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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복

석복

(누릴 복을 아껴라)

정민 (지은이)
  |  
김영사
2018-03-09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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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복

책 정보

· 제목 : 석복 (누릴 복을 아껴라)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34980827
· 쪽수 : 292쪽

책 소개

고전에서 시대정신을 길어 올리는 인문학자 정민 교수가 이 시대에 필요한 깊은 사유와 성찰을 네 글자의 행간에 담았다. 100편의 글을 마음 간수, 공부의 요령, 발밑의 행복, 바로 보고 멀리 보자, 네 갈래로 나누었다.

목차

서언

제1부 마음 간수

석복겸공 惜福謙恭 - 비우고 내려놓아 복을 아낀다
갱이사슬 鏗爾舍瑟 - 길고 잔잔히 끌리는 여운
명창정궤 明窓淨几 - 햇살은 환하고 책상은 깨끗하다
지미위난 知味爲難 - 맛 알기의 어려움
철망산호 鐵網珊瑚 - 깊은 바다에서 산호 캐기
사소팔다 四少八多 - 줄일 것을 줄이고 늘릴 것은 늘려야
어후반고 馭朽攀枯 - 두려운 듯 삼간다
화풍진진 花風陣陣 - 꽃바람이 분다
환원탕사 還源蕩邪 - 삿됨을 씻어내자
함제미인 含睇美人 - 눈길 고운 미인은 오는가 안 오는가
폐목강심 閉目降心 - 눈을 감고 마음을 내려놓다
숙살수렴 肅殺收斂 - 사람에게 닥치는 서리
생처교숙 生處敎熟 - 생소함과 익숙함의 사이
소지유모 小智惟謀 - 못난 자가 잔머리를 굴린다
과성당살 過盛當殺 - 가을의 소리를 들어라
방무운인 傍無韻人 - 적막한 그리움
무구지보 無口之輔 - 허물을 비춰주는 입 없는 보좌관
소림황엽 疎林黃葉 - 잎 진 숲의 누런 잎
폐추자진 敝帚自珍 - 보배로운 몽당빗자루
총욕불경 寵辱不驚 - 붙잡지 않으면 달아난다
덕근복당 德根福堂 - 역경 속에서 지켜야 할 것들
조존사망 操存舍亡 - 붙들어야 남고 놓으면 놓친다
팔십종수 八十種樹 -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처정불고 處靜不枯 - 침묵 속에서 나는 깊어진다
응작여시 應作如是 - 더도 덜도 말고 꼭 요렇게만

제2부 공부의 요령

독서종자 讀書種子 - 독서 없는 미래 없다
독서칠결 讀書七訣 - 책 읽기의 일곱 가지 비결
문유삼등 文有三等 - 문장의 세 가지 등급
유구기미 唯求其美 - 좋아야 훌륭하다
사기만지 死氣滿紙 - ‘남이 알까 봐’와 ‘남들이 모를까 봐’
후피만두 厚皮饅頭 - 생김새부터 속물이다
신기위괴 新奇爲怪 - 혼동하기 쉬운 것들
당면토장 當面土墻 - 벽에 대고 말하기
행역방학 行役妨學 - 모든 것이 다 공부다
조병추달 操柄推達 - 하나로 꿰어 주르륵 펴다
첨제원건 尖齊圓健 - 붓의 네 가지 미덕
유산오계 遊山五戒 - 등산할 때 지켜야 할 다섯 가지
산인오조 山人五條 - 산사람이 갖춰야 할 다섯 조목
맹봉할갈 盲棒瞎喝 - 소리만 질러대며 몽둥이로 때리다
관규여측 管窺蠡測 - 대롱 구멍으로 하늘을 보다
노인지반 老人之反 - 노인이 젊은이와 다른 점
손이익난 損易益難 - 덜기는 쉽고 보태기는 어렵다
영영구구 營營苟苟 - 구차하게 먹을 것만 찾으면
처명우난 處名尤難 - 이름 앞의 바른 처신
만이불생 滿而不省 - 가득 차도 덜어내지 않으면
구전지훼 求全之毁 - 예상 못한 칭찬과 뜻하지 않은 비방
잠린소미 潛鱗燒尾 - 꼬리를 태워야 용이 된다
당심기인 當審其人 - 사람 같은 사람이라야
비조시석 非朝是夕 - 잠깐의 기쁨과 만고의 비방
무소유위 無所猷爲 - 일 없이 빈둥거리는 일

