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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책

노래의 책

하인리히 하이네 (지은이), 이재영 (옮긴이)
열린책들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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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노래의 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2912349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6-10-10

책 소개

열린책들 세계문학 234권. 독일의 영혼, 독일의 정서를 대표하는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의 시집 <노래의 책>이 독문학자 이재영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문학 평론가로서도 활동 중인 이재영은 "번역된 텍스트가 시로 읽힐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목차

제2판 머리말
제3판 머리말
제5판 머리말

젊은 날의 아픔 1817~1821
-꿈의 영상들
-노래들
-로만체
-소네트

서정적 간주곡 1822~1823

귀향 1823~1824

하르츠 여행에서 1824

북해 1825~1826
-첫 번째 연작시
-두 번째 연작시

역자 해설: 치명적 사랑과 노래의 구원

하인리히 하이네 연보

저자소개

하인리히 하이네 (지은이)    정보 더보기
괴테, 실러와 더불어 독일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한 하인리히 하이네는 낭만주의풍의 시를 쓴 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여러 작곡가가 그의 시를 노랫말로 삼아 아름다운 성악곡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서정시인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하이네는 ‘3월 이전’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하나로서 신문과 잡지 기사를 비롯하여 소설, 드라마, 수필, 여행기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당대의 현실을 질타했던 참여 지식인이자 작가였다.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 비판, 즉 독일의 정치와 정신세계에서 나타나는 반동적 요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은 프로이센 정부의 탄압에 직면하게끔 했고, 프랑스 7월 혁명(1830)에 열광했던 그는 결국 1831년 독일을 떠나 파리로 이주했다. 그는 곧 파리의 살롱에서 유명 인사가 되었고, 빅토르 위고, 알렉상드르 뒤마, 조르주 상드, 외젠 들라크루아, 프레데리크 쇼팽, 프란츠 리스트 등 당시 파리 문화계의 인사들과 교류했다. 그러나 파리에서 하이네는 늘 독일을 그리워했고 그리움은 매번 고통으로 남았다. 그의 작품은 독일에서 검열과 압수의 대상이었고, 프로이센 정부는 하이네를 추방할 것을 프랑스 정부에 꾸준히 요구했다. 향수병에 더해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에 시달리던 하이네는 1856년 2월 17일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여행 화첩》, 《노래의 책》, 《로만체로》, 《파우스트 박사》, 《고백록》, 《망명 중의 신들》, 《루트비히 마르쿠스》, 《1853년과 1854년의 시》, 《루테치아》 등 여러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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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창비신인평론상과 시몬느 한독문학번역상을 수상했다. 한병철의 《타자의 추방》 《아름다움의 구원》, 제발트의 《이민자들》 《토성의 고리》, 실러의 《빌헬름 텔》, 하이네의 《노래의 책》 등 다수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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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이제 나를 비틀거리게 했던 돌멩이들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나는 아주 쉽게 그 돌멩이들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고, 그렇게 했다고 해서 잘못된 길로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 그러나 나는 나의 시적인 글들이 나의 정치적, 신학적, 철학적 글들과 동일한 생각에서 비롯되었으며, 한쪽에 대한 갈채를 모두 거두어들이지 않고서는 다른 한쪽을 비난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해야 하겠다. ― 제2판 머리말 중에서


IX

장미와 측백나무, 황동 도금으로
나는 이 책을 예쁘고 우아하게 꾸며
마치 관처럼 장식하고 싶다,
그 안에 내 노래들을 묻고 싶다.

여기 지난날의 그 노래들이 있다.
에트나 산이 뿜어내는 용암류처럼
거칠게 마음의 심연에서 솟구쳐 올라
사방에 수많은 불꽃을 흩뿌리던 노래들!

이제 그 노래들은 망자(亡者)처럼 말없이 누워
차갑고 흐릿한 눈빛만 보내는구나.
하지만 언젠가 사랑의 정기가 감돌면
옛 불꽃이 노래들을 새로이 살려 내리.

가슴속에서 많은 예감이 아우성친다.
사랑의 정기가 언젠가 이 노래들을 녹이고,
언젠가 이 책은 네 손에 닿으리라,
먼 나라의 어여쁜 내 사랑이여.

그러면 노래를 옭아맨 마법이 풀리고,
창백한 문자들이 너를 보리라.
애원하듯 네 아름다운 눈을 보고,
서러움과 사랑의 숨결을 속삭이리라.

― 「노래들」 중에서


크리스티안 S.에게 보내는 프레스코 소네트

3

염소 상판을 하고 나를 노려보는
몰취미한 얼간이들을 향해, 나는 웃는다.
뻔뻔스럽고 음흉하게 나를 염탐하고
놀란 듯 쳐다보는 여우들을 향해, 나는 웃는다.

의기양양한 정신의 심판자인 양 건방을 떠는
숙련된 원숭이들을 향해, 나는 웃는다.
독을 탄 무기로 나를 협박하는
비겁한 악한들을 향해, 나는 웃는다.

설령 행복의 모든 수단들을
운명의 손이 산산조각 내어
우리 발 앞에 내팽개친다 해도

몸속 심장이 갈기갈기 찢기고
찢기고 토막 나고 난도질당해도
멋지고 날카로운 웃음은 우리에게 남아 있으니.

― 「소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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