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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정치학/외교학/행정학 > 외교정책/외교학
· ISBN : 9788934980100
· 쪽수 : 712쪽
· 출판일 : 2021-12-1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한국어판 서문
서문 | 분열된 세계를 하나로
제1부. 전란 속에 자란 아이, 평화를 꿈꾸다: 외교관 인생의 토대
1. 전쟁터의 아이가 평화의 수호자로
2. 외교관 생활: 한국의 전통적 가치를 공유하기
3. 유엔 사무총장으로 선출되다: 지휘권을 확보하기
4. 위험: 직면한 위험
5. 협상: 상선약수
제2부. 평화와 안보: 갈등, 재난 그리고 국제 정치
6. 북한: 다루기 어려운 형제 관계
7. 2001년 9월 11일: 합의의 복잡성
8. 평화유지활동: 완벽한 합의 없이는 모든 단계가 전쟁터
9. 수단: 전범, 피난민 그리고 ‘반기무’라는 이름의 소
10. 가자 지구: 컨베이어벨트 외교
11. 아랍의 봄: 불만의 계절
12. 이란: 약속의 중요성
13. 미얀마: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은둔 국가의 문을 열다
14. 스리랑카: 접근과 방치
15. 아이티: 지진에서 비탄으로
제3부. 인권과 개발: 인류와 지구에 대한 지원
16. 인권: 천부적 자유와 평등
17. 여성: 유엔과 전 세계에 걸친 기회의 확대
18. 지속가능개발목표: 만인의 존엄성을 위하여
19. 기후위기: 생사의 갈림길
20. 세계의 보건: 함께 예방하고 억제하고 치료하기
제4부. 우리의 미래: 유엔과 세계의 전진
21. 책임: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22. 유엔 개혁: 미래를 위해 예비한 공간
23. 미션 파서블: 우리의 세계를 육성하기
제5부. 나의 정치 참여
24. 나의 정치 참여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
책속에서
누구를 상대하든지 나는 언제나 존중과 겸손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 노력이 때로는 나약함으로 오인당할 때도 있었다. 스스로 만든 나의 행동 지침은 물처럼 유연하되, 물처럼 강해지자는 것이었다. 물은 장애물을 피해 간단없이 흐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맹렬한 충격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법이다. 나는 말하는 것이 지식의 표현이요, 듣는 것이 지혜의 원천이라고 믿는다.
나의 업적에 관해서는 이런저런 평가가 있겠지만, 나로서는 2015년이 유엔이 세계 인류에게 가장 야심 찬 비전 2가지를 제시한 해로 역사에 기록되리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파리기후협약과 더불어, 17개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포함하는 어젠다 2030이 그것이다. 나는 이 두 가지 계기에, 인류에 대한 거대한 위협에 맞서 단결함으로써 영감을 얻은 세계 지도자들이 보내는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들었다. 그 기립박수야말로, 서로 반목하던 지도자들이 더 고상한 목표를 위해 이견을 극복할 수 있음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총회 회의장의 연단으로 오르는 4칸의 계단에 익숙해지는 데는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지만, 2006년 12월 14일 내가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되어 올라갈 때 그 계단은 유난히 가파르게 느껴졌다. 숨은 가빴지만 가슴은 자신감으로 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