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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34965893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3-05-2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01. 생산과 노동
02. 상품이란 무엇인가
03. 가치법칙
04. 노동가치론의 진실
05. 화폐의 비밀
06. 물신 세계
07. 평등을 삼킨 공정
08. M–C–M′
09. 이윤율 늘리기
10. 자본가의 영혼
11. 임금 이야기
12. 경기순환과 공황
13.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
14. 독점과 20세기 자본주의
15. 케인스주의와 신자유주의
16. 인플레이션
17. 포섭에서 잉여로
18. 노쇠한 자본주의
그림 정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자본주의를 파악하는 일이 주는 첫 번째 효용은 오히려 사적인 것일 수 있습니다. 사회체제는 그에 속한 인간의 생각과 행동에 일정한 경향성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자본주의 체제는 거스를 수 없이 강력합니다. 내 생각과 행동을 돌아보며 어디까지가 정말 내 것인지 혼란스러웠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겁니다. 자본주의를 파악하는 일은 나를 파악하는 일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_ ‘들어가며’ 중에서
상품 물신성에 빠지는 일은 자본주의 사회의 어떤 병증에 빠지는 일이 아니라, 상품생산 사회에서 살아가는 일 자체입니다. 예의 병리현상에 대응하는 정신적 노력은 물론 의미 있는 것입니다. 인간 행동은 정신에서 시작되니까요. 문제는 정신적 노력 자체가 아니라 상품 물신성 현상의 원인을 보지 못하는 것에 있습니다. ‘공유와 협동’ ‘우애와 환대’ 같은 훌륭한 구호들이 대체로 중산층 인텔리끼리의 지적 유희에 머무는 이유도 그것입니다.
_ ‘6장 물신 세계’ 중에서
노동 배분의 봉건적 질서가 해체되고 근대사회가 열렸을 때, 개인들이 제 노동을 선택할 권리를 가지게 되었을 때 사람들은 비로소 ‘노동엔 귀천이 없다’고 말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자각은 실제 현실로 구현되진 않습니다. 사람들은 근대인으로서 노동엔 귀천이 없다고 말하며, 자본주의의 성원으로서 노동에 귀천이 있음을 인정하게 됩니다.
_ ‘7장 평등을 삼킨 공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