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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

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

유현아 (지은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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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4916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23-07-28

책 소개

2006년 전태일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을 대변해온 유현아 시인의 두번째 시집 <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이 창비시선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제1부•멀리 빛들이 찾아오면
오늘의 달력 / 안녕과 함께 / 식상 / 반쪼가리 태양 / 어느 지긋지긋한 날의 행복 / 어쩌다 버스 정류장 / 토요일에도 일해요 / 웅크린 집 / 소풍 / 당고개역 2번 출구로 나오세요 / 2년 / 거리의 공무원을 생각하는 일 / 표절

제2부•숨소리를 따라가던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 질문들

제3부•날아다니는 꿈
매뉴얼 스토리 2 / 상강 / 뼈에 대한 예의 / 어림 반푼어치 영역 / 신경질 씨를 찾아서 / 어떤 검은 / 이것은 의문형으로 쓰였다 / 숨 / 안녕의 옥상 / ××캐피탈 빌딩에 사는 천사에 대한 짧은 보고서 / 명랑한 밤 / 열여덟 봄은 날아가지 않고 / 실은 꿈에 관한 이야기 / 자전하는 버스 / 사람의 시 / 물음표의 시간들 / P는 그림을 걸고 싶었다

제4부•하늘을 걷는 레드에게
다정한 총잡이에게 / 사라지고 있는 어느 계절에 사직서를 쓰고 싶었다 / 또다시, 사춘기 / 구체적인 밤 / 대문이 자라는 / 요새 / 아버지는 판타지를 꿈꿨다 / 어떤 검은 2 / 하늘을 걷는 레드에게 / 우기 / 안녕의 노래

해설|양경언
시인의 말

책속에서

어제의 꿈을 오늘도 꾸었다

아무도 위로할 수 없는 절망의 바닥을 보았다
바닥 밑에 희망이 우글우글 숨어 있을 거라고 거짓말했다

한장을 넘겨보아도 똑같은 달의 연속이었다
못 하는 게 없는 것보다 어쨌거나 버티는 게 중요했다
바닥 밑에 바닥, 바닥 밑에 바닥이 있을 뿐이라고

그럼에도 우리는
바닥에 미세한 금들이 소용돌이치는 것을 보았다

바닥의 목소리가 뛰어올라 공중에서 사라질 때까지
당신의 박수 소리가 하늘 끝에서 별처럼 빛날 때까지
오늘도 달력을 넘기는 것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

당신의 애인에게서 내일의 꿈을 들었다
―「오늘의 달력」 전문


꼭대기로 소풍 가요
우리가 딛고 걷는 바닥은 아무 데도 없거든요
저기 교묘하게 죽어 있는 바닥들이 보이잖아요
우리의 바닥들은 바닥을 치고 위로 더 위로 올라가죠

이제 혁명의 노래도 위로 올려 보내요
이제 투쟁의 기다림도 위로 올려 보내요
이제 죽음의 상징 따위도 위로 올려 보내요
정교하지 못한 거짓말들도 위로 올려 보내요
위로 위로 올라가다보면 그곳에
어처구니없는 이유들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 위에 아마도 펄럭이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목소리들이 붙잡고 있는 깃발들이 있을 거예요
그 속에 바닥에서 올라온 것들이 숨어 있을 거예요
올라간 것들은 이제 내려오지 않을지도 몰라요
울음을 위로하는 시간만큼 견딘다면 혹시 모를까
―「소풍」 부분


오늘도 침묵이 침묵처럼 번지고 있다

거짓말들은 모여 거짓말이 되지 않는다

거품처럼 달아난 목소리는 지워진 경계처럼 낯설게 오다 도망친다

저녁이 되면 희미한 빗살무늬 기억이 켜지는 그곳에 치켜뜬 눈들이 박혀 있다

완벽하게 행복해,라는 대답은 새빨간 비문이다

입에서 수많은 물이 넘쳐흘러 도시를 습하게 만들었다

그날 밤에는 별 모양 하나가 반짝이며 광장의 눈동자 속으로 들어왔다

울음을 흡수하지 못한 별의 흉터가 하나 있다
―「질문들-광장에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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