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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수학/과학
· ISBN : 9788934975793
· 쪽수 : 180쪽
책 소개
목차
1. 인공 지능_ 자율 주행 자동차 사고, 누구의 책임일까?
2. 인공 지능_ 초지능,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 지능이 등장할까?
3. 인공 지능_ 로봇 저널리즘, 인공 지능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까?
4. 정보 통신 기술_ 가상 현실이 우리를 통 속의 뇌로 만들까? ·
5. 정보 통신 기술_ 빅 데이터, 프라이버시 없는 개인이 있을까
6. 인체 냉동 보존술_ 냉동 인간, 불멸성을 향한 끝없는 열망
7. 재료 공학_ 투명 망토를 입으면 왜 도덕성을 상실할까?
8. 우주 생물학_ 외계 지능 생명체 탐사와 낯선 것에 대한 반응
9. 신경 공학_ 뇌를 바꾸면 사람도 바뀔까?
10. 신경 공학_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 가능할까?
11. 생명 공학_ 맞춤 아기, 유전자 선택은 정당할까?
12. 생명 공학_ 인간의 유전자에 특허권을 인정하는 것이 옳을까?
책속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와 관련하여 복잡한 윤리적 문제가 있다. 캐나다의 제이슨 밀러가 트롤리 문제를 변형해 고안한, 이른바 터널 문제라는 사고 실험이다. 당신이 자율 주행 자동차를 타고 좁은 산길을 운행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일차선의 터널로 진입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 그때 한 아이가 갑자기 도로에 나타나더니 쓰러졌다. 그런데 자동차를 멈추어 이 아이를 피할 시간이 없다. 여기서 선택지는 두 가지이다. 아이를 치고 지나가든지, 아니면 주행 방향을 확 바꾸는 것이다. 그런데 방향을 바꾸면 자동차는 터널 벽에 부딪힐 것이고 당신은 사망할 것이다. 물론 아이를 치면 아이가 사망할 것이다 밀러는 이런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누가 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것은 사고의 책임을 누가 질 것인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자율 주행 자동차에 탑승한 사용자가 결정하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제조 업체가 결정 권한을 갖고 미리 프로그램을 짜 놓을 것인가, 아니면 정부가 그런 상황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가?
인공 지능이 인간의 지적인 작업을 흉내 낼 수 있게 됨으로써 작업의 능률을 높인다든지, 사람들이 좀 더 생산적인 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든지, 더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혜택이 생겼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공 지능을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지 않다. 일차적으로 인공 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일단 이런 우려는 현실적이다. 실제로 인공 지능으로 인력을 대체하고 구조 조정을 하겠다고 밝힌 기업들이 있다. 영국의 최대 국영 은행 RBS는 인공 지능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확대하고 투자 상담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 55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마도 이런 식의 인력 감축이 계속해서 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