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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4305
· 쪽수 : 188쪽
· 출판일 : 2019-03-25
책 소개
목차
제1부
눈이 와서
서쪽
주황발무덤새
기수급고독원
앵두의 길
수선화를 묻다
비유적 분류
발광
1월
자정(子正)
직박구리들
토마토 혹은 지금
고장난 시계 사이로 내려가는 계단
지렁이들
나의 앤티크 숍 마리엔느
제2부
일요일은 오지 않는다
기억
만약 네가 나에게 칼 한자루를 준다면
풍선들
걸어가는 사람
개미
불립(不立) 혹은 불면(不眠)
닭죽을 먹는 동안
유쾌한 발상
Na, na
나날은 강물이 되비추는 파장처럼 둥글게 번지고 봇도랑에는 막 도착한 도롱뇽 알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시인 k의 하루
혈압약을 먹고 아침을 먹을까 아침을 먹고 혈압약을 먹을까
몽중(夢中)
재회
제3부
눈꺼풀 속의 뽀르뚜갈
전율하는 도시의 9층 유리 안에서
돌들의 다다이즘 1
직전
만찬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나는 그녀를 마마라 부르고
유리, 뒤
에스토니아인 대천사의 장난
불광(佛光)
습(習)
입자들
임제가 없다
바위
영옥이라는 이름으로
제4부
고양이
장미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정선 아우라지
다문(多聞)
누군가 이끼 낀 담벼락에 기대 흐느끼고 있었다
우중산책(雨中散策)
십정동(十井洞)
돌들의 다다이즘 2
너는 말한다
쏘가리라는 이름의 틀뢴
참 고요하시다
새재
그가 지나갔다
해설|김수이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천지에 널린 고독 사이를 흘러다니다
급(給), 고독(孤獨)하여
급(急), 고독(高獨)이 된 그를, 나를,
기수급고독원이라 불러도 좋겠습니까
―「기수급고독원」 중에서
어쩌다, 무엇 때문에, 백만번이나 죽었는지
백만번이나 태어났는지
백만번 생각해도 모를 일
나는 다만 저녁의 마트에서
백만번 죽은 브로콜리와 백만번 태어난 콩나물과
백만번 죽은 시금치와 백만번 태어난 돼지고기와 고등어를
사 들고 와 백만번째 식탁을 차릴 뿐
―「만찬」 중에서
어째서 저 광대무변의 한 토마토와 터럭보다 작은 토마토가 같은 것이냐
다른 것이냐 있는 것이냐 없는 것이냐 다만 그 이름이 토마토일 뿐인 저
수천수만 토마토들의 물음은 끝이 없고 다만 그 이름이 물음일 뿐인 물음들의 물음은 끝이 없구나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