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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구분류백업 > 청림 기독교 브랜드전
· ISBN : 9788935207817
· 쪽수 : 255쪽
· 출판일 : 2009-04-17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수의 글 | 정의와 자유의 실천적 근거
머리말 | 기독교의 하나님은 사회적 하나님이다
1부 기독교의 사회 참여
1장 복음주의와 사회적 관심
복음주의의 변화 | 사회 참여의 교의적 기초 | 종으로서의 교회 |예언과 하나님 나라
2장 가톨릭 신학과 사회 변화
가톨릭 신학의 사회적 차원들 | 바티칸과 그 사회적 조망 | 앵글로 가톨릭과 사회 변화
3장 성육신 신앙과 그 결과들
그리스도의 몸과 그 중요성 | 이단의 의미 | 신학적 유물론과 영성
2부 관상과 저항
4장 토머스 머튼과 저항의 영적 뿌리
저항의 영적 뿌리 | 머튼의 영적 중요성 | 수도원주의와 사회 비판 | 비폭력과 내부로부터의 혁명
5장 관상, 전복적 행동
예언자적 저항 | 관상과 투쟁 | 거짓 영성
6장 수도원주의의 미래
세속 시대 | 우상 숭배 | 수도사의 역할 | 수도사의 증거에 도사린 위험들
3부 영성과 예언
7장 현대 세계의 영적 지도
영적 지도의 현대적 상황 | 기독교 전통 속의 영적 지도자 | 영적 지도와 목회 상담 | 영성과 예언의 일치
8장 영성ㆍ심리치료ㆍ정치
정신과 영 | 심리치료와 종교 비판 | 기독교 영성의 공헌 | 영적 지도의 본질
9장 은사 운동과 마귀들
구마에 관한 신학적 검토 | 구마에 대한 오해 | 은사 운동과 그 위험성
4부 새로운 종교 파시즘
10장 파시즘의 본질과 특징
파시즘은 무엇인가 | 기독교 근본주의와 극우파| 그리스도인과 나치즘 | 우파의 부활 | 사회 신학의 퇴락
| 근본주의의 부활
11장 파시즘의 지역적 뿌리들
파시즘의 위협 | 이스트엔드의 파시스트 운동 | 영국 국민전선 | 파시즘에 대한 투쟁
12장 신학의 갱신과 사회 변혁
우익 시대의 교회 | 신학의 갱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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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나는 파시스트 운동을 이데올로기적으로 뒷받침해 주는 기독교, 혹은 왜곡된 형태의 기독교로 주의를 돌리고자 한다. 조악한 근본주의 신학과 극우 정치에 대한 지지 사이에는 역사적으로 볼 때 분명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의 복음주의 기독교와 정치 우파는 연합해 왔다. 1920년대에 복음주의자들은 ‘사회 복음’의 과격성에 반발했고, 자신들이 주류인 사회 중산층의 가치를 반영했다. 그들은 사회 참여에 대한 관심을 뒤집어 개인적인 악, 개인 구원을 선포하고,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문제에서 점점 더 보수적이 되었다. 현상을 유지하려고 그들은 우익 정당과 손을 잡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절규를 멀리했다. 체제를 지지하는 일은 곧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었고, 사회에 도전하는 일은 곧 하나님께 도전하는 것이었다. 예언자의 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었고, 기존 구조를 바꾸려는 사회, 정치 운동에 참여하는 일은 ‘자유주의’는 물론 심지어 ‘공산주의’와 동일시되었다.
_10장 “파시즘의 본질과 특성” _ 기독교 근본주의와 극우파 중에서
나는 우리가 더 억압적이고 불관용적인 사회로 가고 있다고, ‘은밀한 파시즘’으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다고 믿는다. 이런 맥락에서 근본주의와 종교적 광신의 부활은 대단히 위험하다. 오늘날 많은 신학이 안고 있는 내세 중심적 경향이 역전되고 기독교적 예언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면, 이 위험한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다.
파시즘의 성장을 돕고 그 이데올로기의 부품이 될 수 있는 것은 ‘기독교 파시즘’이라기보다는 불량품 신학이다. 히틀러에 미혹되었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특별히 사악하거나 특별히 인종 차별적인 사람들이 아니었다. 히틀러 자신은 명백하게 반기독교적인 영향력을 공개적으로 행사하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로, 히틀러는 진짜 기독교의 대리인이었다. 그는 도덕 질서의 붕괴와 공산주의의 위험을 방어하자고 호소했다. 이러한 호소는 아직까지도 많은 훌륭한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적극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저 단순히 반응하기에 앞서, 역사의 교훈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_10장 “파시즘의 본질과 특성” _ 근본주의의 부활 중에서
최근의 정치적 상황은 ‘전 지구적 우파주의’로 설명할 수 있다. 이는 가족·국가·애국·자유 기업·권위·법과 질서 같은 전통 이데올로기적 가치들을 옹호한다. ‘심금을 울리는 위대한 우파들의 쇼’가 상영 중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는 이중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교회는 우파로 변해가는 상황을 종교적으로 인가해 주고 싶은 유혹에 빠질지도 모른다. 둘째로, 교회는 거짓 영성으로 물러날 수도 있다. 거짓 영성은 “인간 내면의 영혼”과 “천상의 불멸성”에 대한 관심이다. 교회는 제3의 길을 찾을 수도 있다. 바로 예언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학적·영적 뿌리가 깊지 않기 때문에 붕괴될 수도 있다. 이 세 번째 선택이 실제로 옳은 것이고, 교회가 비판적인 예언자 역할을 회복하도록 부름받았다면, 교회는 또한 관상 기도와 정치의식이 하나가 되는 신학적 전통으로 돌아가도록 부름받은 것이다. 우리는 바야흐로 기독교 의식의 새로운 전환점, 즉 신비와 정치의 새로운 통합을 위한 전환점에 놓여 있다. 그러려면 정통 신앙을 회복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다.
_12장 “신학의 갱신과 사회 변혁” _ 우익 시대의 교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