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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중남미사
· ISBN : 9788976826664
· 쪽수 : 432쪽
책 소개
목차
1장 식민성과 근대성/합리성 — 아니발 키하노 23
1. 유럽, 문화적 식민성, 근대성/합리성 28
2. 지식 생산에 관한 문제 29
3. 지식에서 총체성의 문제 32
4. 인식론적 재구성: 탈식민화 37
2장 개념으로서의 아메리카성 혹은 근대세계체제 속의 아메리카 — 아니발 키하노 / 이매뉴얼 월러스틴 41
3장 해방철학의 관점에서 본 트랜스모더니티와 상호문화성 — 엔리케 두셀 61
1. 라틴아메리카 정체성을 찾아서: 유럽중심주의에서 발전주의적 식민성으로 61
2. 문화의 중심과 주변. 해방의 문제 70
3. 민중문화는 ‘단순히 포퓰리즘이 아니다’ 75
4. 근대성, 옥시덴탈리즘의 세계화, 자유주의적 다문화주의, 군사적 제국의 ‘선제 개혁’·80
5. 상호문화적이고 트랜스모던적인 대화의 횡단성: 포스트식민적 보편 문화로부터의 상호 해방 90
4장 엔리케 두셀을 만나다 111
5장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과 트랜스모더니티 — 김은중 129
1. 정치적 문제로서의 계몽의 태도 129
2. 미완의 기획, 근대성인가 탈식민성인가? 135
3. 유럽의 비판이론과 라틴아메리카 해방철학 144
4. 트랜스모던 윤리학—외부에 의한 사유와 정치 151
6장 인식적 불복종과 탈식민적 선택: 선언문 — 월터 미뇰로 165
1. 간단한 역사 165
2. 인식론적 전환과 탈식민적 사유의 출현 171
3. 타완틴수유, 아나왁, 블랙 카리브: 탈식민적 사유의 ‘그리스’와 ‘로마’들 182
4. 결론 206
7장 마네킹들을 위한 (포스트)식민성: 근대성, 식민성, 지식의 지정학에 대한 라틴아메리카의 관점 — 산티아고 카스트로-고메스 209
1. 맑스의 맹점 211
2. 오리엔트의 오리엔트화 218
3. 근대성 신화의 파괴 226
4. 인종적 순수성 담론 234
5. 권력의 식민성 245
8장 탈식민적 전환 — 넬슨 말도나도-토레스 253
1. ‘탈식민적 전환’ 개념의 출현 260
2. 근본적 개념 264
3. 탈식민적 전환의 계보학을 향하여: 포스트적 표현 및 초대륙적 표현들과 아메리카의 탈식민적
전환 272
9장 언어, 문학, 탈식민성: 파농의 성찰 — 넬슨 말도나도-토레스 285
1.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에서 언어의 식민성 287
2. 언어의 식민성에서 언어의 탈식민성으로 292
10장 시각적 질서, 식민주의, 근대성: 서구 상상력 속의 아메리카 기입 — 마벨 모라냐 299
1. 아메리카와 그 궁핍한 풍요로움 315
2. 얀 판 데르 스트라에트 스트라다누스: 정복극장 317
3. 바로크: 범람과 논쟁 329
11장 페루와 문화연구의 지평 확대 — 마벨 모라냐 인터뷰 335
12장 라틴아메리카니즘이라는 사건: 정치적-개념적 지도 — 존 베벌리 363
1. ‘이론’의 도래 366
2. 하위주체연구 368
3. 증언서사 372
4. 문화연구의 붐과 쇠락 375
5. 신보수주의적 전환 379
6. 라틴아메리카니즘과 국가의 문제 383
13장 세계화 시대의 문화연구, 무엇을 할 것인가?: 존 베벌리와 라틴아메리카 하위주체연구 — 박정원 393
1. 역사적 패배와 전환기의 라틴아메리카니즘 393
2. 하위주체연구: 윤리학을 넘어 정치학으로 396
3. ‘재현’의 문제: 문학에 반대하여 증언서사로 403
4. 비판과 의의 408
5. 신자유주의 세계화, 하위주체 그리고 ‘국가’라는 문제 설정 412
찾아보기 420
지은이・옮긴이 소개 428
저자소개
책속에서
식민성의 감옥에서 상호문화적 관계들을 해방시킨다는 것은 또한 모든 인간 집단의 자유, 개인적인 차원이든 집단적인 차원이든 모든 사람이 어떠한 관계를 맺을 것인지 선택할 자유를 의미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화와 사회를 생산, 비판, 변화, 교환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해방은 불평등, 차별, 착취, 지배로 점철된 모든 권력에서 사회를 해방시키는 과정의 일부이다.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기획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말해 온 것을 종합하는 해방의 기획을 ‘트랜스모던’이라고 부른다. 첫째, 트랜스모던은 근대성에 의해 부정되고, 근대성에 의해 근대성의 외부로 내쳐진 고유의 문화들을 스스로 인정하고 긍정하는 것이다. 둘째, 근대성이 무시한 전통적 가치들이 내재적 비판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셋째, 이렇게 하기 위해서 비평가들은 근대 문화와 고유의 문화의 경계에 거주하면서 비판적 사유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넷째, 이러한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저항하고, 성숙의 과정을 거치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은 고유의 문화적 전통을 꾸준히 창조적으로 발전시켜 트랜스모던 유토피아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간이다.
피식민자들은 졸지에 비문명화된 세계 혹은 아예 인간 세계 너머에 살고 있다고 체념하거나, 자신들도 알파벳을 사용한 쓰기를 하고, 문학과 철학과 과학을 생산하는 문명화된 인간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애써 입증해야 했다. 너무 비정상적인 드라마가 전개되어, 승리할 방법은 피식민자들에게는 당최 존재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피식민자들이 서구의 권위에 맞서 자신들도 문학이 있다고 마침내 납득시키면, 낮은 수준의 문학일 뿐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리하여 게임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