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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인간관계 > 교양심리학
· ISBN : 9788935209477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13-01-07
책 소개
목차
1장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야”라는 위험한 꼬리표 | 왜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까? | 유명인이 광고하면 구매하게 되는 심리 | 죄 없이 감옥에 갇힌 사람들 | 타인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잘못된 확신 | 상황의 재발견 |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2장 위급할수록 더 무관심해지는 사람들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하는 단순한 요인 | 군중 속에 있다는 것 | 무관심의 관성 | 리버풀의 ‘평범한’ 38인 | 상황이 펼쳐지는 ‘장소’ | 군중 속 무관심을 방지하려면 | 도움이 필요할 때 가장 확실한 방법
3장 누군가 나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 | 암묵적인 규범 | 애시의 선 | 대세를 따르다 | 동조 그리고 협조를 이끌어내는 힘 | 권위에 대한 복종 | 순응하지 않으려는 욕구 | ‘더 자기다운’ 행동을 하고 싶다면
4장 합리적 판단을 위한 자기성찰의 조건
자기성찰의 한계 | 설문 조사의 오류들 | “그때그때 달라요” | 무엇과 비교해서? | 때론 내 감정조차 믿을 수 없다 | 문화가 자아에 미치는 영향 | 거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자기계발서 다시 보기
5장 남녀 차이가 만들어내는 인식의 오류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 | 하버드 총장의 여성비하 발언 | 여성이 수학을 더 못한다는 잘못된 인식 | 공격성의 방식이 다를 뿐이다 | 공간을 조작하는 능력은 남자가 더 높다? | 비디오 게임에 선천적으로 남성적 특성은 없다 | 성별에 따른 서로 다른 사회적 기대 |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
6장 그 남자, 그 여자가 사랑에 빠진 진짜 이유
얼굴, 엉덩이, 재치 | 함께 있는 사람을 사랑하다 | 장소의 마법에 빠지다 | 사랑을 결정하는 3가지 요소 | 불안한 상황 속에서 사랑의 감정이 더 싹튼다 | 연애에 관한 보통 사람들의 생각 | 화성 남자와 금성 여자의 사랑 | 사랑의 교훈
7장 누구를 미워할지 결정짓다
편견과 차별의 요인 | 우리 대 그들 | 편 가르기의 부작용 | 우리는 깨닫지 못할 뿐이다 | 사회적 편견은 인간의 보편적 성향 | 당신은 공정하지 않다 | 편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삶의 방향을 좌우하는 것
에필로그
주
리뷰
책속에서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 생각에 영향을 주고 우리 행동을 이끌며 우리를 조종한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한다.
어디에 있는지, 누구와 함께 있는지, 주변 환경은 어떤지를 비롯한 평범하기 짝이 없는 다양한 상황들이 우리의 행동양식은 물론 우리가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지를 결정한다. 이를 이해한다면 자기 자신은 물론 함께 살아가는 다른 많은 사람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상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인간 본성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대부분 틀렸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대부분 추측할 수 있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은 대부분 잘못되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 개개인의 성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우리는 생각보다 주변 환경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자신에 대한 느낌조차도 상황에 따라 몹시 달라진다. 프롤로그 p.14
사회적 상황이라는 틀 역시 사람들의 행동양식에 그와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간과할 때 우리는 인간 본성에 대해 지나치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마치 ‘위지윅WYSIWYG’처럼 말이다. 위지윅은 ‘What You See Is What You Get’이라는 말의 약어로 화면에 보이는 내용과 동일한 출력 결과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지칭하기 위해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차용한 용어로, 앞 글자를 따서 위지윅이라고 재미있게 발음된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아무 생각 없이 위지윅이라는 개념을 그대로 차용해 특정한 시점에 관찰한 타인의 행동이 그 사람 내부에 있는 ‘진짜 모습’을 짧지만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추측한다.
점심식사 주문을 엉터리로 받은 웨이터, 우리는 그를 무능한 사람으로 낙인찍는다. 이메일에 답장을 안 보내는 직장 동료, 그녀는 배려심이 없는 것이다. 멋지게 결정적인 독백을 해내는 배우, 그는 말주변이 좋을 것이다. 위지윅에 따르면, 그런 행동은 근본적이고 일관된 특성의 결과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그런 성격이 언제 어디서든 드러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그 웨이터는 당신이 점심을 주문하기 전에도 바보 멍청이였고, 답장 없는 직장 동료는 일하지 않는 날에도 나쁜 사람이다. 그 배우는 졸업식 축사 또한 완벽하게 해낼 것이고 알렉스 트레벡은 방송 스케줄이 끝나면 내가 역사 시험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_<1장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pp.28~29
군중은 의무감을 내려놓아도 괜찮다는 느낌을 전해준다. 맥스 링겔만Max Ringelmann이라는 기술자는 여러 사람이 힘 모아 밧줄을 당기는 모습을 관찰하며 한 세기 전에 이미 그 사실을 발견했다. 밧줄을 잡아당기는 사람의 수가 많아질수록 발휘되는 전체 힘의 양은 증가했지만 일인당 발휘하는 힘의 평균은 감소했다. 한 사람이 혼자 밧줄을 당길 때에는 63킬로그램을 당길 수 있었다. 세 사람이 한꺼번에 당길 때는 160킬로그램이었는데, 이는 일인당 53킬로그램꼴이었다. 여덟 명이 함께 당길 때는 248킬로그램을 당겼으며, 이는 일인당 31킬로그램밖에 되는 않는 수치다. 다시 말하면 여덟 명이 함께 밧줄을 당길 때에도 혼자서 밧줄을 당길 때의 여덟 배에 해당하는 힘은 발휘하지 못했다. 서로 방해가 돼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잡아당기고 있는 척만 하는 배우들 틈에서도 사람들은 혼자 당길 때보다 훨씬 노력을 덜 기울였다.
_ <2장 위급할수록 더 무관심해지는 사람들> p.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