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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명/문명사
· ISBN : 9788935659715
· 쪽수 : 315쪽
· 출판일 : 2006-07-25
책 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 자연은 인간에게 무엇인가
서론 - 환경사의 쟁점들
1. 자연의 지위
환경결정론 패러다임 / 공기, 물, 공간 / 모든 제국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제국 / 인종은 모든 것 / 문명과 기후 / 환경의 도전
2. 자연의 재평가
장기 지속 / 기후와 역사 / 환경론적 비관주의 / '녹색' 역사
3. 재앙으로서의 환경
영속성과 위기 / 유럽의 가장 큰 환경 위기 / 무르익은 재앙
4. 생물학적 경계를 넘어서
질병에 의한 세계 통일 / 신세계의 '대학살' / 생태학적 제국주의 / 생존을 위한 투쟁 / 노예제도
5. 생태학적 논제
경제 논제 / 발전하는 경제 / 경제 논제의 확장 / 유럽의 '위대한 경제' / 인디언의 풍경
6. 환경혁명
중추적인 사건 / 모피와 삼림 / 변모된 서인도 제도 / 울부짖는 황무지 / 자연의 대륙 / 풍경과 국가의 정체성
7. 열대성의 창안
타성 / 열대 낙원 / 혹서 지역 / 열대지방의 문명 / 열대지방의 전용
8. 자연의 식민지화
인도와 자연의 성향 / 인도의 변형 / 식민지의 삼림지 / 자연의 재전용
결론 - 환경결정론 패러다임이 지닌 영향력
주
참고문헌
옮긴이의 말 - 지구와 더불어 우리의 미래가 긍정적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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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지난 2천 년 동안 유럽을 강타한 가장 큰 환경 위기는 1346년에서 1531년 사이에 흑해에서 발틱 해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에서 아이슬란드까지 이르도록 죽음의 흔적을 널리 퍼뜨렸던 서혜임파선 페스트라는 전염병이었다. 유럽에서만 대략 2천만 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로버트 갓프리드에 의하면 이것은 유럽의 '가장 커다란 생태학적 동란'이었다. "이 자연적이고 인위적인 재앙의 결과는 다른 어떠한 일련의 사건들보다도 훨씬 더 유럽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흑사병은 역사에서 가장 커다란 생물학적-환경적 사건으로, 서구문명의 중대한 전환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어야 한다." - 본문 106~107쪽에서
비록 식민지 정책이 삼림에는 많은 해를 가하고 무자비한 착취를 촉진했지만, 영국인들이 자신들을 반대의 시각에서 보고 있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즉 자신들이 귀중한 자연자원을 보호하고 삼림이 영구히 파괴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1920년대에 선도적인 삼림감독관이었던 스테빙은 인도에서 '삼림에 대한 전쟁'이 수세기 동안 지속되어왔다고 주장했다(그의 추산으로는 3,500년 이상). '무모하게 지속적으로 삼림을 대대적으로 불태움으로써' 한때 많은 인구가 살았던 인도의 여러 지역들이 관목 숲이나 사람이 살 수 없는 습지대로 전락했다고 생각했다. 이는 수세대가 지나면서 "더 큰 하천의 점차적인 수량 감소... 샘·작은 시내·강의 고갈, 강우량의 점진적인 감소"로 귀결됐다. 다른 많은 식민지 삼림감독관처럼 스테빙은 인도의 산림감독관처럼 스테빙은 인도의 산림지 주민 다수가 시행하던 유해한 화전경작 방식을 비난했다. 그가 보기에 이것은 '모든 산림 이용방법 가운데 가장 비경제적인 것'이었다. - 본문 267~26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