제3부 발밑의 행복

감인세계 堪忍世界 - 참고 견디며 건너간다
지방지술 止謗之術 - 변명하지 마라
기심화심 機深禍深 - 잔머리를 굴리면 재앙이 깊다
장수선무 長袖善舞 - 재간 말고 실력으로
비대목소 鼻大目小 - 수습의 여지는 남겨둔다
영상조파 影上爪爬 - 세상의 칭찬과 비방
검신용물 檢身容物 - 사소한 차이를 분별하라
구과십육 口過十六 - 입으로 짓는 허물의 가짓수
괘일루만 掛一漏萬 - 핵심 가치를 어디에 둘 것인가
이적초앙 以積招殃 - 벌보다 나비가 부럽다
화진유지 火眞有知 - 화마가 알아본 효자
자만난도 滋蔓難圖 - 수습할 수 있을 때 김을 매자
무궁세계 無窮世界 - 해도해도 못다 할 일
인묵수렴 忍默收斂 - 말의 품위와 격
재재화화 財災貨禍 - 재앙의 빌미, 파멸의 구실
화복상의 禍福相倚 - 좋고 나쁨은 내게 달린 일
득조지방 得鳥之方 - 인재를 얻는 그물
십무낭자 十無浪子 - 앞날을 묻지 않는다
가경가비 可敬可悲 - 공경스러우나 슬프다
구겸패합 鉤鉗捭闔 - 간사한 자를 판별하는 법
정수투서 庭水投書 - 청탁을 막으려면
파사현정 破邪顯正 - 기준을 명확히 세워라
심자양등 深者兩等 - 깊이에도 차원이 있다
축장요곡 築墻繞曲 - 수레가 들어올 수 없는 담장
득예가우 得譽可憂 - 남의 칭찬에 나를 잃다

제4부 바로 보고 멀리 보자

애이불교 愛而不敎 - 자식을 아껴 짐승으로 기르다
의관구체 衣冠狗彘 - 옷을 잘 차려입은 개돼지
연서조저 燃犀照渚 - 인재 선발의 기준
차납지변 借納之辨 - 달라는 겁니까?
세구색반 洗垢索瘢 - 보이지 않는 것까지 들춰내기
난자이사 難者二事 - 정말 하기 어려운 일
관과지인 觀過知仁 - 강한 약은 부작용이 있다
호명자표 好名自標 - 이름에 대한 집착
선기원포 先期遠布 - 미리 보고 멀리 보자
격탁양청 激濁揚淸 - 간사한 이와 어진 이를 감별하는 법
견면취예 免驟譽譽 - 목민관의 바른 자세
치이란이 治已亂易 - 다스림을 바로 세우려면
남방지강 南方之强 - 관대함으로 품어 보복하지 않는다
유민가외 唯民可畏 - 위정자가 정말 두려워해야 할 일
원굴옹알 冤屈壅閼 - 남을 함정에 빠뜨리는 말
용형삼등 用刑三等 - 법 집행의 세 단계
군아쟁병 群兒爭餠 - 코 묻은 떡
골경지신 骨鯁之臣 - 생선가시 같은 신하
지도노마 知途老馬 - 늙은 말의 지혜
작각서아 雀角鼠牙 - 참새 뿔과 쥐 어금니
주미구맹 酒美狗猛 - 술맛은 좋은데 개가 사납다
이난삼구 二難三懼 -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할 일
국곡투식 國穀偸食 - 윗물이 흐리고 보니
부승치구 負乘致寇 - 수레에 올라탄 등짐 진 도둑
채수시조 債帥市曹 - 빚내서 돈 주고 산 벼슬

