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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혈통

화려한 혈통

시드니 셀던 (지은이), 정성호 (옮긴이)
  |  
오늘
2013-03-15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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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혈통

책 정보

· 제목 : 화려한 혈통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5505012
· 쪽수 : 476쪽

책 소개

시드니 셀던의 장편소설. 어느 날, 자본금만 100억 달러인 전 세계 30여 개국에 자회사를 거느린 거대한 회사의 총수인 아버지 샘 로페가 의문사를 한다. 그가 불의의 사고로 죽자 24세 외동딸 엘리자베스가 회사를 물려받는데…

목차

제1부
죽음의 골짜기
불행한 결혼
이중생활
불꽃여자
함정
고통
핏줄
새뮤얼 로페
소년의 꿈
변신
끝없는 도전
첫사랑
졸업
상속녀

제2부
죽음의 구경꾼
이사회의 압력
의혹
비밀 보고서
조작된 사고
무서운 음모
어두운 그림자
빨간 리본
극비실험
카운트다운
일하는 여상속인
지옥의 불길
불타는 증오
숨바꼭질
독 안에 든 쥐
추락사고
괴짜 형사
희생양
현장조사
심야 방문객
변시체
퍼즐 게임
밀고자
살인 사건
사건의 실마리
추적자
새로운 단서
포르노 살인영화
마지막 경고
용의자
리스 윌리엄스 부인
속임수
살인공포
암호랑이
보복
살인자
믿을 수 없는 일
악몽
검은 그림자
폭풍전야
보이지 않는 적
위기일발
영원한 사랑
황홀한 최후

저자소개

시드니 셀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천재적인 이야기꾼, 언어의 마술사라는 찬사를 들으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 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야기꾼으로서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는, 25세에 브로드웨이의 무대에서 3개의 뮤지컬을 동시에 히트시키는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다. 이후 영화사 MGM에서 시나리오뿐 아니라 제작과 감독을 겸하며 일하다 ABC 방송국의 요청으로 드라마 산업과 손을 잡게 된다. 2년 동안 78편의 드라마 각본을 썼고, 5년 연속 에미상을 수상하는 대히트를 기록한다. 6편의 연극 각본, 200편의 드라마, 25편의 시나리오를 쓰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한 그는 50세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이후 18편의 소설을 발표하며 미국의 최고 인기 작가의 위치에 오른 그는, 기네스북에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974년 <깊은 밤 깊은 곳에(The Other Side of Midnight)>가 폭발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힌 그는 <13월의 천사> <내 생애, 8월 22일> 등을 계속해서 펴내어 공전의 히트를 하면서 181개국에서 51개의 언어로, 2억8천만 부가 판매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계속해서 <화려한 혈통> <황금옷 천사> <6분 전> <7일간의 유혹> <시간의 모래밭> <마이더스> <영원한 것은 없다> 등을 발표했는데, 그의 소설은 영상이 풍부하고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긴박감을 더해주어 어떤 독자라도 한번 읽기 시작하면 깊이 빠져들게 하는 묘미가 있다. 2005년에는 회고록인 <또 다른 나>를 출간하여 다시 한 번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7년 89세로 작고할 때까지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긴 그는 아직까지도 전무후무한 스토리텔러로서 전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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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49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으며, 1975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부터 여흥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재직했으나 1980년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복역하기도 했다. 출감 후 영어 및 일어 번역을 하면서 번역가 활동을 시작했다. 옮긴 책으로 『지적 생활』 『고독한 아빠 자랑스러운 아버지』 『자유의 조건』 『행복의 조건』 『사고의 혁명』 『개 같은 나의 인생』 『낙원행 9번 버스』 『내일이 오면』 『여자는 두 번 울지 않는다』 『포레스트 검프』 『우연한 여행자』 『체인지』 『사랑, 분노, 그리고』 『패니 힐』 『터미널 맨』 『센세이션』 『감당할 수 없는 손실』 『전쟁의 개들』 『스타킹 훔쳐보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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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지금이야!”
카메라맨은 침대 위의 사나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미칠 듯한 희열에 몸을 내맡기고 있는 여자에게는 그 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이 격렬한 황홀경으로 채워지고 몸이 경련을 시작했을 때, 남자의 육중한 두 손이 그녀의 목을 꽉 잡아 숨을 쉴 수 없도록 조이기 시작했다. 여자는 영문을 모른 채 남자를 올려다보았다. 그녀가 갑자기 그 이유를 알아채자, 두 눈에 공포의 빛이 역력히 떠올랐다.


“여기는 경찰 긴급 전화입니다. 무슨 용건이십니까?”
“네…….”
그녀의 목소리는 갈라지고, 두려움에 떨렸다.
“제발 부탁해요. 나를 살해하려고 해요! 나 좀 살려주세요.”
그 순간 월터가 불쑥 눈앞에 나타났다. 그는 수화기를 낚아채고 그녀를 침대로 밀쳐버렸다. 그는 탕 하고 수화기를 내려놓고 거친 숨소리를 내며 코드를 벽에서 잡아 빼더니 안나 쪽을 향해 돌아섰다.
그녀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아이들은……. 아이들은 어쨌죠?”
월터는 대답하지 않았다.


랑게 형사는 망설였다. 그는 집 안으로 들어가 그녀가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지 알아내고 싶었다. 그러나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고맙습니다. 월터 부인. 실례 많았습니다.”
그는 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코앞에서 문이 닫히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천천히 차를 몰아 그곳을 떠났다.
문 안쪽을 안나가 돌아보았다.
월터는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말했다.
“안나, 잘했어. 자, 이층으로 올라가요.”
그가 계단 쪽으로 향했을 때, 안나는 실내복 스커트의 주름 밑에 숨겼던 커다란 가위를 꺼내 그의 등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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