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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생명과학 > 생명과학
· ISBN : 9788934962250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13-02-28
책 소개
목차
서문
1부 몰려드는 먹구름들
1. 바이러스 행성
현미경과 함께 시작된 바이러스의 역사 / 확산 본능을 지닌 감염체 /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지, 병원균의 세계
2. 사냥하는 유인원
사냥을 통한 감염 / 에이즈 바이러스의 시초 / 인간과 침팬지, 판데믹의 주범
3. 병원균 병목현상
병목현상 후의 ‘개체군 청소’ / 병원균을 급감시키는 불 조리법 / 야생 유인원에서 인간에게로
4. 뒤집고 휘저어 뒤섞다
‘길들이다’라는 의미 / 또 다른 경로, 가축화된 동물 / 존속 기회를 얻은 바이러스
2부 공포의 판데믹 시대
5. 최초의 판데믹
판데믹을 정의하는 기준 / 판데믹의 최초 주범 / 극심한 통증의 에볼라 바이러스 / 4단계 병원균에 대한 미스터리
6. 하나의 세계
파도처럼 퍼져나간 호상균류 / 대륙 간의 바이러스 이동 / 항해와 도로도 감염의 원인 / 철로와 항로의 혁명
7. 친밀한 종
수혈이 보여주는 양날의 검 / 수혈보다 더 위험한 장기이식 / 피할 수 없는 주사바늘 / 인간이 생물학적 관계를 바꾸다
8. 바이러스들의 습격
바이오에러의 급증 / 도심의 호텔부터 가장 외진 시골까지 / 매개체를 불문한 판데믹의 확산
3부 바이러스 사냥
9. 바이러스 사냥꾼들
바이러스 채터 / 본격적인 중앙아프리카의 HIV 연구 / 열정과 따뜻함을 가진 프로젝트 팀 / 원숭이 포말상 바이러스(SFV)의 발견 / 감시 시스템의 시작
10. 병원균 예보
바이러스 미세배열기법의 도입 / 디지털 유행병학의 시대 / 정보기술을 이용한 인플루엔자 예보시스템 / 판데믹의 예측, 더 이상 꿈이 아니다
11. 착한 바이러스
백신이라는 또 다른 바이러스 /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바이러스 / 바이러스는 박테리아도 병들게 할 수 있다
맺는 글 - 최후의 역병
후주
옮긴이의 글 - 바이러스와 새로운 판데믹 시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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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병원균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아직 초보 단계이다. 이 보이지 않는 병원균의 광활한 세계는 지구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도 무척 중요하지만, 우리는 그 세계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지상에 존재하는 식물과 동물의 대부분은 이미 발견되었지만, 새로운 병원균은 지금도 꾸준히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병원균에 대한 지식의 축적은 새로운 항생제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며, 향후에 닥칠 판데믹을 예측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병원균의 세계는 신세계이며, 우리 지구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생명체들로 이루어진 마지막 미개척지이다.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수백만 년 전에 부분적으로 씻어낸 야생 유인원 질병들이 다시 우리를 감염시킬 수 있게 되었다. 다시 찾아온 야생 유인원 질병들은 마치 고향에 돌아온 새로운 병원균처럼 영향을 주었다. 말라리아는 유인원에서 현대인에게 전인된 유일한 병원균이 아니었다. HIV를 필두로 다른 병원균의 이야기도 무척 유사하다. (…) 우리가 하나의 독립된 종으로서 변화를 거듭하는 동안, 무대의 다른 쪽에서는 바이러스 폭풍이 일어날 조건을 갖추어가고 있었다.
보로노프가 원숭이샘 이식술을 시도했던 1920년대 이후로 수혈과 장기이식과 주사요법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경이로운 과학발전으로 우리는 많은 치명적인 질병을 척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개체들 간의 생물학적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으며, 그로 인해 달갑지 않은 부산물들이 생겨났다. 과학기술은 병원균이 이동할 수 있는 다리, 지금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다리 역할을 하며, 따라서 인간들을 완전히 새로운 하나의 친밀한 종으로 묶어버렸다. 이제 우리는 지상에 존재하는 생명체들과는 남다른 종, 지상에 존재하는 병원균들과 우리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가는 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