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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33706077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11-06-02
책 소개
목차
서장 사학사는 왜 배우는가
제1장 신이적 역사와 그 전통
1. 제왕 중심 귀족들의 신이사|2. 귀족적·불교적 신이사 서술|3. 고려시대 신이사 서술의 전통
제2장 도덕적 합리주의 역사학
1. 도덕적 합리주의 역사관의 발생|2. 도덕적 합리주의 역사관의 발달
제3장 양반사회 개혁을 위한 역사학
1. 실학파의 역사학|2. 신분제 개혁을 위한 중간계층의 역사학
제4장 애국적 계몽사학
1. 진보사관|2. 애국적 계몽사서의 유행|3. 고전의 발굴·간행
제5장 민족주의사학과 과학적 역사학
1. 민족주의사학|2. 사회경제사학과 유물사관|3. 실증사학|4. 신민족주의사관
저자소개
책속에서
역사학도 하나의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상이라는 것은 인간의 본질이나 사회적 역할 등에 관한 것인데, 역사학은 인간이 왜 역사학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를 기술하는 것이므로 사상과 역사는 연구대상만 다를 뿐 별로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역사학의 역사는 사상의 역사를 연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중간계층의 새로운 역사학은 그 의미가 새로이 인식되어야 할 것으로 믿는다. 그것은 왕조 중심·귀족 중심의 역사학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의 저술이 양반유학자달의 그것보다 체재가 산만하고 세련되지 못하다 하더라도, 내용상으로는 분명히 한발 앞선 것이었다. 그리고 그 전진성이 세련된 체재보다도 사학사적으로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라고 믿는다.
신민족주의사관은 한국 근대 역사학의 전통을 비판적으로 계승·발전시켜서 새로운 독창적인 이론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어 마땅하다고 믿는다. 비록 이론적으로 뚜렷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다원적인 시대구분의 가능성을 제시해줌으로써 민족주의사학이나 유물사관이 지니는 일원론적 사관을 비판·청산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아주기도 하였다. 현대의 한국 사학은 신민족주의사관으로부터 바로 이점을 계승하여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