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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팔십 페이지 강보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4573810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6-03-3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74573810
· 쪽수 : 132쪽
· 출판일 : 2026-03-31
책 소개
오늘날, 우리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반짝이는 작품을 모아 그늘 중·단편선을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그늘 단편선 시리즈는 세 편의 소설로 이루어진 짧은 단행본으로 어디서든 가볍게 읽을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우리 일상에 깃든 이야기의 매력을 발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늘 단편선 003 『팔십 페이지 강보라』
스릴러, 판타지, SF, 미스터리, 문학을 고루 다뤄 오던 소설 브랜드 ‘그늘’에서 국내 소설 단편선을 기획했다. 우리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반짝이는 작품들을 모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상의 모습을 담은 ‘문학’이라는 거울은 우리를 비춘다. 거기에는 그 책을 읽는 우리의 삶도, 그리고 저마다 다른 에너지를 가진 젊은 작가들의 시간 역시도 담겨 있다.
장르에 상관없이 세상의 목소리를 내는 작품이라면 무엇이든 모았다. 한 손에 들어오는 이 책은 언제 어디에서든 펼칠 수 있다. 이야기가 일상에 스며드는 동안 작은 파동이 독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며 소설을 가로지르는 다정한 통찰을 책의 등에 담았다. 시리즈 도서를 책장에 모아 꽂으면 힘이 있는 각각의 서사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짓게 된다. 기본에 충실한 흑백의 이미지는 독자들의 내면에서 조화를 이룬다.
그늘 단편선 시리즈는 총 세 편의 단편이 담긴 짧은 단행본이다.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이야기들이다. 우리 일상에 깃든, 우리를 닮은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서사를 읽는 기쁨과 즐거움이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란다.
우리의 인생은 몇 페이지일까요.
정해진 분량의 한계를 돌파하는 눈부신 주체성의 기록
그늘의 세 번째 단편선, 『팔십 페이지 강보라』는 단순히 기발한 상상력을 넘어 현대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에서 한 개인이 자신의 서사를 어떻게 탈환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소설 속 인물인 ‘강보라’는 작가가 자신을 고작 80페이지 분량의 단역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억울해한다. 하지만 이내 곧 짧은 분량이라도 타인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기로 결심하며 그녀는 학교로 향한다. 학교 텃밭에서 실수로 보라색 팬지 한 송이를 꺾어 버린 강보라. 주어진 분량이 깎일 것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이 망친 세계를 되돌려 놓기 위해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해 나간다.
이 책의 표제작인 「팔십 페이지 강보라」는 삶의 길이 외부에 의해 결정될지라도 그 안의 순간을 채우는 방식은 자신의 선택임을 환기시킨다. 작가라는 절대적인 존재에 의해 인생의 한계가 설정되었음에도 강보라는 짧은 분량을 타인의 의도가 아닌 자신의 진심으로 채우려 노력한다.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규범에 함몰되어 망설이는 현대인들에게 끝이 예정되어 있기에 그제야 발현되는 주체성의 힘을 역설하는 것이다. 단역임을 깨닫고도 진심을 다해 보라색 팬지 한 송이를 심는 그녀의 모습은 삶의 가치란 분량이 아닌 어떻게 채우느냐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온 힘으로 팔십 페이지를 채우는 강보라의 사랑스러움을 보고 있자면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독자의 마음에도 보라색 팬지 한 송이가 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연함이라는 일상을 깨트리는 기발한 상상력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하늘의 공백」으로 거침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정현수는 일상의 사소한 의문에서 출발해 인간과 삶의 본질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정현수의 소설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사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서 시작한다. 소설 속 인물이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을 인지하며 주체적인 삶을 갈망하는 표제작 「팔십 페이지 강보라」부터, 노동의 가치에 대한 탐구를 담은 「이주 프로젝트」, 지구는 둥글다는 상식을 의심하며 우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별 모양 지구」까지 총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주 프로젝트」에서는 상반된 두 공간―도시와 시골―의 충돌을 통해 인간이 일하는 이유를 깊이 천착한다. ‘노동의 본질이 단순한 물질적 보상 체계에 국한되는가.’ ‘왜 인간은 일하는가.’ 이러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노동 그 자체에 내재된 인간 존엄의 원형에 대해 추론하는 것이다. 「별 모양 지구」는 정보의 범람 속에서 우리가 상실한 비판적 사유의 회복을 시도한다. 무언가를 믿게 만드는 거대 권력과 그에 맞서 무엇을 믿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주체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탐구하며 신념의 근거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정현수는 세 편의 주인공을 통해 인생이란 끝이 정해져 있기에 남의 눈치에 가로막혀 망설이는 것이 아닌 내 인생의 남은 페이지를 확인하며, 지구의 진짜 모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권유한다. 주체적 의지를 보여주는 캐릭터와 독특한 세계관을 따라가는 동안 독자는 그 안락하지만 답답한 틀을 깨고 나가는 용기를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
스릴러, 판타지, SF, 미스터리, 문학을 고루 다뤄 오던 소설 브랜드 ‘그늘’에서 국내 소설 단편선을 기획했다. 우리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의 반짝이는 작품들을 모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상의 모습을 담은 ‘문학’이라는 거울은 우리를 비춘다. 거기에는 그 책을 읽는 우리의 삶도, 그리고 저마다 다른 에너지를 가진 젊은 작가들의 시간 역시도 담겨 있다.
