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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57991862
· 쪽수 : 246쪽
· 출판일 : 2023-06-10
목차
제1부 구약해석학의 이슈들
제 1 장 현대의 정경적 구약 해석과 복음주의적 수용:
그 기여와 한계
I. 정경적 구약 해석의 어제와 오늘․16
1. 차일즈(Brevard S. Childs)․16
2. 클레멘츠(Ronald E. Clements)․20
3. 렌토르프(Rolf Rendtorff)․24
II. 복음주의적 구약 정경 해석 ․31
1. 폴 하우스(Paul R. House)․31
2. 밴게메렌(Willem A. VanGemeren)․36
3. 세일헤머(John H. Sailhamer)․40
제 2 장 현대의 모형론적 접근과 출애굽 모티브
I. 성경 신학의 한 이슈: 구약과 신약의 관계성․50
II. 구약과 신약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시도로서의 모형론․55
III. 최근의 모형론적 입장들․58
Ⅳ. 모형론의 한 실례: 세례로서의 출애굽․64
Ⅴ. 결론적 고찰․75
제 3 장 21세기 구약신학의 한 이슈:
본문의 의미는 어디서 오는가?
I. 차일즈의 해석학적 논점: 본문의 의미와 정경․82
II. 브루그만의 해석학적 논점: 본문의 의미와 상상력․85
III. 브루그만에 대한 차일즈의 해석학적 비평․87
IV. 차일즈에 대한 브루그만의 비평․91
V. 결론적 평가: 정경의 형태인가 해석학적 상상력인가․94
제 4 장 스가랴서의 통일성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I. 스가랴서의 통일성에 대한 비평학의 도전․100
Ⅱ. 보수주의자들의 응전․104
Ⅲ. 스가랴서의 통일성에 대한 최근의 다양한 접근들․111
Ⅳ. 결론․121
제2부 구약 본문의 분석과 적용
제 1장 기적을 낳는 언약적 순종(수 3장)
I. 개요․126
Ⅱ. 본문 비교․131
Ⅲ. 본문 분석․135
A. 요단강 도하 명령(3:1-13)․135
B. 제사장들의 명령 실행․139
Ⅳ. 결론 및 함의․141
제 2장 오직 여호와만을! (왕하 16-17장)
I. 왕하 16장 주해와 적용․144
Ⅱ. 왕하 16장 주해와 적용․150
제 3장 다윗의 인구조사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대상 21:1)
I. 들어가는 말․158
Ⅱ. 산하 24:1과 대상 21:1의 상이성과 난제들․160
Ⅲ. 두 유사 본문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들․162
Ⅳ. 대상 21:1에 나오는 사탄은 누구인가?․1706
Ⅴ. 결론 및 적용․176
제 4장 누구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대하 33장)
I. 대하 33장의 신학적 관점․180
Ⅱ. 대하 33장의 구조․181
Ⅲ. 본문 해설․182
Ⅳ. 현대인을 위한 메시지․185
제 5장 이사야의 기도 (사 63:7-64:12)
I. 본문 분석․189
Ⅱ. 적용․195
제 6장 거룩한 용사를 신뢰하라! (렘 21-23장)
I. 렘 21-23장의 개요․198
Ⅱ. 렘 21-23장 분석․199
A. 시드기야의 질문과 예레미야의 대답(21:1-10)․199
B. 비난받는 앙들과 새로운 다윗 왕(21:11-23:8)․201
Ⅲ. 현대적 적용․212
제 7장 에필로그로 읽는 전도서(전 12:9-12)
I. 전 12:9-14의 구조적 위치․222
Ⅱ. 개역성경과 번역의 재고찰․224
Ⅲ. 사역․228
Ⅳ. 본문 해설․228
Ⅴ. 본문의 논점․234
Ⅵ. 초막절과 전도서․235
Ⅶ. 성경신학적 적용․236
▶ 참고문헌․239
저자소개
책속에서
제 1 장
현대의 정경적 구약 해석과 복음주의적 수용
그 기여와 한계
들어가는 말
1970년 브레바드 차일즈(Brevard Childs)가 그의 책, 「위기에 처한 성경신학」(Biblical Theology in Crisis)1)에서 성경신학의 새로운 방향전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정경적 접근을 주창한 뒤, 정경적 해석은 중요한 해석학적 방법론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2) 물론 차일즈뿐만 아니라 제임스 샌더스(James A. Sanders)도 정경적 해석을 강조했지만 성경학계에 미친 차일즈의 해석과 그 영향력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3) 차일즈는 오랫동안 성경학을 독점해 오던 역사 비평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였고, 본문의 최종 정경 형태를 강조했으며, 나아가 성경 본문을 권위있는 신학적 문헌으로 취급해야만 함을 역설하였다.
