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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가우초

참을 수 없는 가우초

로베르토 볼라뇨 (지은이), 이경민 (옮긴이)
열린책들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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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가우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참을 수 없는 가우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스페인/중남미소설
· ISBN : 978893291633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3-09-30

책 소개

21세기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토템, 로베르토 볼라뇨가 죽기 직전 완성한 글 7편을 수록한 <참을 수 없는 가우초>. 죽음을 예견한 볼라뇨가 마지막으로 남긴 문학적 유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5편의 소설과 2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


참을 수 없는 가우초
경찰 쥐
알바로 루셀로트의 여행
두 편의 가톨릭 이야기
문학+병=병
크툴루 신화

옮긴이의 말_ 참을 수 없는 볼라뇨
로베르토 볼라뇨 연보

저자소개

로베르토 볼라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라틴 아메리카에 등장한 최고의 작가, 스페인어권 세계에서 가장 추앙받는 소설가, 라틴 아메리카 최후의 작가. 지금은 이 땅에 없는, 라틴 아메리카 문학의 <시한폭탄>, 로베르토 볼라뇨에게 바치는 찬사들이다. 볼라뇨는 1953년 칠레에서 태어나 유년기를 보내고 멕시코로 이주해 청년기를 보냈다. 항상 스스로를 시인으로 여겼던 그는 15세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20대 초반에는 <인프라레알리스모>라는 반항적 시 문학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20대 중반 유럽으로 이주, 30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설 쓰기에 투신한다. 볼라뇨는 첫 장편 『아이스링크』(1993)를 필두로 거의 매년 소설을 펴냈고, 각종 문학상을 휩쓸며 <볼라뇨 전염병>을 퍼뜨렸다. 특히 1998년 발표한 방대한 소설 『야만스러운 탐정들』로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더 이상 수식이 필요 없는 위대한 문학가로 우뚝 섰다. 그리고 2003년 스페인의 블라네스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매달린 『2666』은 볼라뇨 필생의 역작이자 전례 없는 <메가 소설>로서 스페인과 칠레, 미국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그의 작품에서는 범죄, 죽음, 창녀의 삶과 같은 어둠의 세계와 볼라뇨 삶의 본령이었던 문학 또는 문학가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암담했던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상황에 관한 통렬한 성찰이 끝없이 펼쳐진다. 그의 글은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중첩되고 혼재하며, 깊은 철학적 사고가 위트 넘치는 풍자와 결합하여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 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먼 별』(1996), 『부적』(1999), 『칠레의 밤』(2000), 단편집인 『전화』(1997), 『살인 창녀들』(2001), 『참을 수 없는 가우초』(2003), 시집 『낭만적인 개들』(199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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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조선대학교 유럽언어문화학부(스페인어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 『제3제국』, 『참을 수 없는 가우초』, 『살인창녀들』(공역), 『보편인종, 멕시코의 인간상과 문화』, 『영원성의 역사』(공역), 『죽음의 모범』(공역) 등이 있으며 엮은 책으로 『로베르토 볼라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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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래전 짐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여태껏 그 친구보다 더 슬퍼 보이던 미국인은 없었다. 절망에 빠진 사람은 많이 봤다. 하지만 짐처럼 슬퍼 보인 사람은 없었다. 언젠가 그는 반년이 넘는 여정으로 페루로 떠났다. 그런데 오래지 않아 그를 다시 보게 됐다. 짐, 시가 대체 뭐예요? 멕시코의 빌어먹는 아이들이 그에게 물었다. 하늘을 쳐다보던 짐은 그 말을 듣더니 구역질을 했다. 어휘, 능변, 진리 추구. 주현절. 네 앞에 성모께서 현현하시는 것과 같은 거지. (……) 난 이제 시인으로서 기발한 뭔가를 찾아서 그걸 쉬운 말로 표현할 거야. 쉽고 흔한 말이 있을 것 같아? 난 있다고 생각해, 짐이 말했다.(본문 11면, 「짐」 중에서)


어찌할까? 자기가 사랑하는 도시를 방황하면서 낯설고도 익숙한 그 도시에 경탄하고 그것을 가여워하며 변호사는 생각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남아서 정의의 챔피언이 될까 아니면 팜파스로 돌아갈까. 팜파스에 대해선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돌아가서 뭔가 쓸 만한 일을 해볼까, 글쎄, 토끼로 뭘 하지, 사람들과 뭘 하지, 불평 없이 날 받아 주고 또 날 참아 주는 그 가여운 사람들과 말이야. 도시의 그림자들은 그에게 어떤 해답도 주지 않았다. 너희 그림자들은 늘 그렇게 말이 없구나, 페레다는 한탄했다.(본문 50면, 「참을 수 없는 가우초」 중에서)


이내 그녀가 말했다, 아마 죽음에 이를 때까지 버려두거나 혹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죽음을 목격하고 싶었겠지. 긴 침묵 끝에 이렇게 덧붙였다, 그가 미쳤다는 것과 그 일이 엽기적인 사건이라는 걸 기억해 두세요. 쥐는 쥐를 죽이지 않아요.
나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얼마나 그렇게 있었는지 모르겠다. 잠들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내 내 어깨에 서장의 발톱이 느껴졌다. 자기를 따르라고 했다. 우리는 말없이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예상대로 시체 공시소에 있던 엑토르의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포식자의 배 속에 있길 바라네, 서장이 말했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누구한테든 엑토르 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철저히 금지됐다. 사건은 종결됐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사건을 잊고 일하며 살아가는 것이었다.(본문 79~80면, 「경찰 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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