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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412246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1-02-19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서정운 박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명예총장
이찬수 목사 | 분당우리교회 담임
김도훈 박사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 신학 교수
김기석 목사 | 청파교회 담임
들어가는 말
제1장 코로나19의 시간을 견디며: 한없이 고독하게, 한없이 소통하며 영원에 잇대어 있기를 소망하며!
제2장 자유로운 삶 또는 죽음?
제3장 봄의 침묵에서 인간의 침묵으로
제4장 길 위에서 스치는 만남
제5장 언제나 그리움 저편에 있는 고향과 가족
제6장 가슴 뛰는 일 하며 산다는 것
제7장 우리는 그러한 리더를 가질 수 없는가?
제8장 그럼에도 믿는 신앙
제9장 내일을 희망하지 않는 죄
제10장 포스트 코로나19 한국교회 과제: 우리는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교회를 짓고 있는가?
나가는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홀로 선 자발적 고독자와 공동체는 서로 유기적 관계 속에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의 거대 담론으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해서도 안 되며,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강조하여 공동체의 공동 이익을 방해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한없이 고독한 시간을 보냅시다. 그러면서 한없이 소통하며 삽시다.
산책하다 보면 앞 정원이 잘 관리된 집이 있는가 하면 그냥 둔 집도 있습니다. 잘 정리된 정원은 깔끔해서 보기에 좋을지는 몰라도 좀 방치된(?) 정원에는 각종 풀이 자랍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인간이 이 땅에서 그 원인이 어떠하든 사라진다면, 자연도 사라질까요? 반대로 자연이 사라지면 우리 인간도 사라질까요? 답은 자명한 것 같습니다. 인간은 사라져도 자연은 그대로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사라지면 우리 인간도 사라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약한 인생임에도 그동안 너무 목에 힘주고 살아온 우리 인간들이 아니었던가요? 겸손해야죠. 그러라고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침묵의 시간을 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꽃씨가 꽃을 책임지는 것, 그것이 사랑이듯이, 우리의 삶의 씨앗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그것도 그들의 아픔과 기쁨, 삶과 죽음까지도 책임지는 것, 그것이 사랑임을 다시금 깨닫고 그렇게 살 것을 다짐합니다. 그래서 꽃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씨앗인 내가 무엇이든 줄 수 있는 마음이 마땅히 생기는 것, 이것이 책임이겠지요. 그것이 사랑이겠지요. 바울이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면서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딤전 5:8)라 한 것도 가족의 삶과 죽음까지도 책임지는 존재로 살아야 함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