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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57074046
· 쪽수 : 213쪽
· 출판일 : 2008-03-14
책 소개
목차
1부 신들의 정원
신의 채마밭
감자
개미들
비와 하늘
그들의 학교
神들
구멍
존재
뱀
말더듬이
꽃병
유리와 물
향기
표정 1
표정 2
왼쪽 혹은 오른쪽
2부 어느 막다른 골목의 기억
어느 막다른 골목의 기억
그 청보랏빛 새벽길
마당 가득 장미가 피던 집
가은이라는 문
사실적인 사실, 적인, 슬픈 아버지
나의 인생 나의 어머니
이사
인간이라는 어리석음
어미라는 운명
행운 그 달콤한 알사탕
그는 정말 이사를 갔다
나이든다는 것
시금치 한 단의 추억
시간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생의 한계에서 만난 한계령
영락원
3부 시처럼 영화처럼
내가 영향 받은 시론
없는, 지우다, 문득
한 쓸쓸한 어깨와 한 쓸쓸한 손가락에 대한 보고서
인생 그 따뜻함과 섬짓함의 사이
사람 욕망 그리움, 그 영원한 테마
욕망이라는 짐승
4부 편지
사과 곷은 사과와 살면서도
도착하지 않는 상자를 기다리는 상자들을 위하여
모자를 쓰고 다니다
아아, 이연의 선생님
5부 시를 읽다
척, 달라붙어 한 동안 - 유리창과 빗방울(오규원)
위아래가 뚫린 우물 - 그 골방에 대하여(문태준)
신명나는 불륜의 한판 굿 - 간통사건과 우물(서정주)
얘야, 띠포리가 떨어지면 더 큰 띠포리가 기다리고 있단다 - 여보 띠포리가 떨어지면 무슨 재미로 살죠?
생, 그 황홀한 情事 - 벚나무(강미영)
메밀꽃밭 할머니 - 해가 질 때(박형준)
이 붉새의 들녘에서 - 심우도(문인수)
백 살까지 아기를 낳는 굴뚝새 - 산고(박서원)
무덤 이미지로 읽는 삶과 죽음의 이야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외로움이란 역설적으로 말하면 욕망의 또 다른 모습이다. 욕망의 기본적 형태인 음식이란 소도구를 끊임없이 집어넣고 밀어내는 행위 사이에는 어떤 거리가 있을까? '세상 외로움을 다 먹어치울 거야, 그러면 외롭지 않겠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과 '내 속에 한 오라기의 외로움도 남아 있지 않도록 다 토해낼 거야, 그러면 외롭지 않겠지?' 하고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는 어떤 거리가 있을까? 결국 그것은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외로움이나 사랑, 욕망 따위의 '허공' 들은 근원적으로 채워지거나 비워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본문 140쪽, 욕망이라는 짐승 : 영화 '301 302'를 보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