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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교회 > 교회일반
· ISBN : 9788964476406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책을 펴내며
머리말
1부 |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교회란 무엇인가
팬데믹의 역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탐욕바이러스에 물든 세상 속 하나님 나라 운동 _ 이상명
1. 제3차 팬데믹, 인류를 역습하다
2.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세계의 도전
3.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뉴노멀
4. 코로나바이러스와 탐욕바이러스
5. 하나님 형상 회복, 최후의 백신
6.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하나님 나라 운동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미래 사회: 두려움을 넘어 공동체 세우기 _ 김사무엘
1. 개요
2. 멀어지는 익숙함
3. 다가오는 낯섦
4. 실질적 제안: 직분의 역할을 중심으로
5. 결론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의 사회윤리적 책임? 공공성의 회복을 중심으로 _ 민종기
1.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새로운 교회환경
2. 교회의 공공성을 예증한 초대교회
3. 교회의 공공성을 예증한 개혁교회
4. 코로나 이후의 교회와 공공성에 대한 인식
5. 코로나 이후의 교회, 공공성 인식에서 공공선의 실천으로
6. 코로나 팬데믹에서 교회의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요소
7.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의 목표, 공공성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의 존재 이유: 나는 어디서나 예배한다. 고로 나는 교회로 존재한다 _ 박동식
1. 이행의 시대와 예배
2. 현장 교회 살리기
3. 온라인 교회 가능성 모색
4. 일상과 세상에서 참 교회로 살기
5. 곧 다시 춤출 수 있기를 소망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목회 ? 케이스 스터디: 아름다운교회의 팬데믹 극복 사례 _ 고승희
1. 위협인가 기회인가
2. 21세기 팬데믹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가
3.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코로나 블루: 위기에서 성장으로 나아가는 길목 _ 김현경
1. 들어가는 글
2. 위기 이론으로 바라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3.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외상 후 성장
4. 교회 내 영혼 돌봄에 대한 제안
5. 나가는 글
2부 |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앙과 신학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예배: 주일 성수와 주일 공예배 _ 정요석
1. 서론
2. 예배의 의의와 대상 그리고 기도
3. 주일 성수와 주일 공예배
4. 비대면 예배의 영상 중계
5.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배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선교: 팬데믹 시대의 선교적 항해를 위한 사역 패러다임 _ 이상훈
1. 들어가는 말
2. 위기와 함께하는 하나님의 선교
3. 패러다임 전환 이론
4. 선교의 옛 패러다임
5. 선교의 뉴 패러다임
6. 교회의 선교적 본질
7.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선교
8. 나가는 말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신앙교육: 언택트와 인택트의 듀얼 교육 패러다임 _ 박성호
1. 들어가는 글
2. 세대 구분(분류)과 Z세대
3. Z세대를 위한 하이브리드 교육의 필요성과 듀얼 교육 패러다임의 중요성
4. 기성세대가 돌아봐야 하는 것들
5. 나가는 글: Already, Not Yet / Same, But Different / New, But Old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영성: 소박함의 영성 _ 강준민
1. 들어가는 말: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영성은 본질을 추구하는 영성이다
2. 분별의 영성
3. 멈춤의 영성
4. 격리의 영성
5. 주님 안에서 누리는 기쁨의 영성
6. 범사에 감사하는 영성
7. 유연함을 추구하는 영성
8. 소박함을 추구하는 영성
9. 자족하는 영성
10. 자제력을 키우는 영성
11. 내면의 성소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영성
12. 나가는 말: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추구해야 할 영성은 예수의 영성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학? 그 정체성과 방향성의 재고(교회론과 종말론의 맥락에서) _ 정성욱
1. 들어가는 말
2.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학의 정체성
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신학의 방향성
4. 나가는 말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평신도 역할: 일상의 선교사 되기 _ 이종찬
1. 들어가며
2. 하나님 나라 복음의 신앙관 심어주기: 이분법적 신앙에서 총체적 신앙으로
3. 목회자 중심의 수직구조에서 평신도와 동역하는 수평구조로
4. 수동적인 평신도에서 능동적인 평신도 키우기
5. 풀뿌리 평신도 활동과 교회의 유기적 관계
6. 창의적 상상력과 실험정신
7. 지성적 크리스천, 실천하는 크리스천 양성
8. 교회의 공공성과 MZ세대, 환경과 생태주의
9.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회와 성도의 역할
10. 성도의 SESG 모델
11. 나가며
글쓴이 알림
저자소개
책속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역습이 가져온 영향은 향후 수년 혹은 수십 년간 사회 곳곳에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고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곳곳을 봉쇄하고 글로벌경제를 대침체의 늪에 빠트리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은 지난 5월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 손실 규모가 최대 1경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미래학자 짐 데이터Jim Dator와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Yuval Harari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류 사회가 그 이전과 이후로 달라질 것이라 전망한다 코로나19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는 이전 시대와는 확연히 다르므로 코로나19 전과 후를 구분하여 후자를 뜻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란 신조어가 생겨난 것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란 코로나가 지나간 이후에 다가올 새로운 변화의 시대를 의미한다. 팬데믹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에도 개인 라이프스타일, 교육 환경, 문화 소비 패턴, 사회 서비스 방식, 사회 시스템, 세계 경제 구조, 국제 정세 등 우리의 일상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심지어 한 인간이 태어나 성장하고 죽을 때까지 단계별로 치르는 통과의례rite of passage에도 많은 변화를 볼 수 있다.