이와 같은 정경적 해석의 관점은 점차 많은 성경 해석학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고, 특히 크리스토퍼 자이츠(Christopher, R. Seitz),4) 클레멘츠(Ronald Clements),5) 렌토르프(Rolf Rendtorff)6) 및 벌츠 외 공역자들(Bruce Birch et al.)7)과 같은 저명한 구약 신학자들이 정경적 접근을 수용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정경적 해석의 영향력은 복음주의 진영에 까지 확대되어 여러 복음주의 성경신학자들로부터 주요 해석학적 전략으로 수용되었다. 예를 들면, 왈키(Bruce Walke), 덤브렐(William J. Dumbrell), 세일헤머(John Sail-hamer) 및 하우스(Paul R. House)와 같은 복음주의 성경 신학자들이 정경적 해석을 주요 해석학적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음은 눈여겨 볼만하다. 더욱이 정경적 해석은 계속해서 복음주의 정경 해석에 지속적인 영향력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볼 때, 필자는 복음주의 정경 해석에 대한 올바른 평가 작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본 논문은 정경적 해석의 역사과 그 논점을 살펴보고, 최근 정경적 해석의 동향을 소개한 뒤, 현대 복음주의 정경 해석자들의 주요 접근에 나타난 긍정적인 기여와 아울러 그 한계점을 살펴봄으로써 현대 복음주의 정경 해석에 대한 균형 잡힌 해석학적 관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는 주요한 정경 해석학자들의 사상을 중심으로 정경 해석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지면 관계상 여러 정경 해석학자들의 입장을 모두 살펴볼 수는 없기에, 본 논문의 관심은 차일즈(Brevard S. Childs), 클레멘츠(Ronald E. Clements) 및 렌토르프(Rolf Rendtorff)의 주석 작업으로 제한될 것이다.
I. 정경적 구약 해석의 어제와 오늘
1) 차일즈(Brevard S. Childs)
정경적 해석은 앞서 지적한 대로 1970년 브레바드 차일즈가 전통적인 역사 비평적 해석에 도전하면서 새롭게 제기한 성경 해석 방법론이다. 차일즈는 정경적 해석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하기 전에 먼저 역사 비평의 폐단을 지적한다. 첫째, 차일즈는 본문의 怒平ㅌ붉과 捻珠平ㅌ붉을 구분하는 역사 비평의 분류방식은 논의에 그다지 가치를 지닐 수 없다고 지적한다.8) 또한 차일즈는 양식 비평적 분석이 원 저자의 배경에 대한 지나친 관찰로 인해 결국 본문의 파편화를 초래하였다고 지적한다.9) 나아가 그는 편집 및 사회학적 접근마저도 본문을 정치화시키거나 혹은 정치적 선전(political propaganda) 형태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한다.10) 결국 역사 비평의 이 같은 폐단은 성경의 정경적 권위와 그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 다시 말하자면, 과거 역사 비평 학자들의 해석은 성경을 정경으로 받아들인 교회의 신앙고백적 차원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역사 비평 학자들에게는 본문의 최종 정경 형태가 연구 대상이 될 수 없었다. 그러므로 차일즈는 성경 해석자는 거룩한 실재(the divine reality)를 증언하며, 신앙 공동체가 거룩한 정경으로 받아들인 성경 본문을 그대로(the text as it is)로 연구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차일즈는 정경적 맥락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실제의 신학적 반영은 정경적 본문의 구조 속에 세워졌다. 현대의 해석은 정경적 구성을 무시함으로 말미암아 큰 난관에 봉착하였다. 원래의 역사적 배경을 회복시키려는 기존의 역사비평적 방법론은 정경 형태를 구성하는 그 요소들을 종종 개의치 않는다. 본문을 과거 역사에 집중시켜서 탈정경화시킬 때 해석자가 그 본문을 현대의 종교적 맥락 속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11)
그리하여 차일즈는 본문의 최종 정경 형태와 그 정경적 맥락이 성경 해석의 출발점이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다양한 본문의 자료들은 비록 역사적 기원을 달리 하더라도 정경의 과정을 통해 원래의 역사적 맥락에서 벗어나 최종 정경의 맥락 속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서로 다른 역사적 기원을 지닌 본문의 자료들은 새로운 신학적 맥락에 위치함으로써 하나님을 증거하는 신학적 문헌이 된다.