장르에 상관없이 세상의 목소리를 내는 작품이라면 무엇이든 모았다. 한 손에 들어오는 이 책은 언제 어디에서든 펼칠 수 있다. 이야기가 일상에 스며드는 동안 작은 파동이 독자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며 소설을 가로지르는 다정한 통찰을 책의 등에 담았다. 시리즈 도서를 책장에 모아 꽂으면 힘이 있는 각각의 서사들이 모여 하나의 세계를 짓게 된다. 기본에 충실한 흑백의 이미지는 독자들의 내면에서 조화를 이룬다.
그늘 단편선 시리즈는 총 세 편의 단편이 담긴 짧은 단행본이다.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을 수 있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이야기들이다. 우리 일상에 깃든, 우리를 닮은 세 편의 이야기를 통해 서사를 읽는 기쁨과 즐거움이 독자들의 마음에 가닿기를 바란다.
우리의 인생은 몇 페이지일까요.
정해진 분량의 한계를 돌파하는 눈부신 주체성의 기록
그늘의 세 번째 단편선, 『팔십 페이지 강보라』는 단순히 기발한 상상력을 넘어 현대 사회라는 거대한 시스템에서 한 개인이 자신의 서사를 어떻게 탈환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소설 속 인물인 ‘강보라’는 작가가 자신을 고작 80페이지 분량의 단역으로 설정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억울해한다. 하지만 이내 곧 짧은 분량이라도 타인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살기로 결심하며 그녀는 학교로 향한다. 학교 텃밭에서 실수로 보라색 팬지 한 송이를 꺾어 버린 강보라. 주어진 분량이 깎일 것을 걱정하면서도 자신이 망친 세계를 되돌려 놓기 위해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해 나간다.
이 책의 표제작인 「팔십 페이지 강보라」는 삶의 길이 외부에 의해 결정될지라도 그 안의 순간을 채우는 방식은 자신의 선택임을 환기시킨다. 작가라는 절대적인 존재에 의해 인생의 한계가 설정되었음에도 강보라는 짧은 분량을 타인의 의도가 아닌 자신의 진심으로 채우려 노력한다.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규범에 함몰되어 망설이는 현대인들에게 끝이 예정되어 있기에 그제야 발현되는 주체성의 힘을 역설하는 것이다. 단역임을 깨닫고도 진심을 다해 보라색 팬지 한 송이를 심는 그녀의 모습은 삶의 가치란 분량이 아닌 어떻게 채우느냐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온 힘으로 팔십 페이지를 채우는 강보라의 사랑스러움을 보고 있자면 유한한 인생을 살아가는 독자의 마음에도 보라색 팬지 한 송이가 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연함이라는 일상을 깨트리는 기발한 상상력
제7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하늘의 공백」으로 거침없는 상상력을 보여준 정현수는 일상의 사소한 의문에서 출발해 인간과 삶의 본질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정현수의 소설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사실의 경계를 허무는 데서 시작한다. 소설 속 인물이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을 인지하며 주체적인 삶을 갈망하는 표제작 「팔십 페이지 강보라」부터, 노동의 가치에 대한 탐구를 담은 「이주 프로젝트」, 지구는 둥글다는 상식을 의심하며 우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별 모양 지구」까지 총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주 프로젝트」에서는 상반된 두 공간―도시와 시골―의 충돌을 통해 인간이 일하는 이유를 깊이 천착한다. ‘노동의 본질이 단순한 물질적 보상 체계에 국한되는가.’ ‘왜 인간은 일하는가.’ 이러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노동 그 자체에 내재된 인간 존엄의 원형에 대해 추론하는 것이다. 「별 모양 지구」는 정보의 범람 속에서 우리가 상실한 비판적 사유의 회복을 시도한다. 무언가를 믿게 만드는 거대 권력과 그에 맞서 무엇을 믿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주체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탐구하며 신념의 근거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정현수는 세 편의 주인공을 통해 인생이란 끝이 정해져 있기에 남의 눈치에 가로막혀 망설이는 것이 아닌 내 인생의 남은 페이지를 확인하며, 지구의 진짜 모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권유한다. 주체적 의지를 보여주는 캐릭터와 독특한 세계관을 따라가는 동안 독자는 그 안락하지만 답답한 틀을 깨고 나가는 용기를 비로소 마주하게 된다.
목차
팔십 페이지 강보라
이주 프로젝트
별 모양 지구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저 존재한다는 막연한 느낌만 가지고 있는 추상적인 존재였어요. 그것도 네모난 하얀 종이 한 장에 갇힌 상태였어요.
먼저 당신에게 물어볼게요. 이 시점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음, 굉장히 인상을 쓰고 계시군요. 괜찮아요, 답을 못 하셔도. 당신은 제가 아니니 제 생각을 알 수 없는 게 당연하죠!
그리고 이 소설의 페이지는 당연히 그 두 인물 위주로 펼쳐지겠죠. 그러니까 곧 사라질 팔십 페이지 강보라는 이 평화로운 세계에 오점을 남기면 안 된다는 것, 그것 역시 당연하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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