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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피아니시모

내 기억의 피아니시모

리사 제노바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세계사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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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피아니시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기억의 피아니시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3830437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09-12-01

책 소개

하버드 신경학 박사 출신의 작가 리사 제노바의 데뷔작. 완벽한 삶을 영위하던 한 여인이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여정을 애잔하고 담담하게 그린 소설로, 2003년 9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앨리스가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여준다. 작가가 알츠하이머에 걸린 할머니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소설이다.

목차

2003년 9월
2003년 10월
2003년 11월
2003년 12월
2004년 1월
2004년 2월
2004년 3월
2004년 4월
2004년 5월
2004년 6월
2004년 7월
2004년 8월
2004년 9월
2004년 10월
2004년 11월
2004년 12월
2005년 1월
2005년 2월
2005년 3월
2005년 4월
2005년 5월
2005년 6월
2005년 여름
2005년 9월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사 제노바 (지은이)    정보 더보기
과학자의 눈과 시인의 귀를 가진 신경과학자, 그리고 소설가. 미국 베이츠 칼리지에서 생명심리를 전공하고 하버드대에서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알츠하이머병, 외상성 뇌손상, 자폐증, 헌팅턴병 등 신경질환에 대한 과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소설로 풀어내며 현대소설계에서 특별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게 만드는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소설계의 올리버 색스’이자 ‘뇌과학계의 마이클 크라이튼’이라는 찬사를 받는다. 10여 년간 알츠하이머병과 기억에 관해 대중강연을 이어온 제노바는 전문지식에 대한 대중의 이해에 기여한 공로로 펠센터상, 알츠하이머병협회 리타헤이워스상, 미국 신경정신약리학협회 미디어상 등을 수상하였고, PBS 넥스트에비뉴 선정 ‘노화에 관한 혁신 인플루언서 50인’에 올랐다. TED 강연인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650만 조회수를,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그리고 망각이 완전히 괜찮은 이유”는 25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자신의 할머니를 모티프로 쓴 첫 소설 『스틸 앨리스』는 전 세계 37개 언어로 번역되며 260만 부가 판매되었고, 2014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져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지은 책으로 『레프트 니글렉티드』, 『러브 앤서니』, 『인사이드 더 오브라이언즈』, 『에브리 노트 플레이드』가 있다. 인간이 기억하고 망각할 때 뇌에서 벌어지는 일을 탐구한 제노바의 첫 논픽션 『기억의 뇌과학』은 소중한 추억은 물론 언젠가 자신마저 잊게 될까 두려움을 토로하는 이들에게 다정한 위로를 전하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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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승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제15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E. M. 포스터의 『인도로 가는 길』, 카렌 블릭센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 유진 오닐의 『밤으로의 긴 여로』, 앤드루 솔로몬의 『한낮의 우울』, 애니 프루의 『시핑 뉴스』, 앤 카슨의 『빨강의 자서전』,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별의 시간』, 윌리엄 트레버의 『마지막 이야기들』, 폴 오스터의 『낯선 사람에게 말 걸기』(공역), 시그리드 누네즈의 『그해 봄의 불확실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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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모두 모였으니 고백을 할 시간이었다.
“너희들에게 중요한 할 말이 있어. 너희 셋이 다 모였을 때 말하려고 지금까지 기다린 거야.”
앨리스는 거기까지 말하고 존을 보았다. 존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손을 꼭 쥐었다.
“엄마가 한동안 기억력에 문제가 좀 있었는데, 1월에 조발성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았어.”
벽난로 선반 위의 시계가 마치 누가 볼륨을 올리기라도 한 듯 요란하게 똑딱거렸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정적 속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톰은 프리타타를 가득 담은 포크를 입으로 가져가다가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앨리스는 아들이 브런치를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릴 걸 그랬다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 p.139 ‘2004년 4월’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아이스크림을 먹는 법도, 신발 끈을 묶거나 걷는 법도 잊게 될 것이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아밀로이드의 축적으로 쾌락 신경이 파괴되어 평소에 좋아하던 것들을 즐길 수 없게 되리라.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리라.
차라리 암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츠하이머를 암으로 바꿀 수 있다면 당장 그렇게 하리라. 앨리스는 그런 생각을 품는 게 부끄럽고 말도 안 된다는 걸 알았지만 계속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암이라면 싸울 상대가 있는 것이다.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 요법도 있다. 이길 수 있는 확률도 있다.
(…) 알츠하이머는 암과는 전혀 다른 괴물이었다. 그걸 물리칠 수 있는 무기가 없었다. 아리셉트와 나멘다를 복용하는 건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대고 시원찮은 물총 두 개를 조준하는 것과 같았다. (…) 현재로선 알츠하이머 환자의 운명은 여든두 살이든 쉰다섯 살이든, 마운트 오번 요양원 입소자든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정교수든 다를 게 없었다. 맹렬한 화염이 모든 걸 태워버릴 것이고 그 화염에서 아무도 살아남을 수 없었다.
- p.157 ‘2004년 5월’


앨리스는 지금 계획해둔 자살을 미래의 자신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만들 대책이 필요했다. 날마다 스스로를 시험할 간단한 테스트를 마련해야 했다. (…) 앨리스는 블랙베리 일정표에 이렇게 입력했다.

앨리스, 다음 질문들에 답할 것.

1. 지금은 몇 월인가?
2. 어디에 살고 있는가?
3. 연구실은 어디 있나?
4. 애나의 생일은 언제인가?
5. 자녀가 몇 명인가?

위 질문들 중 하나라도 답할 수 없다면 컴퓨터의 ‘나비’ 파일을 열어 즉각 거기 적힌 지시 사항에 따를 것.

앨리스는 그 메시지가 매일 오전 8시에 진동과 함께 나타나도록 무기한으로 알람을 설정했다. 그녀는 이 방법에는 문제의 소지가 많으며 바보가 되면 실행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러니 실행을 못할 정도로 바보가 되기 전에 ‘나비’ 파일을 열게 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었다.
- p.159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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