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희곡 > 외국희곡
· ISBN : 9788932911939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1-12-20
책 소개
목차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역자 해설
질투심이 부른 비극―「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연보
리뷰
책속에서
이아고: 어이구, 나리, 그건 이렇습니다.
저는 제 이득을 챙기려 그자를 따르고 있는 겁니다.
(…) 나리께서도 무릎을 구부리고 충성을 다사는 많은 작자들이
노새처럼 먹을 것만 주면 그저 비굴한 의무를 다하면서
세월을 허비하다 늙어 해고당하는 꼴을 많이 보셨겠죠.
그렇게 충직한 놈들은 회초리질을 해야 합니다.
반면에 겉으로는 충성을 다하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자신만 챙기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자들은 겉으로만 주인에게 봉사하는 척하면서
그 덕에 부자가 되어 외투 주머니가 두툼해지면
스스로를 섬깁니다.
이런 자들이야말로 정신이 제대로 박힌 자들인데
제가 바로 그런 작자란 말입니다.
이아고: (…) 하지만 꼭 욕정 때문만은 아니야 --물론 나라고
그런 큰 죄를 품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
어느 정도는 무어 놈에게 복수를 해주고 싶어서이지.
아무래도 음탕한 무어 놈이
내 이부자리에 뛰어들었다는 의심이 들거든.
이 생각이 독약처럼 내 오장육부를 갉아먹는 듯한데
아내를 아내로 복수함으로써 피장파장이 되지 않고서는
내 마음이 절대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단 말이야.
만약 그렇게 못 한다면 적어도 무어 놈에게
분별력으로는 막을 수 없는 강한 질투심을 심어 놓을 테다.
오셀로: 이제 내가 구원받는 길은 그녀를 미워하는 것뿐이다.
오, 결혼의 저주여, 우린 이 섬세한 여인네들을
우리 것이라 할 수는 있어도,
그들의 성욕은 우리 것이 아니구나!
사랑하는 것을 한 켠에 두고 타인들이 사용하게 할 바에야
차라리 두꺼비가 되어 동굴의 수증기를 먹고 살아가련다.
허나 이는 지체 높은 자들이 걸리는 역병.
이런 운명에는 그들이 천한 자들보다 더 노출되어 있다.
이것은 죽음처럼 피할 수 없는 운명.
이 갈라진 뿔을 이마에 지니는 운명을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