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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보트

라이프보트

(살아남은 자들의 광기 어린 생존 게임)

샬럿 로건 (지은이), 홍현숙 (옮긴이)
세계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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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보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라이프보트 (살아남은 자들의 광기 어린 생존 게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3830512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3-01-07

책 소개

법률 교과서에 실린 실화를 모티브로 완성된 심리 드라마. 난파된 거대 여객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 정원이 초과된 라이프보트에서 이들이 벌이는 광기 어린 생존 게임, 그리고 잔혹한 사건 뒤에 벌어지는 흥미로운 재판이 이 소설의 큰 줄기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재앙
첫날

둘째 날
셋째 날
셋째 날, 밤
넷째 날
엠프레스 알렉산드라호

제2부 혼란
다섯째 날
다섯째 날, 밤
여섯째 날
일곱째와 여덟째 날
헨리

제3부 공포 그리고 분노
아홉째 날
아홉째 날, 밤
열 번째 날, 아침
열 번째 날, 오후
열 번째 날, 밤
열한 번째 날
열두 번째 날
열두 번째 날, 밤
열세 번째 날
열세 번째 날, 밤
열네 번째 날

제4부 진실
감옥
콜 선생님

무죄
증인
결정
구조

에필로그

저자소개

샬럿 로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했으며 주로 건축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 이후 집에서 세쌍둥이를 기르고 혼자 글 쓰는 공부를 하며 틈틈이 글을 썼다. 그러던 중 변호사인 남편의 서재에서 오래된 법률 교과서를 보다 1884년 영국에서 일어난 ‘라이프보트 사건’에 영감을 받아 첫 소설인 『라이프보트』를 완성했다. 책에 나오는 생생한 표현은 어린 시절 선원이 많은 가정에서 자랐던 그녀의 경험 덕분이다. 2012년 현재 남편과 함께 코네티컷 주의 웨스트포트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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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어린 시절부터 온갖 종류의 책에 푹 빠져 살았으며, 그 인연으로 연세대 불문과에서 공부한 이후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세심하고 깐깐한 눈으로 작품을 고르는 그녀는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전 3권),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60 : 엄지손가락의 아픔』, 『내 마음속 심리카페』, 『비밀의 요리책』, 『아틀란티스 미스터리』, 『나는 네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라이프 보트』, 『갈릴레오의 딸』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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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형씨들 기도나 하쇼.”
하디가 말했고, 조금 전에 품었던 희망은 순식간에 사그라지고 말았다. 주변에서는 사람들이 맹렬하게 그러나 헛되이 물을 퍼내고 있었다.
“아, 그만들 두세요! 우린 물에 빠져 죽고 말 거예요!”
나는 울부짖으며 이렇게 소리쳤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보트 안의 수위는 분명 높아지고 있었다. 가능한 대안은 아무 것도 없었다. 나는 두 팔로 가슴을 단단히 감싸 안았다.
“벗어날 방법이 없어요. 우리가 죽을 거라는 걸 모르겠어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아니, 어쩌면 메리 앤에게만 소리쳤는지도 모른다.
“천만에요, 물론 방법은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했잖습니까. 몇 명이 뛰어내리면 무게를 줄일 수 있어요.”
호프만 씨가 이성적인 해결책을 내놨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할 시간을 주기 위해 잠시 멈췄다 이렇게 덧붙였다.
“그게 우리의 유일한 해결 방법입니다.”
나는 하디의 반응이 궁금해 그를 쳐다봤지만, 그는 굳은 표정으로 돌풍이 몰려오는 선을 응시하고 있었다.
“하디 씨, 그 말이 사실입니까?”
마시 대령이 외쳤다. 하디의 눈빛이 위쪽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얼굴을 탐조등처럼 훑고 지나갔다.
“물론 사실이요. 다들 물에 빠져죽기로 작정하지 않는다면.”
하디의 입에서 그 말이 튀어 나오자 마치 야수를 가둔 우리의 문이 열리듯이 나는 다시 숨을 쉴 수 있었다.
-열흘째 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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