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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34981848
· 쪽수 : 304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 혼자 쓰다가 주저한다면
혼자 글 쓰는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나를 쓰게 하는 것들
글쓰기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하나요?
재능이 없으면 글쓰기를 그만두어야 하나요?
저 같은 사람도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글쓰기 수업을 듣는 게 도움이 될까요?
제 글보다 잘 쓴 글을 보면 기가 죽는데, 어떡하죠?
글쓰기 수업에서 혹평을 받은 후 글을 못 쓰고 있어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글은 엉덩이로 쓰는 거라는데, 맞나요?
솔직하고 정직한 글이 좋은 글인가요?
글쓰기로 고통을 치유할 수 있을까요?
2. 일단 써보고자 한다면
글감을 어떻게 고르나요?
내가 쓰고 싶은 글 vs 남들이 읽고 싶어 하는 글, 무엇을 써야 하나요?
글쓰기에서 자료 찾기가 왜 중요한가요?
첫 문장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화자의 시점을 일인칭과 삼인칭으로 설정할 경우, 장단점은 각각 무엇인가요?
어휘력과 글쓰기 테크닉이 부족해요. 그래도 글을 쓸 수 있나요?
글에서 부사와 형용사를 모두 빼야 하나요?
글을 쓰다가 막힐 때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곁길로 새지 않고 한 가지 주제로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글을 마무리 짓기가 항상 어려워요
퇴고를 꼭 해야 하나요? 퇴고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좋은가요?
제목을 잘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섬세하게 쓰고 싶다면
타인의 이야기를 비중 있게 다룰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글 쓸 때 피해야 할 혐오 표현으로 어떤 것이 있나요?
비유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상식과 관습을 뒤집어서 사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상에서 질문하는 힘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추상적이고 관념적이라는 평을 듣는 글을 어떻게 고칠까요?
간결하고 쉬운 글이 좋은 글인가요?
SNS 글만 쓰다보니 긴 글을 쓰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하면 긴 글을 쓸 수 있나요?
글 한 편을 완성하는 노하우나 훈련법이 있을까요?
자기 검열을 뛰어넘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계속 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면
좋은 책이란 어떤 책인가요?
글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 하나요?
책 리뷰는 어떻게 쓰나요?
시를 읽으면 글쓰기에 도움이 되나요?
나만의 스타일과 문체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인용구를 쓸 때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인터뷰를 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글 쓰는 시간을 사수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작가님도 글쓰기 리추얼과 루틴이 있나요?
글을 잘 쓰려면 어떤 태도를 갖춰야 하나요?
작가님도 글쓰기 멘토가 있나요?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책을 내려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글쓰기 전과 후, 가장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작가님은 글쓰기가 재밌나요?
나오는 말
주
저자소개
책속에서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는 마흔여덟 개의 질문과 대답이 들어 있다. 지난 글쓰기 수업과 강연에서 자주 받은 질문을 토대로 구성했다.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나 이미 쓰고 있는 사람이나 책을 낸 사람이나, 놀랍게도 묻는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백지 앞에서 좌절한다는 점에서는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나도 매번 짓는 표정이다. 그런 내가 얼결에 문패를 걸고 상담소를 차렸다.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가 정답을 일러주는 곳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질문으로 연결돼 있음을 확인하는 장소가 되어준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고민을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하니까.
저에게 글쓰기는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낭비하기 아까워서 시작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글 쓰는 게 그냥 재밌었고, 취미처럼 쓰다가 직업이 돼서 꾸준히 썼고, 생의 어떤 시기에 쓰고 싶은 말이 차올랐고, 그래서 또 썼고. 이런 과정을 거쳤단 말이죠. 그러니까 제 글쓰기 생애에 ‘재능’이란 단어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네요.
개인 경험에 근거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단한 재능이 없어도 글쓰기를 시작할 수는 있지 않을까.’ 글쓰기에 대한 회의감은 ‘재미’나 ‘의미’라는 가치 중심적인 단어보다 ‘재능’이라는 자기 개발의 뜻을 지닌 단어를 글쓰기에 붙일 때 드는 것 같아요.
글쓰기는 나쁜 언어를 좋은 언어로 바꾸어내는 일입니다. 끊임없이 배워야만 가능한 일이고요. 저는 글 쓰는 사람으로 살면서 배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됐습니다. 어떤 단어를 쓸 때 타자에 대한 존중이 깃들어 있는지, 배제나 차별의 시선은 없는지, 살펴보고 쓸지 말지 판단해요. 좋은 언어는 적어도 타인을 마음 상하게 하거나 재단하지 않는 언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