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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3811542
· 쪽수 : 140쪽
· 출판일 : 2010-03-12
책 소개
목차
제1부
하루살이 떼
거울 1
근황
불멸의 오막살이
쑥대밭
손수건 한 장
나비와 길
물방울, 송곳
목포 아래 빈 의자
편협에 부쳐
태양의 족보
자화상
한낮의 사우나
먼지의 표정
너라는 책
희미한 것에 대하여
실지렁이들
저쪽
거울 2
즐거운 동문서답
부음
제2부
그
담뱃불
막다른 방
고독한 남자
불치의 마술
어두운 계단
오후의 사타구니
늙은 리어카
예언자
방문 앞의 신발
두통
비둘기
3류
구두 수선공 혹은
또또와 분식
옥상
등
철거 촌을 지나며
백주의 식사
낮 열두 시 반쯤의 행방
직방 갔다 오는 길
제3부
민들레
참외
피그미마을
식후
고려장
오래된 부뚜막
나무 어머니
오리의 살림
누대의 사진
쓸쓸한 밥상
지구의 습관
지리부도처럼
아시아 공원의 가을
편력
불후의 장면
꽃의 속도
안부
뒷문
두려운 사랑
불면
다시, 나무
해설-장석주
사소하고 뼈아픈 것들의 자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래된 부뚜막
내 마음 속 사당(祠堂) 하나 있어
소금 사발과 들기름 병이
그을음을 덮어쓰고 있어
방부(防腐)의 비방을 가진
푸르고 붉은 물병도 몇 개,
말을 참으면 어떻게 되나
말이 넘치면 어디로 가나
부지깽이로 아궁이를 쿡쿡 쑤시며
방언(方言)을 쏟아내던 어머니
활활 타던 어머니 방언을 받아먹은
불꽃들이 우루루 일어섰어
살강 위로 그림자가 너울거렸어
불의 작둣날을 밟고
구들 속으로 들어간 어머니
불씨를 안고 재가 된 어머니
샛문을 열면 식은 아궁이 캄캄하고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부뚜막에
다 타버린 숯 검댕이 어머니가
쪼그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