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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3811313
· 쪽수 : 130쪽
책 소개
목차
짐
藥師如來
安居
연애
슬픔은 고양이처럼 온다
염전
분홍에 홀리다
그 창에 딱 맞는 커튼
바로 그런 때
忍
실크터치
즐거운 견딤
행복한 宿主
밥상들
호박씨는
꿈길 밖에 길이 없어
편애
무조건,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빨간 것은 사과
내 사랑 마녀
게으름의 여왕
반회장 연두저고리를 조카딸에게
사랑은, 2
절벽에서 보았다
속궁합
노랑
결
겹눈
맨드라미
상징사전 - 네 잎 클로버
밤의 동쪽
작은 방 한 칸
순이,
침묵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 - 어머니 1
눈물 까끄라기를 걸러내다 - 어머니 2
일본 언니 - 어머니 3
가을 엽서
눈에 꽃이 핀다
동재기 나루터 1
동재기 나루터 2
동재기 나루터 3
동재기 나루터 4
동재기 나루터 5
동재기 나루터 6
동재기 나루터 7
동재기 나루터 8
동재기 나루터 9
동재기 나루터 10
프릴 장식을 단 생각들
距離
樹齡
刺字刑
내가 졌다
겨울, 우면산
적막을 마시다
가벼운 잠 1
가벼운 잠 2
입이 무거운 집
어죽번죽
過積
따뜻한 그늘 - C에게
분홍신
해설/이경호
감각의 '내연기관'을 활성화하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내 사랑 마녀
누가 제일 이쁜지는 지가 제일 잘 알고 있으면서도
거울아, 거울아라고 짐짓 두 번이나 불러서 물어 보는
데에는 원하는 답을 회유해 보려는 심리와 안 되면 협
박도 불사할 것이라는 전략이 복선으로 깔려 있음을
재깍 들켜버린 불쌍한 마녀, 불안정한 소프라노의 음
색과 치켜 올라간 눈꼬리가 너무나 인간적이어서 오
히려 매력이 넘치는 내 분신이여! 제 눈을 믿고 싶지
않은 마음과 제 마음바닥을 들여다보고 싶지 않는 눈
이 서로 딴청을 피우며 점잖은 척, 실은 애면글면 속
끓이며 들여다보는 거울, 수은 대신 진실이란 질료로
뒷면이 코팅된 양심이란 이름의 그 거울을 들여다볼
때마다 숨이 컥 막혀 와서 내동댕이치고 싶어질 때가
허다함을 누군들 모르랴마는 내 사랑 마녀야,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누님 같은 그윽한 눈길로 나 오
늘은 딱 한 가지만 물어보고 싶다 거울아, 나 언제쯤
이면 온전하게 깨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