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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의 이해
· ISBN : 9788935208449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0-09-17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고고학 발굴지
1장 예루살렘 가는 길
2장 죽은 사람을 살리다
3장 하나님의 집에서 유월절을 맞다
4장 베데스다와 실로암에서 보여준 기적과 표적들
5장 재판을 받다
6장 십자가 처형을 당하다
7장 예수의 무덤을 찾아서
8장 누가 돌을 옮겼을까
에필로그 | 예수는 왜 예루살렘에서 죽음을 맞았을까
부록 | 탈피오트 무덤과 야고보 유골함
옮긴이의 글 | 이 땅에 살았던 예수의 흔적을 찾아서
주
참고문헌
찾아보기
책속에서
고고학은 역사적 예수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소평가되어 왔고 제대로 활용되어 오지 못했다. 고고학은 복음서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해 얻은 정보로써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고고학과 복음서, 둘 다 문제가 있기는 하다. 고고학적 유물은 너무 단편적이어서 잘못 해석될 가능성이 있고, 문자화된 자료는 전달과정에서 왜곡되거나 필사에 의해 오류가 생겼을 수 있다. 따라서 고고학은 적절하게 이용되어야 한다. 달리 말하면, 예수의 마지막 날들에 관한 이야기를 뒷받침하거나 그 이야기의 역사성을 논박하고 부인하는 데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고고학은 복음서의 이야기들을 역사적 연구와 비교·대조해 타당성을 검증하는 독립된 수단이어야 한다. 고고학은 예수의 재판 같은 특정한 사건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해석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런 사건들은 역사적인 관점에서 검증되어야 한다.
_프롤로그_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고고학 발굴지 중에서
복음서들, 특히 마가복음의 비판적 분석에 따르면, 예수의 행적과 마지막 여행에 대한 이야기는 예수가 갈릴리에 있을 때 제자들에게 알려준 예언, 즉 그가 예루살렘에 들어가 그곳의 지배계급과 충돌을 일으켜 싸우다가 결국 죽음을 맞을 거라는 예언에 맞추려고 짜맞춰진 것이 분명하다. 예수가 예루살렘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전략을 세웠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내 생각에는 예수가 ‘세례자’의 입지를 굳히고 치유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예루살렘까지 여행한 듯하다.
예수의 예루살렘 여행은 분명 계획적이었다. 예수는 유월절 기간을 이용해 성전과 다른 곳들을 돌아다니며 예루살렘을 찾아온 순례자들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가 예루살렘에서 계획했던 궁극적인 목표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예수는 정말로 유대와 로마 당국과 맞붙어 싸울 계획이었을까? 아니면 일이 그렇게 전개되었을 따름일까?
_1장_예루살렘 가는 길 중에서
나사로에 대한 예수의 행동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1세기에 죽음이 어떻게 인식되었는지 알아야 한다. 손발이 절단되거나 처형당해 죽지 않는 경우, 유대인들은 당사자가 정말로 죽었는지 아니면 셰올과 깨어있는 세계 사이에서 가사상태에 있는지 판단하는 데 애를 먹었다. 그런 이유에서 망자는 땅을 판 묘혈에 묻지 않고 동굴묘에 있는 긴 의자에 며칠간 눕혀두었다. 주로 가난한 농부와 양치기가 묘혈에 묻혔지만, 그들도 공동묘지에 마련된 시체안치실에 적어도 사흘은 눕혀둔 후에 매장되었다. 예수 시대에는 많은 이들이 산 채로 매장될까 두려워했고 그런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 특별한 방법들을 고안했다. 따라서 마리아가 나사로의 무덤을 찾아간 예나, 많은 여성들이 예수의 무덤을 방문한 예는 결코 우연한 사건이 아니었다. 그들은 사흘 이상 지난 후 고인의 상태를 살펴보려고 찾아갔던 것이다.
_2장_죽은 사람을 살리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