이와 같은 차일즈의 정경적 해석은 그의 이사야서 해석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12) 차일즈는 제2 이사야의 새로운 신학적 맥락을 관찰하면서 그의 정경적 해석을 전개해 나간다. 차일즈에 따르면, 아모스나 예레미야와는 달리, 제2 이사야의 원 역사적 맥락은 자료를 전달하던 자들이 무시했기 때문에 제2 이사야의 본문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즉, 제2 이사야의 신학적 맥락이 역사적 맥락을 흐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고레스 왕의 기사는 역사 속의 한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이름이 제시되기 때문에, 어떤 한 역사적 상황을 반영해 준다. 그러나 고레스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언급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고레스 왕과 관련된 역사적 맥락이 극히 최소화되었음을 의미하며, 제2 이사야에 나타난 고레스는 沌毬ご纛≪ 손에 있는 도구鸞遮¬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전달한다. 그러므로 제2 이사야는 고레스 왕을 역사적 실존 인물로 강조하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도구로서 일종의 신학적 반영체로 부각시키고 있다. 결국 원래의 역사적 맥락은 신학적 맥락 안에서 최소화되거나 상실되어 버린다. 그로 인해 원래 포로기의 맥락에서 기능했던 제2 이사야의 메시지는 결과적으로 8세기 선지자의 맥락에 위치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종말론적인 메시지로 이해된다. 그러므로 제2 이사야의 새로운 맥락은 포로기 이스라엘의 필요를 채워주는 메시지로 이해될 수 없고, 전 역사를 향한 하나님의 구속 계획과 연관된다.
이처럼 본문의 자료들은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최종 정경적 맥락 속에서 일관된 신학적 메시지를 증거하는 본문이 된다. 여기서 차일즈는 본문의 자료들이 편집의 과정을 거쳐 정경화되는 과정 속에 하나님의 영의 역사하심이 있었다고 말한다.13)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차일즈의 정경적 해석과 전통적인 역사 비평과의 근본적인 차이점은 성경 본문을 어떤 문헌으로 취급하는가에 있다. 전통적인 역사 비평학자들은 奴㈃¿ 다른 본문들과 같이 읽어야 한다 (Reading the Bible like any other book)는 벤쟈민 조웨트(Benjamin Jowett)의 주장14)을 주요한 해석학적 원리로 취급해 왔다. 즉 전통적인 역사 비평 학자들은 그 당시 일반 문헌 연구와 마찬가지로 본문의 의미가 원 저자의 의도와 결부되어 있다고 판단한 뒤, 이 저자의 의도를 찾기 위해 자료의 원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는 작업에 치중하였다. 그러나 차일즈가 볼 때, 이런 역사적 연구는 본문의 파편화를 초래하여 최종 본문의 정경 형태와 그 신학적 맥락을 간과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15) 차일즈에게 있어서 성경은 신앙공동체가 정경으로 받아들여진 거룩한 본문으로서 하나님을 만나는 매개체(instrument)로서 기능한다. 그렇다면 성경 해석의 주요 임무는 정경 본문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 말씀을 듣는데 있다. 이와 같은 차일즈의 정경적 해석은 여러 학자들의 해석학적 작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게 된다.16) 곧 이어 다루게 될 몇 몇 학자들의 사상은 차일즈의 정경적 해석의 영향력을 반영해 준다.
2) 클레멘츠(Ronald E. Clements)
영국을 대표하는 저명한 구약 신학자 클레멘츠는 지금까지 구약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들을 탐구하면서 학문적 가치가 있는 작품들을 꾸준히 집필해 왔다.17) 그의 학문적 공헌을 기리는 기념 논문집이 쉐필드 출판사(Sheffield Academic Press, 1999)에서 출간되었고,18) 이 논문집의 기고자로는 월터 부르그만(Walter Brueggmann), 존 바톤(John Barton), 롤프 렌토르프(Rolf Rendtorff), 브레바드 차일즈(Brevard S. Childs)와 같은 뛰어난 구약 학자들이 참여한 바 있다. 전통적인 역사 비평학의 영향에서 공부했던 그는 정경적 해석이 대두되었을 때 그 중요성을 인식한 뒤, 자신의 해석학적 작업에 정경적 해석을 과감히 수용하였다.
