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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 ISBN : 9788935658015
· 쪽수 : 471쪽
책 소개
목차
1권
머리말: 영원히 막을 내리지 않는 권력의 무대
1편 권력의 획득
1. 권력을 얻는 방식
힘으로 얻은 권력 / 궁중 쿠데타 / 허울뿐인 정권이양 / 황제 선택하기
2. 권력을 얻기 위한 절차
여론을 조성하라/ 역량을 조직하라 / 시기를 포착하라
3. 권력을 얻기 위한 계략
싸움에 임하여 속임수를 꺼리지 말라 / 바보와 약자를 이용하라 / 핵심 부위를 공략하라 / 대가를 아끼지 말라 / 미인계를 이용하라
2편 권력의 관리
4. 권위의 확립
위계질서를 엄히 하라 / 공덕을 선전하라 / 속마음을 드러내지 말라 / 전임자를 부정하라
5. 포상을 위한 회유
관직에 임명하라 / 이익으로 포상하라 / 총애와 신임을 보여주라 / 정략결혼 / 따뜻한 감정으로 감동을 주라
6. 처벌과 형벌의 시행
토사구팽 / 골육상잔 / 희생양 / 정신적 처벌 / 차후 결산
7. 견제와 방비
통 크게 포용하라 /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 / 앞에서 띄워주고 뒤에서 깎아내리기 / 함정 파기 / 감시와 적발 / 파벌간 세력 균형잡기
2권
3편 권력의 안정
8. 임금에게 아첨하기
윗사람의 의중을 꿰뚫어야 / 군주의 기호에 맞추라 / 윗사람에게 공을 돌리라 / 자신의 뜻을 굽혀 남에게 영합하다 / 자신을 낮추는 법
9. 주변 인물도 중요하다
권력자의 여인에게 아부하라 / 권신에게 아부하라 / 외척에게 아부하라 / 환관에게 아부하라
10. 냉혹한 붕당정치
유유상종 / 닭과 개까지 하늘에 오르다 / 무대의 만두가게 / 동상이몽 / 강을 건너고 나면 다리를 끊으라 / 나무를 쓰러뜨려 원숭이를 몰아내다
11. 중상모략
없는 것도 있는 것처럼 /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이다 / 이간질 / 우물에 빠진 자에게 돌 던지기 / 웃으며 함정을 파는 법 / 달콤한 말, 쓴 마음 / 어떻게 죄명을 만들까 / 비겁한 참언
12. 자기 방어
용기 있게 물러나라 / 때로는 숨어야 한다 / 바람을 보고 노를 저으라 / 작은 일에 주의를 기울이라 / 권력을 양보하라 / 근심의 싹을 자르라 / 병을 핑계로 화를 피하다 / 아무도 모르는 속마음 / 스스로 아름다움을 감추라 / 안분지족하라 / 참을 줄 아는 자가 만족할 줄 안다
4편 권력의 상실
13. 군주의 권력 상실
자업자득 / 강한 자와 약한 자가 뒤바뀌다 / 재능도 덕도 없다
14. 신하의 권력 상실
황제의 역린을 건드리지 말라 / 관세 있는 자에게 죄를 짓다 / 소인배에게 원한을 사지 말라 / 극에 달하면 쇠한다 / 함께 일할 뜻이 없다 / 권세는 한갓 물거품인가 / 문자의 옥 / 재앙은 입에서 나온다 / 총애는 교만을 부르고
옮긴이의 말: 권력이라는 한 폭의 웅장한 그림
책속에서
조조, 신하를 죽여 군심을 안정시키다
왕후는 명령에 따라 됫박을 작게 줄여 식량을 배급했다. 틀림없이 한 말이라고 주었지만 실제 여덟 되도 채 못 되는 양이었다. 조조가 은밀히 사람을 각 군영으로 보내 동정으로 살펴보니, 조조를 원망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 장졸들의 원성이 이대로 가다가는 전투에도 불리하다는 것을 조조는 대번에 알아차렸다. 그리하여 왕후를 자신의 군막으로 불러들인 다음 대뜸 말했다.
"네게 한 가지 물건을 빌려 군사들의 분노를 잠재우고 군심을 안정시키고 싶으니,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마라."
왕후가 물었다.
"승상께서 저의 무엇이 필요하신뎁쇼?"
"네 머리를 좀 빌려 대중 앞에 내걸려고 한다."
"저는 아무 죄도 없지 않습니까!"
왕후가 소스라치게 놀라 항변하자 조조가 말을 이었다.
"네가 아무 죄도 없다는 건 나도 잘 안다. 허나 너를 죽이지 않으면 틀림없이 군영이 난리가 날 게다. 네가 죽은 다음에 네 처와 아들딸은 틀림없이 잘 부양해줄 테니 너무 염려할 것 없다!"
왕후가 채 입을 열기도 전에 조조는 망나니에게 왕후를 군문 앞으로 끌고 가 참수하라고 명령했다. - <권력규칙 1> 본문 396쪽에서
야심이 없을수록 관직은 높아지는 법
위세강(韋世康)은 수문제 때의 대신으로, 신중하면서도 겸손한 인물이었다. 그는 이부(吏部)에서 10여 년의 관직 생활을 하는 동안 수나라의 험악한 정치 풍파에도 별 영향을 받지 않았는데, 비결은 스스로에 대해 만족하고 야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집안의 자제들에게 항상 말했다.
"많은 녹이 무슨 소용이냐, 제 한 몸 추스를 정도면 충분하다. 나이 들어서 자리 꿰차고 있을 생각 말고, 병들었다 싶으면 바로 물어나야 한다."
이런 이유로 그는 여러 번 현직에서 물러나고자 했으나 문제는 그때마다 허락해주지 않고 오히려 관직을 더 높여 형주총관이라는 요직에까지 올려주었다. - <권력규칙 2> 본문 32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