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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설교/성경연구
· ISBN : 9788934118039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8-04-15
책 소개
목차
추천사 / 박동현 박사(대한성서공회 성경원문연구소장)
저자 서문
제1부 성결법전의 신학
제1장 성결법전의 수사학과 신학
제2장 성결법전의 민간신앙
제3장 레위기의 가족 구조
제4장 성결법전의 땅
제5장 레위기 25장의 형성: 안식년과 희년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제6장 토라! 율법인가, 이야기인가?: 레위기 25장의 안식년 규정을 중심으로
제7장 성결법전의 들짐승
제8장 성결법전의 계약신학
제2부 성결법전의 윤리
제1장 제물 도살법과 짐승윤리(레 17:1-9)
제2장 근친상간법과 성윤리, 가정윤리(레 18:1-6, 24-30)
제3장 십계명과 사회윤리(레 19:1-10, 32-37)
제4장 몰렉 제사와 교육(레 20:1-8)
제5장 제사장의 가정생활과 이혼의 문제(레 21:1-8)
제6장 제사 공동체와 타자의 윤리(레 22:10-16, 31-33)
제7장 야웨의 명절과 호모 라보란스(레 23:23-25, 33-44)
제8장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복수의 윤리학(레 24:15-23)
제9장 희년과 경제·사회윤리(레 25:8-55)
참고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성결법전은 민중의 언어로 민중이 이해한 하나님을 드러낸다. 성결법전에 나타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과 음식을 나누기 위해 제단에 임하신다. 성결법전에서 하나님과 백성을 잇는 도구는 바로 떡, 음식인데, 이것은 제사에 대한 원시적인 사상을 반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일상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구체적인 음식에서마저 하나님을 묵상함으로써, 일용할 양식이 지니고 있는 거룩함을 설파한다. 하나님과 백성을 연결하는 끈으로서 음식을 설정한 성결법전은 고대 이스라엘 종교의 저차원적인 사고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구체적이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신과의 만남을 원했던 민중의 신앙을 드러낸다.
신명기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거룩한 백성’(7:6; 14:2, 21; 26:19; 28:9 등)이다. 그러나 레위기는 단 한 번도 이스라엘 백성이 그 자체적으로 거룩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써 거룩하게 ‘되어야’ 하는 존재이다(레 19:2). 신명기가 혈통이라는 관점 아래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을 구분한다고 있는 반면. 레위기는 땅이라는 관점 아래 ‘원주민’과 ‘거류민’을 구분한다(레 16:29; 17:15; 18:26; 19:34; 24:16; 24:22 등). 신명기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하다면, 레위기에서 거룩한 것에 해당하는 것은 땅이다. 이러한 점에서 레위기에서는 땅 위에 존재하는 땅의 주인과 그 땅에 객으로 사는 거류민 사이의 차별은 상당히 줄어든다.
레위기 25장의 안식년법과 창세기 47장 요셉 이야기 사이에 조화시키기 힘든 차이가 존재한다면, 토라의 다른 부분에서 인간의 지혜와 노력 없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백성들이 생존한 경험을 전하는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
독자들은 출애굽기 16장과 민수기 11장에 있는 만나와 메추라기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곱째 해에 어떠한 일도 해서는 안 되듯이, 이들은 광야에서 일곱째 되는 날에는 만나를 주워서는 안 되었다. 이러한 내용적 연관성 외에 주목해야 하는 점은 안식년법 본문과 만나 이야기 본문이 공통적으로 ‘야웨를 위한 안식’이라는 제의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출 16:25; 레 25:2, 4). 이들 본문은 같은 용어와 동일한 신학의 주제를 발전시킴으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은혜를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