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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88934941439
· 쪽수 : 311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_ 8
제1장 철鐵 들면 죽는 병 _ 17
제2장 빙하기를 이겨낸 당뇨병 _ 43
제3장 콜레스테롤의 딜레마 _ 73
제4장 말라리아를 부탁해 _ 99
제5장 세균과 인간 _ 125
제6장 바이러스의 재발견 _ 159
제7장 콩 심은 데 팥 나는 사연 _ 195
제8장 죽어야 사는 생명의 대원칙 _ 227
결론 _ 256
감사의 글 _ 258
참고자료 _ 260
옮긴이의 글 _ 304
찾아보기 _ 306
리뷰
책속에서
도대체 뭐가 잘못되었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묻기 전에, 진화의 장막 뒤를 들여다보고, 왜 이러한 질병이 생기고 저러한 감염이 시작되는지 질문해보기 바란다. 그에 대한 답변을 들으면 깜짝 놀라고 눈을 뜰 것이다. 나아가 더 건강하게 장수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_<들어가는 말> 중에서
진화란 경이로운 과정이지만 완벽히자는 않다는 점을 잃지 말아야 한다. 적응이란 대개 일종의 타협이다. 좋은 쪽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부담이 되기도 한다. 공작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꼬리 덕분에 암컷에게 매력을 발산하지만 이 때문에 더 쉽게 천적의 눈에 띈다. 인간은 직립보행이 가능하고 큰 뇌를 담을 수 있는 두개골이 있지만, 이러한 골격구조로 인해 태아의 머리가 엄마의 산도를 빠져나오기 힘들다. 자연선택은 특정 식물이나 동물을 ‘개선’하는 적응을 선호하는 게 아니라, 현재 환경에서 어떡하든 생존 가능성을 높이려 한다. 새로운 전염병이나 천적, 빙하기 또는 현재 상황의 갑작스러운 변화로 개체 전체가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자연선택은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형질로 직행한다. _<빙하기를 이겨낸 당뇨병> 중에서
전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어떻게 인간과 더불어, 인간 곁에서, 인간 몸속에서 진화를 거치면서 인간에게 그리고 자신의 진화에 영향을 미쳤는지 이해한다면, 이러한 질병이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방법과 더불어 이들을 인간에게 득이 되도록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이로써 인간은 기니충 같은 끔찍한 기생충의 전염 통로를 차단할 수 있게 되었다. 유사 이전부터 오랫동안 인류를 괴롭혀온 콜레라, 말라리아를 비롯한 질병의 행로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결국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생존과 번식이라는 두 가지 사명에 매진하려 한다. 기니충, 말라리아 원충, 콜레라균이 그렇고 물론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다. 한 가지 차이점이자 인간에게 크게 유리한 요소가 있으니, 인간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_<세균과 인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