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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미국문화
· ISBN : 9788934955320
· 쪽수 : 292쪽
책 소개
목차
해제
머리말
여럿에서 하나
모순과 꿈
국민의 정부
평등하게 태어나서
아메리카누스 인종
행복의 추구
아메리카인과 땅
아메리카인과 세계
아메리카인과 미래
후기
리뷰
책속에서
아메리카는 그냥 생겨나지 않았다. 400년에 걸친 고된 노동과, 피 흘림과, 외로움과, 공포가 이 땅을 창조했다. 우리들은 아메리카를 생산해냈으며, 그 과정에서 온갖 인종에 뿌리를 박고, 온갖 피부 빛깔로 얼룩지고, 겉으로 보기에는 인종상의 무정부 상태를 이루는 새로운 종족 아메리카인으로 태어났다. 갖가지 결점을 서로 메우며 위대함을 생성함으로써, ‘여럿에서 하나’라는 새로운 사회를 이룩했다._87~88쪽,〈여럿에서 하나〉中
미국인들은 거의 예외 없이 정치적이거나 종교적, 관료적인 권력이 지속되면 두려움과 증오를 느낀다. 지속되는 권력에 대한 우리의 불안감이, 영국의 조지 3세에 대항해 싸운 우리의 혁명에 대한 민족적 의식에서 유래하는지, 아니면 미국인들이 세계의 어느 곳에서 왔든지 간에, 그들의 선조가 이주해오기 전에 시달렸던 외국의 학정에 대한 뼈아픈 기억에서 촉발되었는지는 확실하게 알 길이 없다. 권력의 집중을 꾀하는 사람이나 그런 잠재력을 가진 관리는 아메리카인에게 처음에는 반항을, 다음에는 의심을 갖게 만든다._136쪽,〈국민의 정부〉中
땅이 워낙 광활했기 때문에, 그들이 머리가 돌아버렸다는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나무를 베고 불태워 농사지을 땅을 마련했으며, 땅에 대한 자비심은 말끔히 잊어버리고 계속 이용하려는 방법에만 열중했다. 토지를 일정 정도 마련하시만 하면 그들은 침략자처럼 또다시 이동하며 새로운 땅을 겁탈했다. 무자비한 19세기는 한이 없을 듯싶은 전리품을 찾아 나선 가혹한 원정군 같았다. (……) 철도를 따라 땅에 미친 사람들이 다시금 몰려왔고, 새로운 아메리카인은 서쪽 바다가 그들의 이동을 막을 때까지 메뚜기 떼처럼 대륙을 가로질러 나아갔다. 그들은 석탄과 구리와 황금에 이끌려 와서는, 땅을 미친 듯 파헤치고, 황금을 찾느라고 강바닥을 긁어내어 황폐한 퇴적물만 앙상하게 남겼다._232~234쪽,〈아메리카인과 땅〉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