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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499088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1-03-10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왜 다시 마음을 이야기하는가
1강. 공의 세계
일상의 논리와 분별 너머
왜 같은 것을 보면서 다른 것을 볼까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춤추는 경계선
양자역학이 보는 세계
2강. 연기의 세계
모든 것은 어떻게 해서 존재할까
그것은 그것 아닌 것을 통해 그것이 된다
그것은 그것 아닌 것을 포함한다
천 개의 강에 비친 하나의 달
3강. 수행의 세계
인연으로 일어나는 순환고리
악순환을 벗어나는 두 가지 길
유전문에서 환멸문으로
생멸문에서 진여문으로
4강. 일체유심조의 마음
이 세계는 가상세계일까
마음의 심층구조
마음은 어떻게 나와 세계를 만들까
꿈에서 깨어나는 길
5강. 공적영지의 마음
종자와 마음 자체의 구분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우리는 왜 마음을 알지 못할까
하나의 운명공동체
닫는 말: 별은 항상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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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두 사람이 같은 것을 보는데도 서로 다른 인식 결과를 얻게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가장 두드러진 원인은 서로 다른 의도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보고자 하는 대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헤어진 애인이 너무 보고 싶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애인처럼 보일 수도 있고, 배가 너무 고프면 탁자 위에 놓여 있는 돌멩이가 맛있는 빵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경계선은 개념틀에 따라 개념적으로 규정된 특정한 어느 하나로 고정된 것이 아니지요. 그것은 이것과 저것 사이에서, ‘인 것’과 ‘아닌 것’ 사이에서 이리저리 부단히 춤추는 경계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계선은 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것,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지요. 즉 있고 없음이 함께하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 있고 없음을 함께 넘어선 것, 한마디로 유와 무 너머의 공(空)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