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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시선

신석정 시선

(초판본)

신석정 (지은이), 권선영 (엮은이)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2013-08-24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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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시선

책 정보

· 제목 : 신석정 시선 (초판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6803859
· 쪽수 : 192쪽

책 소개

신석정 시선집.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로 목가시의 정점에 선 신석정. 그러나 그의 시는 머나먼 유토피아에만 머물지 않는다. 자연 서정의 노래를 겸허하고 단정한 목소리로 읊는가 하면 근대 한국의 부조리한 현실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과 저항 의식을 숨기지 않는다.

목차

≪촛불≫
임께서 부르시면 ··················3
그 꿈을 깨우면 어떻게 할까요? ···········4
나의 꿈을 엿보시겠읍니까 ·············6
아 그 꿈에서 살고 싶어라 ·············7
化石이 되고 싶어 ·················9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10
날개가 돋혓다면 ·················12
봄의 誘惑 ····················14
秋果三題 ····················16
봄이여 당신은 나의 寢臺를 지킬 수가 있읍니까 ···19
훌륭한 새벽이여 오늘은 그 푸른 하늘을 찾으러 갑시다 21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23
山으로 가는 마음 ·················25
나는 어둠을 껴안는다 ···············26
銀杏잎을 바라보는 마음 ··············28
푸른 寢室 ····················30
이 밤이 너무나 길지 않습니까? ···········32

≪슬픈 목가≫
작은 짐승 ····················37
들ㅅ길에 서서 ··················39
밤을 지니고 ···················40
슬픈 傳說을 지니고 ················41
슬픈 構圖 ····················43
고흔 心臟 ····················44
抒情歌 ·····················45
봄을 부르는 者는 누구냐 ·············46
차라리 한 그루 푸른 대로 ·············48
어느 支流에 서서 ·················50
少年을 위한 牧歌 ·················51
黑石고개로 보내는 詩 ···············52

≪빙하≫
三代 ······················57
꽃 덤풀 ·····················58
哀詞 三章 ····················60
슬픈 平行線 ···················62
望鄕의 노래 ···················63
歸鄕詩抄 ····················65
發音 ······················67
山山山 ·····················69
篁 ·······················71
小曲 六章 ····················73
코스모스 ····················78
旅程 ······················79
짐승 ······················81
氷河 ······················83
立春 ······················85
對話 ······················86
나무들도 ····················87
어린 羊을 데불고 ·················89
心臟이 없는 世界 ·················91
나무 등걸에 앉아서 ················93

≪산의 서곡≫
푸른 SYMPHONY ·················97
祝祭 ······················100
山은 알고 있다 ·················102
山 1 ······················104
山 2 ······················106
輓歌 二章 ···················108
내 가슴속에는 ··················110
나의 노래는 ···················114
窓 ·······················116
紅梅 지는 속에 ·················118
푸른 門 밖에 서서 ················120
斷?小曲 ···················122
밤의 노래 ···················123
靈柩車의 歷史 ·················125
餞?詞 ·····················128
壁의 노래 ····················130
쥐구멍에 햇볕을 보내는 民主主義의 노래 ·····132
薔薇꽃 입술로 ·················135
哀歌 ······················137
耳·目·口·鼻 ···················139
꿈의 一部 ···················143

≪대바람 소리≫
立春 ······················147
대바람 소리 ···················148
立春 前後 ···················150
梧桐島엘 가서 ·················152
파초와 이웃하고 ·················154
그 마음에는 ···················156
나랑 함께 ···················158
저 無等같이 ··················160


해설 ······················163
지은이에 대해 ··················178
엮은이에 대해 ··················181

