설 『황니가』를 출간하며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는다. 단테,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프란츠 카프카 등의 작품과 중국 전통 무속 신앙에 영향을 받아 독특한 문학 세계를 구축했으며, 현대 문학계에서 제일 혁신적이고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래된 뜬구름』은 찬쉐의 가장 실험적이고 강렬한 작품 중 하나로, 이웃 사람들의 일상적이고 기묘한 관계와 그로테스크한 풍경을 시적 언어로 묘사한다. 추한 것을 미적 대상으로 삼는 찬쉐 특유의 감각적 표현 방식과 의식의 흐름 기법이 잘 드러나는 이 소설은 그녀만의 개성이 짙게 밴, 찬쉐 문학 세계의 초석이 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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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 문화 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딩씨 마을의 꿈』, 『공산』,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일광유년』 등 13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 도서 특별 공헌상〉을 수상했고, 2025년 9월 타이완 문화부에서 수여하는 3등 문화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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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닥나무의 꽃이 이미 다 떨어졌으니 그 더러운 냄새도 얼마 안 가서 사라질 거야.」 그녀는 어울리지 않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계속 말했다. 「누군가 뭔가를 잃어버리고는 떨어진 꽃들 사이로 찾으러 다녔던 것이 분명해. 내가 다 셀 수도 없는 발자국들을 발견했다고……. 그런데 꽃이 비에 맞아 떨어진 걸까 아니면 피어나긴 했지만 무게를 견딜 수 없어서 스스로 떨어져 내린 걸까? 깊은 밤에 입구의 닥나무가 붉은 열매를 맺게 된 뒤부터는 그녀의 몸 안이 점점 더 메말라 갔다. 그녀는 항상 배를 두드리며 장난스럽게 말하곤 했다. 「이 안에 갈대가 자라고 있어요.」


「누군가 뭔가를 잃어버리고는 떨어진 꽃들 사이로 찾으러 다녔던 것이 분명해. 내가 다 셀 수도 없는 발자국들을 발견했다고……. 그런데 꽃이 비에 맞아 떨어진 걸까 아니면 피어나긴 했지만 무게를 견딜 수 없어서 스스로 떨어져 내린 걸까? 깊은 밤에 방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달이 나무 끝에 걸려 있는 걸 보았어. 꼭 담황색 털실 뭉치 같았어…….」


「당신이 날 처음 봤을 때, 나는 당신과 똑같아졌어요. 우리 둘은 정말 쌍둥이 자매처럼 하는 얘기도 거의 똑같았지요. 내가 꿈을 꾸다가 깨서 몸을 뒤척이다 보면 당신도 침대에서 뒤척이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마 당신도 바로 그 순간 꿈에서 깼을 거예요. 그 꿈이 공교롭게도 내 꿈과 똑같았을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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