저자소개

정민 (엮은이)    정보 더보기
한문학 문헌에 담긴 전통의 가치와 멋을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우리 시대 대표 고전학자.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선 지성사의 전방위 분야를 탐사하며 옛글 속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우리 사회에 전하고 있다. 저서로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살핀 《비슷한 것은 가짜다》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다산 정약용을 다각도로 공부한 《다산과 강진 용혈》 《다산 증언첩》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8세기 조선 지식인과 문헌을 파고든 《호저집》 《고전, 발견의 기쁨》 《열여덟 살 이덕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이 밖에 청언소품집인 《점검》 《습정》 《석복》 《조심》 《일침》, 조선 후기 차 문화사를 총정리한 《한국의 다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산문집 《체수유병집-글밭의 이삭줍기》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어린이를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지었다. 다산의 청년기와 천주교 신앙 문제를 다룬 《파란》 이후, 조선에 서학 열풍을 불러온 천주교 수양서 《칠극》을 번역해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을 수상했다. 서학 연구의 연장선으로 초기 교회사를 집대성한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를 집필해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을 받았다. 《역주 눌암기략》 《역주 송담유록》을 비롯해 서학 관련 주요 문헌의 번역과 주석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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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줄여야 할 것을 줄이고, 늘려야 할 것을 늘리는 것이 양생의 기본이다. 반대로 하면 망한다. 먼저 네 가지 줄여야 할 것의 목록. “배 속에는 밥이 적고 입속에는 말이 적다. 마음속에는 일이 적고 밤중에는 잠이 적다. 이 네 가지 적음에 기댄다면 신선이 될 수가 있다〔?中食少 口中言少 心頭事少 夜間睡少 依此四少 神仙可了〕.” 사람들은 반대로 한다. 배가 터지게 먹고, 쉴 새 없이 떠든다. 온갖 궁리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잠만 쿨쿨 잔다. 쓸데없는 생각이 많고 이런저런 궁리에 머리가 맑지 않다. 실컷 잠을 자고 일어나도 몸이 늘 찌뿌둥하다. 그러는 사이 몸속엔 나쁜 찌꺼기가 쌓이고, 맑은 기운은 금세 흩어진다. 밥은 조금 부족한 듯 먹고, 입을 여는 대신 귀를 열어라. 생각은 단순하게, 잠은 조금 부족한 듯 잔다. 정신이 늘 깨어 있어야 마음이 활발해진다. 음식 섭취를 줄여야 속이 가뜬하고 몸도 개운하다.

_〈사소팔다(四少八多) - 줄일 것을 줄이고 늘릴 것은 늘려야〉 중에서


송나라 때 승려 선본(善本)이 가르침을 청하는 항주(杭州) 절도사 여혜경(呂惠卿)에게 들려준 말이다. “나는 단지 그대에게 생소한 곳은 익숙하게 만들고, 익숙한 곳은 생소하게 만들라고 권하고 싶다〔我只勸?生處放敎熟, 熟處放敎生〕.” 명나라 오지경(吳之鯨)이 지은 《무림범지(武林梵志)》에 나온다.

생소한 것 앞에 당황하지 않고, 익숙한 곳에서 타성에 젖지 말라는 말이다. 보통은 반대로 한다. 낯선 일, 생소한 장소에서 번번이 허둥대고, 날마다 하는 일은 그러려니 한다. 변화를 싫어하고 관성대로 움직여 일상에 좀체 기쁨이 고이지 않는다. 늘 하던 일이 문득 낯설어지고, 낯선 공간이 도리어 편안할 때 하루하루가 새롭고, 나날은 경이로 꽉 찬다. 인생은 결국 생소함과 익숙함 사이의 줄다리기란 말씀!

_〈생처교숙(生處敎熟) - 생소함과 익숙함의 사이〉 중에서


감옥을 ‘복당(福堂)’이라 했다. 이덕무(李德懋, 1741~1793)는 ‘지금 사람들이 감옥을 복당이라 하는 까닭’을, 《위서(魏書)》〈형벌지(刑罰志)〉에서 현조(顯祖)가 “사람이 갇혀 고생하면 착하게 살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방과 복당이 함께 사는 셈이다. 짐은 회개시켜 가벼운 용서를 더하고자 한다〔夫人幽苦則思善. 故囹圄與福堂同居. 朕欲改悔, 而加以輕恕耳〕”고 한 말에서 찾았다. 《앙엽기(?葉記)》에 나온다. 복당이란 표현은 《오월춘추(吳越春秋)》에서 “화(禍)는 덕의 뿌리가 되고, 근심은 복이 드는 집이 된다〔禍爲德根, 憂爲福堂〕”고 한 것이 처음이다.

내게 닥친 재앙을 통해 나는 더 단단해진다. 이때 근심은 오히려 복이 들어오는 출입구가 된다. 재앙을 돌려 덕의 뿌리로 삼고, 근심을 바꿔 복이 깃드는 집으로 만드는 힘은 공부에서 나온다. 사람들이 시련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마는 것은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_〈덕근복당(德根福堂) - 역경 속에서 지켜야 할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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