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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봄 - 하

세상의 봄 - 하

미야베 미유키 (지은이), 권영주 (옮긴이)
  |  
비채
2020-03-06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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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봄 - 하

책 정보

· 제목 : 세상의 봄 - 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34993223
· 쪽수 : 464쪽

책 소개

1987년 단편 <우리 이웃의 범죄>로 ‘올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긴 세월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미야베 미유키가 등단 30주년을 맞는 해에 발표한 81번째 작품으로 원고지 3000매를 훌쩍 넘기는 대작이다.

목차

7장 어둠과 빛(闇と光) 007
8장 해명(解明) 099
9장 애증(愛憎) 197
마지막 장 세상의 봄(この世の春) 345

주요 인물 관계도 462

저자소개

미야베 미유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0년 일본 도쿄, 후카가와에서 태어났다. 스물세 살 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해, 이 년 동안 고단샤 페이머스 스쿨 엔터테인먼트 소설 교실에서 수학했다. 1987년에 올 요미모노 추리소설 신인상을 받은 단편《우리 이웃의 범죄》로 데뷔했다. 그 후《마술은 속삭인다》(1989)로 일본추리서스펜스대상, 《용은 잠들다》(1991)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화차》(1993)로 제6회 야마모토슈고로상, 《가모우 저택 사건》(1997)으로 일본 SF대상을, 《이유》(1999)로 나오키상, 《모방범》(2001)으로 마이니치 출판대상 특별상, 《이름 없는 독》(2006)으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하며, 명실 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로 군림한다. 어렸을 때부터 시대 소설과 대하드라마를 좋아했던 아버지 덕에 많은 작품을 접하고, 시대물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에도에 사는 사람들의 인정을 그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한《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1991)를 시작으로, 초능력자가 등장하거나 괴담과 미스터리를 접목한 작품들, 또는 하급 관리 주인공이 괴이한 사건을 수사하는 시대 미스터리를 썼다. 저자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후카가와를 배경으로 한 작품과 더불어 봉건 사회를 사는 서민의 고통에 주목한 사회파 시대 미스터리《외딴집》(200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미스터리와 접목한 작품을 속속 발표해 기존 시대 소설 독자뿐 아니라 시대 소설을 읽기 어려워하는 독자들까지 동시에 사로잡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벚꽃 다시 벚꽃》《세상의 봄》 《안주》 《낙원》 《희망장》 등이 있고, 2012년 국내에서 영화화된 《화차》 외에도 《대답은 필요 없어》 《스나크 사냥》 《모방범》 《이유》《고구레 사진관》 《솔로몬의 위증》 등 다수 작품이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었다. 현재 하드보일드 작가 오사와 아리마사(大澤在昌), 미스터리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京極夏彦), 미야베 미유키(宮部みゆき), 이렇게 세 사람의 성을 딴 사무실 '다이쿄쿠구大極宮'를 만들어 함께 활동하고 있다. Photo ⓒ Satoshi To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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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온다 리쿠의 《나와 춤을》《유지니아》《에피타프 도쿄》《달의 뒷면》 등을 옮겼으며, 특히 《삼월은 붉은 구렁을》로 일본 고단샤에서 주최하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애프터 다크》《잠》, 미야베 미유키의 《세상의 봄》,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오가와 이토의 《초초난난》 등 다수의 일본 문학은 물론, 《데이먼 러니언》《어두운 거울 속에》 등 영미권 작품도 활발하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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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깊은 어둠 속에 떠오른 빛의 고리.
수면에 흔들리는 달처럼 환한 고리 속에 기타미 시게오키는 우두커니 서 있었다.
오랜 세월 몇 번이고 꿈속에서 찾아왔던 곳이다. 그렇건만 시게오키는 이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했다. 현세에 있는 곳인가. 아니면 자기 마음속의 어둠에 찾아오는 걸까.
지금 비로소 알았다.
이곳은 진쿄 호다.
고코인에서 보이는 푸른 호수다. 그런데 이렇게 어두운 것은 여기가 밤이기 때문이다.
끝없는 밤. 바람도 날리지 못하는 어둠. 가득 차오른 차갑고 검은 물.
그 물속에 감추어진 게 바로 시게오키가 느끼는 공포의 근원이었다. 시게오키가 안고 있는 어둠의 근원이었다.
이곳은 죽음의 호수다.


유이 부인이 생긋 웃자 소박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꽃잎이 흩날리는 듯한 명랑함과 화사함, 긴장을 풀어주는 편안함.
아아, 이분이 나리마님께서 사랑하는 분이시구나.
충격을 받고, 동시에 매료됐다.
나 따위는 발치에도 못 미친다.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다. 총명하기만 한 것도 아니다. 너그럽고 다정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럽다.
“암자를 지키는 동안 내 말상대가 되어주세요.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답니다.”
유이 부인은 입술을 다물고 눈을 내리깔았다. 흔들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걸까.
“……시게오키 님은 안녕하신지요.”
부드러운 목소리가 잠기고 말꼬리가 흔들렸다.


큰마님은 흠칫했다.
산키치가 봤다는 하얀 얼굴의 악귀.
저도 모르게 여자를 봤다. 눈이 마주쳤다. 여자는 흰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왜 그러시는지요, 큰마님?”
여자는 말했다. 요새 남편이 침소에서 종종 이런 것을 쓰고 생각에 잠겨 있다. 어쨌거나 자신은 첩의 몸이니 남편이 하는 일에 불평할 수 없다. 그래도 대체 이런 게 뭐가 재미있다는 건지, 남편이 왜 이런 것을 쓰는지 알 수 없어서 몹시 신경 쓰인다.
“쿠리야의 미타마쿠리는 강령만 하는 게 아니고 큰마님은 천리안의 능력도 갖고 계신다고 들었거든요.”
대체 남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큰마님의 안력으로 간파해주지 않겠나.
“어쩌면 남편이 변심해서 저와 손을 끊을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해가 바뀌는 김에 연도 끊자고 맨몸뚱이로 저를 쫓아내면 어떻게 하지요.”
그런 생각을 하니 가만있을 수 없어서 무턱대고 이즈치 촌까지 왔다고 말을 이었다.
“제 이런 심정을 측은히 여기고 부디 도와주세요.”
큰마님은 여자의 부드러운 어조 속에 심술궂은 야유가 숨어 있음을 느꼈다.
미소 짓는 여자의 눈 속에 도전적인 적의가 엿보였다.
이 여자는 누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큰마님은 공포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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