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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6425340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26-04-10
책 소개
목차
‘시’로 갔다
가을의 러너
간빙기의 우리는
계약 창문
공기의 기억
그
그러데이션
그림자를 스친 사이
깊은 모서리
나란히 걷는 일
나무는
나뭇잎을 감긴 눈꺼풀처럼 무겁게 무수히 매달고 있는 화분을 기어이 끌어안고 가는 바람
날아가네
너와 눈사람과 나
눈물 따라가보기
눈사람의 그림자
눈사람의 행방
대부분의 너
마음 이사
매일 내 마음을 낳아주는 새가
매일 네가 야위어가는 지구과학적 이유
미래 그림
미래의 아이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밤에 걸린 달력
별의 수
살아 있는 느낌이라는 오해
새벽 폭우
새에서 울음까지
생일
소년이라는 파편
시간 밖의 아이
시한부를 사는 여섯살 먹은 아이가 그 귀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온종일 푹 빠져 있는 잃어버린 장난감 생각
쌓이는 마음
아이는 우리가 아닌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아이들의 원심분리기
아이의 물음
아이의 집
아픈 아이가 오늘은 네가 되어
어리고 어른대는
여름 생활 계획표
오늘은 처음 보는 개가
오래된 ‘시’ 속에서의 신작시 마감
욕조와 향로 1
욕조와 향로 2
워킹 버드
인형의 집
잠든 너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꿈속의 공기
잠을 도난당한 아이들
잠이 된 아이들
진짜 밤
진짜 시간
진짜 아침
차원 여행
차원 이동 가능
커다란 풍선은 생각보다 멀리 있고 커다란 풍선은 생각보다 더 커다랗고
포플러
하얀 저녁
후략
산문│세상에 어리고 어른대는
시인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시나 쓰던 무기력한 시인은 ‘시’로 갔다
이제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말’을 자신을 대신하여 남겨두고
그 ‘말’은 시인 행세를 하며 대신 말을 전한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어린이에 대한 아픈 시편들이
어린이의 표정을 담아
어린이만큼 모이면
어린이가 된다
어린이처럼 우는 실제
어린이가 되어 울다가
못된 어른을 피해
‘시’로 갔다
결국 어린이만 가고 어린 ‘이’에 따라붙던 미소는 영영
따라가지 못했다
―「‘시’로 갔다」 부분
저세상 누군가는 이 세상의 한나절을 일생으로 살듯
대개 저세상의 그 한나절 정도를 이 세상에서 살고 죽는 것이다.
시간이 지독히 느리게 흐르는 내 입장에서는 충분한 인생이다.
그래 놓고 이 세상을 뜨는 순간 나는 그러겠지.
일생이란 마치 한나절 같구나.
죽는 순간에야 얻게 되는 일생 가장 사실적인 깨달음이다
―「너와 눈사람과 나」 부분
네가 잠든 사이
네 ‘마음’을 제자리에 찾아다 놓고
네 ‘마음’을 아프지 마라, 아프지 마라, 문지르면
네 ‘마음’을 떠날 수도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 소원을 들어준다.
가장 먼저, 마음이 아파 두고 온 이삿짐을 눈 깜짝할 사이 여기로 옮겨달라 할 것이다.
―「마음 이사」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