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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34112716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13-07-25
책 소개
목차
추천사(류호준 박사, 강규성 박사) 5
저자 서문 7
역자 서문 10
제1부 선지자들은 무엇을 보았는가?
1장 이사야가 본 계시는 무엇인가? 21
2장 예레미야는 어떻게 그의 말씀을 보았는가? 37
3장 에스겔은 어떻게 하나님의 환상에 의해
이동되었는가? 59
제2부 새롭게 읽는 에스겔서
1장 하나님을 만나는 에스겔(겔 1장) 91
2장 선지자로 부름받은 에스겔(겔 3-7장) 103
3장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이 보시는 것을 보는 에스겔(겔 8-11장) 123
4장 새 성전과 도성에 대한 하나님의 환상을 보는 에스겔(겔 12-48장) 133
책속에서
특히 나는 선지자들이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보았는가에 초점을 둘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오직 한 사람의 독자에 불과함을 분명히 깨닫고 있다. 이사야, 예레미야 그리고 에스겔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찾기 위해 나는 성경 속을 볼 것이며, 선지자들이 보았던 것들의 의미를 분명하게 해주는 정보를 찾기 위해 다른 선지서들을 살펴볼 것이다. 나는 내가 찾은 의미가 결정적이라고는 주장하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종종 일련의 어떤 해석자 그룹은 자신들이 성경 본문의 유일한 참 의미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해석자 그룹이 다른 의미를 동일하게 주장할 때, 교회에는 분열이 일어났다. 물론 나는 본문이 의미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본문의 의미는 본문 속에 담겨 있다. 그러나 나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한계성과 본문의 의미의 깊이를 인식함으로써 겸손한 자세를 나타내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나는 역사비평학자들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또한 이사야서를 단순히 문자적으로만 읽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 이사야서는 “유다 왕 웃시야와 요담과 아하스와 히스기야 시대에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하여 본 계시라”로 시작하기 때문에, 나는 이사야서가 지금 소개되는 왕들의 시대를 경험한 공동체와 결부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관한 계시라는 개념은 창세기를 알레고리로 읽었던 바울의 해석처럼 우리 세계에는 낯설다.
이 장에서 나는 이사야와 예레미야(그리고 아모스)가 다른 류의 선지자임을 주장하였다. 그들이 보았던 것, 그들이 보았던 방식, 이 모든 것들은 매우 다르다. 이사야는 백성이 이해할 수 없었던 시대에 환상을 보았다. 백성의 눈과 귀가 닫혀져 그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이사야는 먼 미래의 환상을 보며, 바벨론 사람들이 예루살렘과 성전을 멸망시킬 그때를 내다본다. 이사야가 본 환상(계시)은 바벨론의 포로된 자들을 다루며, 그들 중 어떤 이들은 여호와께서 그의 능력을 상실하여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사야서의 환상은 여호와께서 창조주로서 여전히 통치하시며, 백성이 구원의 새 출애굽을 통해 시온으로 귀환할 것임을 선언한다. 더욱이 여호와께는 오래 전에 선포했던 이사야의 환상을 읽을 수 있는 증인들이 있다. 이사야서는 여호와께서 과거에 계획하신 바를 이루셨음을 선언한다. 예레미야의 말씀은 다른 류의 환상에 초점을 둔다. 심지어 예레미야 시대 선지자들의 환상은 타락하여 그 환상은 모두 거짓 예언이 되었다. 그 환상은 거짓 선지자들의 입에서 나온 것이지 여호와께로부터 온 말씀이 아니다. 이와 같은 특수한 상황 속에서 아나돗의 제사장 출신 예레미야는 다른 종류의 선지자이다. 예레미야는 성전출입을 봉쇄당하였기 때문에 여호와의 말씀은 아모스와 같이 사물들(여름 과실 광주리, 북쪽에서 끓는 가마, 좋은 무화과와 나쁜 무화과)과 행위들(그릇을 깨고 다시 그릇을 만드는 토기장이)을 볼 때 그에게 임한다. 성전 바깥의 일상 세계 속에서 말씀을 받는 선지자는 왕과 성전 관료들로부터 심각하게 취급받지 못한다. 환상이 기록되듯이, 자연 세계로부터 주어진 말씀들과 그 함의들이 기록될 때, 그리고 그 말씀들이 성전에서 그리고 왕 앞에서 낭독될 때, 그 말씀은 권력자들로부터 권위 있는 참 하나님의 말씀으로 환영받지 못한다.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또 다른 두루마리를 기록하며 백성을 향해 피할 수 없는 바벨론의 침략자들에게 항복을 권유하기 때문에, 그는 대적들과 한 배를 탄 반역자로 간주된다. 예레미야는 옥에 갇히며 마침내 그의 뜻과는 무관하게 애굽으로 잡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