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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412196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0-09-30
책 소개
목차
추천사
김 장 환 목사 | 극동방송 이사장
김 진 | KBS 공채 개그맨
김 정 훈 박사 | Midwestern Baptist eological Seminary 실천신학 교수
라 득 환 장로 | 송암교회 원로, 통일기금닷컴 대표
박 종 화 목사 |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백 민 하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간사
이 영 훈 목사 |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임 철 성 목사 | 헤브론교회 담임
정 부 홍 박사 | 예일대학교 에드워즈센터 상임연구원,
Midwestern Baptist eological Semianry 객원교수
감사의 글
프롤로그
제1장 제자의 길을 갈 수 있는 힘: 위로하심
제2장 정체성 바로 잡기
제3장 제자의 사명: 사람을 낚는 어부
제4장 이정표 따라가기: 제자의 길을 인도하는 말씀
제5장 멈추지 말고 전진하기
제6장 제자의 실천: 섬기는 삶
제7장 제자의 삶의 터를 견고하게 다지라: 예배의 삶
제8장 선한 싸움을 싸우는 제자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침에 7시에 학교에 가서 오후 5시에 돌아와 저녁 식사를 얼른 먹고 학교 과제를 하고 저녁 7시까지 청소를 하러 간다.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가 넘을 때까지 건물 두 개를 청소한다. 사무실, 화장실, 작은 부엌을 청소했다. 그렇게 몇 개월을 하다 보니 나의 정신과 육체는 피로로 누적되었다. 대학원에서 책 읽을 것이 너무 많고, 과제가 많은 날은 잠을 두 시간 정도밖에 못 자고 학교를 가야 하는 날도 많았다.
스트레스로 인해 위에 통증을 느꼈다. 청소하다가도 몇 번이고 주저앉았다. 나의 한계였다. 정말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내가 가야 할 길은 목회자의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들고 있던 청소 도구를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집어 던졌다. 청소 집기를 발로 차 버렸다. 그리고 털썩 주저앉았다. 얼마나 눈물이 많이 나던지. 정말 눈에 눈물이 다 마를 정도로 울었다. 하나님께 너무 섭섭했다.
이웃이 들을까 봐 큰소리도 내지 못하고, 정말 흐느끼면서 아이를 가슴에 안은 채 기도했다.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성경의 약속을 믿는다는 간절한 고백의 기도였다.
그렇게 기도를 하고 있는데, 집안에 있던 아내가 급히 나오더니, 전화 좀 받아 보라는 것이었다. 교회 성도 중에 어른들을 진료하는 내과 간호사 한 분이 계셨는데, 어린이 해열제 회사에서 소아과인 줄 알고 어린이 해열제 샘플 한 박스를 보내왔는데, 어린이 환자는 오지 않기에 필요 없어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우리 가정에 필요할 것 같아, 지금 퇴근하는 길에 우리 집에 들려서 해열제를 전달해 주겠다는 전화였다. 전달 받은 해열제를 먹고 아이의 열이 떨어졌고, 너무나 편하게 아이는 잠에 들을 수 있었다.
예배 후에, 그 청년과 이모가 필자를 만나자고 했다. 청년이 하는 말이, 눈을 못 뜨고 움직이지 못할 때, 이모가 설교 CD 하나를 계속 틀어 주었다고 한다. 그 설교를 듣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여 살아야 한다는 희망을 갖게 되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며 결국 이렇게 나와 간증하는 동기가 되었다고 했다. 그때 청년이 들었던 설교가 필자가 시험 준비 대신 밤새 준비했던 “천국으로의 초대”라는 설교였다.
필자는 그 청년을 위해 설교를 준비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청년이 필자의 설교를 들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의 희생과 헌신을 그저 헛되게 하지 않으신다. 대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곳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