이상명 |<팬데믹의 역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 탐욕바이러스에 물든 세상 속 하나님 나라 운동> 중에서
마르틴 루터 또한 “치명적인 전염병으로부터 도망쳐야 하는가”라는 소책자를 통하여 전염병에 대한 윤리를 가르친다. 루터에 의하면, 신자는 전염병의 매체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주장한다. 환난의 때에 이웃을 돌아보는 것은 훌륭한 일이지만, 그것만이 옳다고 강변하거나 믿음이 연약한 자를 정죄하고 강요하는 것은 옳지 못함을 주장한다. 아울러 경솔하고 분별없이 하나님을 시험하고 흑사병에 대처하는 모든 수단을 무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가르친다. 상식과 이성을 무시하고, 신비적 믿음을 강변하는 것을 그는 거부했다. 약을 사용하고, 소독하며, 사람과 장소를 피하여 전염으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은 바른 행위이자 자신을 지키는 것으로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터는 만일 이웃이 자신을 필요로 한다면 두려움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말하였다. 루터는 죽음을 피하려는 것이 인간의 자연적인 성향이지만 신자는 사명을 따라 살아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흑사병이 루터가 사역하고 있었던 비텐베르그에 퍼졌을 때, 그는 다른 사람을 피신시키며 자신은 친구 비텐베르그시의 담임목사 부겐하겐Johannes Bugenhagen과 두 명의 부교역자와 함께 도시에 머무르며 성도들을 돌아보았다. 그들은 교회의 공공성 즉 공동체성을 잃지 않았다.
민종기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의 사회윤리적 책임 - 공공성의 회복을 중심으로> 중에서
코로나19 이후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교회도 규모에 따른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형교회는 시스템이 갖춰져서 살아남을 것이지만 소형교회는 존립조차 쉽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교회의 ‘공존’을 질문해야 한다. 교회 공존은 가능한가. 코로나 이후로는 아닐 수 있지만, 대형교회는 평소 매주 개척 교회 수치 정도의 인원이 등록한다. 개척 교회는 성도 한 명이 없어 가슴 아파한다. 코로나19 이후 존립이 위태롭다. 이 모습을 바르게 잡을 수 없을까? 대형교회가 작은 교회를 도울 수 없을까? 이민교회에 특별히 더 나타나는 개척 교회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건물을 빌려 쓰던 교회가 코로나 이후 렌트비 감당이 되지 않아 교회 건물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담임목사는 부교역자를 떠나보내고 자신의 가정에서 예배 영상을 찍어 온라인으로 예배드린다. 오프라인 교회가 사라졌으니 교회가 사라진 것인가? 미국에서 교회 출석하다가 한국으로 간 성도들이 온라인으로 미국에서 출석하던 교회 예배를 드린다면 그 성도들은 본 교회 성도인가 아닌가? 전자의 경우, 여전히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니 교회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후자의 경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교인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 내규를 지킨다면 교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건물만이 교회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박동식 |<포스트코로나 시대, 교회의 존재 이유: 나는 어디서나 예배한다. 고로 나는 교회로 존재한다> 중에서
일부 사람들은 주일에 공적 예배를 드리면 주일 성수를 한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주일 성수를 한다는 것은 공적 예배를 드리는 것 이외에도 남는 시간에 사적 예배와 불가피한 일과 긍휼을 행하는 것에 있다. 공적 예배를 드리면 주일 성수를 한 것으로 여기게 될 때 신자들이 범하는 첫째 오류는 공적 예배 이후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는 것이다. 골프를 주일에 칠지라도 가장 이른 시각에 있는 예배를 드린다면 주일 성수를 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주일에 공적 예배를 드리고 골프를 치려는 그 태도에 기특한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것은 부분적인 주일 성수이지 온전한 주일 성수가 아니다. 주일 성수와 주일 공예배는 같지 않고, 주일 성수는 주일 공예배보다 더 넓은 개념이다. 주일에 공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할 바를 다 했다 여겨 나머지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마음껏 해서는 안 된다.
정요석 |<포스트코로나 시대와 예배: 주일 성수와 주일 공예배> 중에서
이번 팬데믹 이전,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온 기술발전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빠른 속도로 재편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긱워커gig worker 및 비정규직 증가, 바이오 기술 발달로 인한 유전자 조작, 인간 영생을 추구하는 포스트휴머니즘post-humanism 등의 이슈는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심각한 윤리적, 신학적 문제도 안고 있다.
히브리대학교 역사학 교수 유발 하라리Yuval Noah Harari는 21세기의 기술 발달,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인해 인간의 설 자리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다. 목회자와 신학자는 정치적 경제적 가치를 잃은 ‘무용 계급useless class’으로 전락하고 있는 인간은 ‘이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 앞에 서 있다. 이 질문을 놓고서 신학적 철학적 성찰을 해야 한다. 인간은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로봇과 인공지능에 빼앗기고 있다. 심지어 설교하는 인공지능 로봇도 개발되었다고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보다는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세계적 규모의 전자 상거래 오너가 전 세계의 부 가운데 99%를 차지하고 나머지 몫을 가지고서 플랫폼 스타, 인공지능과 로봇 순으로 차지하게 되어 인간은 ‘불안정한 노동자계급’을 의미하는 ‘프리캐리아트precariat’로 살게 될지도 모른다.
이종찬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평신도 역할: 일상의 선교사 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