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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호러.공포소설 > 외국 호러.공포소설
· ISBN : 9788932912240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4-07-30
책 소개
목차
자살클럽
시체 도둑
병 속의 악마
말트루아 경의 대문
역자 해설: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탐구한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연보
리뷰
책속에서
바로 그때, 한 젊은이가 반회전문을 거세게 밀어젖히며 술집 안으로 들어섰고 뒤따라 수행원 두 사람이 들어왔다. 수행원들은 저마다 뚜껑을 덮은 커다란 접시를 들고 있었는데 한순간 동시에 뚜껑을 열었다. 접시에는 크림 타르트가 담겨 있었다. 청년은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호의를 보이며 억지로 타르트를 권했다. 그가 권하는 음식을 흔쾌히 받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단호하게, 심지어 매몰차게 거절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었다. 이 젊은이는 사람들이 크림 타르트를 거절할 때마다 우스운 농담을 하면서 자기가 그 타르트를 먹어 보이곤 했다.
「자살 클럽」_〈크림 타르트 청년 이야기〉
자살 클럽의 흡연실은 문을 열면 통하는 응접실과 천장 높이는 같았지만 더 넓었고, 천장에서 바닥까지 떡갈나무 징두리 벽 모양새의 벽지로 도배되어 있었다. 활활 타오르는 커다란 난로 불꽃과 여러 개의 가스등 불빛이 모여 있는 사람들을 비추었다. 왕자와 그의 수행원이 끼자 모두 열여덟 명이 되었다. 사람들 대부분이 담배를 피우고 샴페인을 마시고 있었다. 유쾌하고 달뜬 분위기였는데, 돌연 오싹한 정적이 감돌기도 했다.
「자살 클럽」_〈크림 타르트 청년 이야기〉
「매일 밤 희생자가 어떻게 뽑히는지, 이때 희생자만이 아니라 또 한명의 회원, 클럽 장중(掌中)의 도구이자 죽음의 사도가 어떻게 뽑히는지 알려 드려야겠군요.」 맬서스 씨가 대답했다. 「맙소사! 그럼 서로를 죽인다는 겁니까?」 대령이 물었다. 「그런 식으로 자살의 수고스러움을 없애는 것이죠.」 맬서스 씨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대령이 갑자기 소리쳤다. 「그럼 당신이나 나나 어쩌면 내 친구가… 그러니까 우리 중 누군가 한 사람이 오늘 밤 어떤 사람의 육체와 불멸의 정신을 없앨 살해자로 뽑힐 수도 있다는 겁니까? 여성의 몸에서 태어난 인간들 사이에서 어찌 그 따위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아! 이보다 더한 악행은 없어!」
「자살 클럽」_〈크림 타르트 청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