클레멘츠는 정경적 해석의 중요성을 취급하기에 앞서 역사 비평적 해석의 필요성을 먼저 강조한다. 클레멘츠는 성경 연구에 있어서 역사 비평학이 차지하는 역할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본문의 의미를 찾기 위해 본문의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는 작업은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그는 역사 비평의 가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18세기에 시작된 역사적 비판적 방법이야말로 성서 신학의 독립을 유도한 새로운 성서 연구 방법이었다. 이 방법을 지금 포기한다면 우리는 지금까지 2세기에 걸쳐서 발전한 가장 유용한 학문의 도구 가운데 하나를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신학을 향한 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접근을 추구하는 우리가 이러한 비판적인 접근을 포기한다면 거기에는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19)
하지만 클레멘츠는 역사 비평적 방법론의 가치와 그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이 방법론 자체에 대해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그는 역사 비평적 방법론으로만 성경을 해석할 때 만나게 되는 문제점을 인식한다. 클레멘츠에 따르면, 역사 비평적 해석은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필수적인 원래 본문의 역사적 맥락을 확립하는데 기여하였다. 예를 들면, 역사 비평학자들은 선지서를 다룰 때, 선지자의 원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예언이 나타났을 때 원 역사적 맥락을 철저히 규명하고자 했으며, 클레멘츠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런 작업은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필수적인 작업이었다. 결국 구약 해석은 역사 비평적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본문의 자료를 평가하고 결론을 내려야 하며, 그런 작업은 불가피한 일로 여겨진다.
그러나 클레멘츠는 본문의 의미를 지나치게 역사적 맥락으로 국한시킬 때 자칫 성경의 본문들에 베여있는 그 신학적 의미를 간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이사야 7장 14절의 임마누엘 아기에 관한 예언과 그 의미는 어떻게 취급되어야 하는가? 역사 비평적 관점에서 볼 때, 이 예언은 이사야 당시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예언의 의미는 8세기의 역사적 배경으로 제한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사야 7장 14절의 예언은 마태복음 1장 23절의 임마누엘과는 전혀 상관성을 갖지 못하게 된다. 결국 이런 접근은 성경의 깊은 신학적 차원을 간과하는 우를 범하는 셈이 된다. 만약 마태복음 기자가 이사야의 예언을 예수의 출생과 연결시키고 있다면, 우리는 이 두 단락의 신학적 연관성을 깊이 고려해야만 한다. 즉 성경 해석자는 본문의 역사적 차원뿐만 아니라 본문의 신학적 차원도 함께 염두에 두어야만 한다. 弩A 말은 성경의 각 부분을 그 부분이 속한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일을 그만두자는 뜻이 아니라 성경의 다양한 부분들을 보다 더 의미 있게 상호 연결시킬 필요에서 역사 비평적 연구를 사용하자는 뜻이다. 20)
이와 같은 신학적 해석의 필요성은 구약의 여러 가지 주요 주제들을 다룰 때 더욱 절실해진다. 예를 들면, 창 12장 1-3절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언약은 그 역사적 맥락 속에서만 이해될 수 없다. 이 언약은 선지서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취급되며, 나아가 바울의 칭의 교리에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즉 족장들의 언약사상은 여러 시대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 주제를 시대와 상황에 따라 분리시켜 다룰 수 없는 일이다. 오히려 이 언약적 사상은 이스라엘의 세대들을 연결시켜주는 신학적 고리가 된다. 그러므로 怒平ㅗ 의미의 성서신학은 이 고리들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폭넓은 성서의 맥락에서 중요한 사상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가를 인식하면서 그것을 해석해야 한다. 이제는 단 하나의 역사적 맥락이 그 자체만으로 본문의 성서적 의미를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진 줄 믿는다. 21)
그러므로 성경의 본문은 단지 문헌자료로서 이해될 수 없으며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취급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클레멘츠는 신학적 해석을 위해 정경적 개념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