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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신석정 유고시집)

신석정 (지은이)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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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신석정 유고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유고시집
· ISBN : 9788936427184
· 쪽수 : 210쪽
· 출판일 : 2007-09-14

책 소개

2007년, 신석정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유고시집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이 출간됐다. 작고한 지 33년 만에 빛을 보는 이 시집은, 제목은 물론 '차례'와 발표지면, 집필일자까지 신석정 시인 본인이 꼼꼼히 정리해 가제본해둔 육필원고를 최대한 존중해 편집한 것이다.

목차

일러두기

입춘(立春)
자책저음(自責低吟)
송뢰(松쿂)와 더불어
잔설(殘雪)
우수만 지나면
지금 내 등 뒤에서는
「218호」 소식 (1)
「218호」 소식 (2)
「218호」 소식 (3)
거북선
봄의 일부
이팝나물 옮기던 나는
봄을 닮은 얼굴
저 햇볕의 계단에서
등불
원정(園丁)의 설화(說話)
유월
유월 찬가
비둘기 울면
바람을 따라
저 하늘을 우러러 보는 뜻은
산은 숨어버리고
풍란(風蘭)
관음소심(觀音素心)이랑
입추(立秋)
신추(新秋)
난삼제(蘭三題)
마음에 지니고
난(蘭)
신화(神話)
솔바람 속에서
산길에서
추일서정(秋日抒情)
산에나 가볼거나
저녁 노을
임종
조종(弔鍾)
한 톨의 해바라기 씨알도
조카 편질 읽다가
그 정상(頂上)에서
영산홍
서글픈 이야기
외출한 마음
춘설(春雪)
동박새 오던 날
태산목 꽃 옆에서
바다의 서정
학두루미와 더불어
꽃치자
오한(惡寒)
가까이 오고 있는 날
가슴은 항상 햇빛을 동반하고
여수(旅愁)
한음(閑吟)
등고(登高)
거문고 소리 들으며
그 눈망울 찾아
난(蘭)이랑 살다 보면
기원(祈願)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
종소리
수선화가 피더니
신서정가(新抒情歌)
전라도 찬가
우리 꿈과 생시는
춘수(春愁)
청매(靑梅) 옆에 서서
꽃사태
서향 내음이사
나비처럼
여명우조(黎明羽調)
오월이었느니라
모란
유월의 노래
서귀포에서
제주도 철쭉
제주도 바다
천지에 메아리 칠 내일을
저 푸른 언덕에 앉아서
송가 송수사(頌壽詞)
우리 이야기는
어느날
백련과 단 둘이서
석류
산자락 타고
지상의 천사
외로운 그림자
마음은 연꽃으로 밝히고
이끼 앉은 역사 속에
고향에 가서
개암사(開岩寺)에서
고향엘 갔더니
뜨락에서
산엘 가서
분향(焚香)

해설 / 허소라

저자소개

신석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7년 7월 7일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석정(錫正), 아호는 석정(夕汀), 필명은 소적(蘇笛)·서촌(曙村)이다. 시인이자 한학자였던 조부 신제하(辛濟夏)와 부친 신기온(辛基溫) 슬하에서 당시(唐詩)와 한학을 공부하며 엄격한 가풍 속에서 성장했다. 첫 작품 <기우는 해>를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1924년 11월 24일자 ≪조선일보≫에 발표한 후, 1930년에 상경해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불교전문강원(佛敎專門講院) 국어국문학과에서 불전(佛典) 공부를 했다. 서울에 있는 동안 ≪시문학≫ 제3호에 <선물>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 데뷔,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김기림 등과 함께 순수시를 전개한다. 1931년에는 1년 남짓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청구원(靑丘園)’에서 도연명의 시와 매창 시집 등을 애독하며 시작(詩作)에 전념한다. 1939년 첫 시집 ≪촛불≫(인문사)을 간행한 이후, ≪슬픈 목가≫(낭주문화사, 1947), ≪빙하≫(정음사, 1956), ≪산의 서곡≫(가림출판사, 1967), ≪대바람 소리≫(문원사, 1970) 등 생전에 도합 다섯 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신석정은 시인이면서 동시에 존경받는 교육자였다. 해방이 되던 해 잠시 서울에 머무르던 그는 1946년 낙향한 후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1946년 40세 때부터 1950년 5월까지 부안 중학교와 죽산 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했으며, 1952년 ≪태백신문≫ 편집 고문으로 위촉되어 <토요시단>을 주재한다. 1954년부터 7년간 전주고등학교에서 근무, 이듬해 1955년부터 전북대학교와 영생대학에서 시론(詩論)을 강의했다. 1961년 5월, 5·16 직후 당시 교원노조를 지지하는 시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연행되어 수일 만에 석방된다. 그해 전주고교를 떠나 김제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으며, 1967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 지부장을 역임했다. 1964년에 전주상업고등학교로 부임해 1972년 8월 정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수필 <병상의 이 여름>(서울신문, 1974. 7. 4)을 마지막으로 집필, 7월 6일 영면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5권과 이병기와 공저한 ≪명시조 감상≫(박영사, 1958), ≪한국 시인 전집≫(신구문화사, 1959), 번역서 ≪중국 시집≫(정양사, 1954) 등이 있다. 이외에 유고 수필집으로 ≪난초 잎에 어둠이 내리면≫(지식산업사, 1974), 유고 시집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창작과비평사, 2007)이 있다. 1958년 전라북도문화상, 1968년 한국문학상, 1973년 제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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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한

어둔
벌판에서는
늑대떼가 울고 있었다.

대화도 앗아간 가슴에
채곡채곡 쌓이는
잃어버린 새벽의 찌꺼길 안고
무딜 대로 무딘 혓바닥을 깨물면서
우리들은
역시 어둔 벌판에서 불어대는
잔인한 늑대떼의
잔인한 울음소릴
듣고 있었다.

사뭇
하늘이 누렇게 고여드는
눈망울 저 속 깊이
아직은 파랗게 남은
한 조각 하늘을 데불고
비만한 어둠에 몰려간
싸늘하게 식어가는 대낮을
아아 그 눈망울만은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허덕이면서
거꾸러지면서
되쳐 일어나면서
시체 된 대낮의 엉뚱하게 높은
그 언덕을 넘어가면서
으시시 오는 오한을
우린 자랑하면서 살아도 좋다.

그러기에
한번도 외롭다고 말한 적이 없다.


ㅡ문학사상 1972. 10.(창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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