저자소개

신석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7년 7월 7일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석정(錫正), 아호는 석정(夕汀), 필명은 소적(蘇笛)·서촌(曙村)이다. 시인이자 한학자였던 조부 신제하(辛濟夏)와 부친 신기온(辛基溫) 슬하에서 당시(唐詩)와 한학을 공부하며 엄격한 가풍 속에서 성장했다. 첫 작품 <기우는 해>를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1924년 11월 24일자 ≪조선일보≫에 발표한 후, 1930년에 상경해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불교전문강원(佛敎專門講院) 국어국문학과에서 불전(佛典) 공부를 했다. 서울에 있는 동안 ≪시문학≫ 제3호에 <선물>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문단 데뷔,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김기림 등과 함께 순수시를 전개한다. 1931년에는 1년 남짓한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청구원(靑丘園)’에서 도연명의 시와 매창 시집 등을 애독하며 시작(詩作)에 전념한다. 1939년 첫 시집 ≪촛불≫(인문사)을 간행한 이후, ≪슬픈 목가≫(낭주문화사, 1947), ≪빙하≫(정음사, 1956), ≪산의 서곡≫(가림출판사, 1967), ≪대바람 소리≫(문원사, 1970) 등 생전에 도합 다섯 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신석정은 시인이면서 동시에 존경받는 교육자였다. 해방이 되던 해 잠시 서울에 머무르던 그는 1946년 낙향한 후 고향을 떠나지 않았다. 1946년 40세 때부터 1950년 5월까지 부안 중학교와 죽산 중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했으며, 1952년 ≪태백신문≫ 편집 고문으로 위촉되어 <토요시단>을 주재한다. 1954년부터 7년간 전주고등학교에서 근무, 이듬해 1955년부터 전북대학교와 영생대학에서 시론(詩論)을 강의했다. 1961년 5월, 5·16 직후 당시 교원노조를 지지하는 시를 발표했다는 이유로 정부에 연행되어 수일 만에 석방된다. 그해 전주고교를 떠나 김제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했으며, 1967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라북도 지부장을 역임했다. 1964년에 전주상업고등학교로 부임해 1972년 8월 정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수필 <병상의 이 여름>(서울신문, 1974. 7. 4)을 마지막으로 집필, 7월 6일 영면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5권과 이병기와 공저한 ≪명시조 감상≫(박영사, 1958), ≪한국 시인 전집≫(신구문화사, 1959), 번역서 ≪중국 시집≫(정양사, 1954) 등이 있다. 이외에 유고 수필집으로 ≪난초 잎에 어둠이 내리면≫(지식산업사, 1974), 유고 시집 ≪내 노래하고 싶은 것은≫(창작과비평사, 2007)이 있다. 1958년 전라북도문화상, 1968년 한국문학상, 1973년 제5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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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영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70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일본 헤이와나카지마平和中島 장학재단의 초청으로 일본 도쿄가쿠게이東京學藝대학 대학원에서 수학했으며, 상명대학교 대학원에서 「다무라 도시코田村俊子 작품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는 「한일 근대여성문학 비교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 현재, 신라대학교에서 국제지역학부 일어일본학전공 초빙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히구치 이치요 작품 선집>(공역), 김명순의 일본어 소설인 <인생행로난>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는 <신석정 시선>(편저), <한일문화 연구의 새 지평1 한일문화의 상상력 : 안과 밖의 만남>(공저), <이병주 문학의 역사와 사회 인식>(공저), <비타민 한국어4>(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남성 작가가 바라본 ‘신여성’의 한일 비교」, 「이병주 <관부연락선>에 나타난 시모노세키와 도쿄」, 「한일 근대 여성 문학에 나타난 ‘연애’ 고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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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森林帶를 끼고 돌면
고요한 湖水에 힌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野薔薇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 놓고 뛰어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서요
나와 가치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山비탈 넌즈시 타고 나려오면
양지밭에 힌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솟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서요
그때 우리는 어린 羊을 몰고 돌아옵니다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五月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나리면
꿩 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가마귀 높이 날어 산국화 더욱 곱고
노란 은행잎 한들한들 푸른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양지밭 果樹園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고 새빩안 林檎을 또옥똑 따지 않으렵니까?


꽃 덤풀

태양을 의논하는 거룩한 이야기는
항상 태양을 등진 곳에서만 비롯하였다.

달빛이 홉사 비 오듯 쏟아지는 밤에도
우리는 헐어진 성터를 헤매이면서
언제 참으로 그 언제 우리 하늘에
오롯한 태양을 모시겠느냐고
가슴을 쥐어뜯으며 이야기하며 이야기하며
가슴을 쥐어뜯지 않었느냐?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몸을 팔아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 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드디어 서른여섯 해가 지내갔다.

다시 우러러보는 이 하늘에
겨울밤 달이 아직도 차거니
오는 봄엔 분수처럼 쏟아지는 태양을 안고
그 어늬 언덕 꽃 덤풀에 아늑히 안겨 보리라.


쥐구멍에 햇볕을 보내는 民主主義의 노래

이슥한 안개 속을 헤쳐 온
네 얼룩진 얼굴에 슬픈 鐘소리가
마지막 메아리로 잦아든 오늘
또다시 앞을 가로막는 검은 밤이 올지라도
아폴로가 있어서 우리는 安心한다.

‘어제는 모조리 원수에게 주어라!’

‘오늘만은 아예 양보할 수 없다!’

‘내일은 더구나 빼앗길 수 없다!’

멍든 歷史가 疾走하는 언저리에
주름 잡힌 얼굴
핏발 선 눈을 가진 얼굴
사자같이 노한 四月이 주고 간 얼굴
얼굴과
얼굴과
얼굴들 속에서
내일을 약속할 얼굴을 찾아라.

‘없걸랑 그저 무참히 활을 겨누어도 좋다!’

한 詩人이 있어
‘딱터·李’의 肖像畵로 밑씻개를 하라 외쳤다 하여
그렇게 자랑일 순 없다.
어찌 그 치사한 休紙가 우리들의 성한
肉體에까지 犯하는 것을 참고 견디겠느냐!

그러기에
最後에 벅찬 呼吸으로 다스릴
욕되지 않을 握手는
아마 地球가 몇 바퀴 돌아간 뒤라야
우리 廣場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嚴肅한 歷史의 宣告도 凍結된 地區에서
그렇게도 우리가 목마르게 待望하는 것은
결국
헤아릴 수 없는 쥐구멍에
햇볕을 보내는 民主主義의 作業을 떠나선 意味가 없다.

다시 그 쥐구멍에서
여윈 손이 나오고
노오란 얼굴들이 나온다면
차라리 그때엔
그 어둔 地區에
까마귀로 하여금 목 놓아 울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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