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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3574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07-05-03
책 소개
목차
1. 토끼 눈 할아버지
2. 글자 놀이
3. 누이야, 누이야
4. 정자에 남긴 약속
5. 돌 깎는 아이
6. 아바니믄 좀 엇더하시니잇고
7. 새끼 거북과 복 두꺼비
8. 석수장이 일터
9. 꼭 데리러 갈게
10. 그분은 누구실까?
11. 장운아, 가거라
12. 흙바닥 훈장
13. 돌에 피어나는 연꽃
14. 물 한 되에 약초 반 냥
15. 초정리 편지
작가의 말 - 세종, 그의 외로웠던 길에 바친다
리뷰
책속에서
장운은 마당에서 덕이와 같이 막대기로 글자를 쓰고 지우고 하면서 글자 놀이를 하였다. 길을 걷다가도 땅에다 막대기로 '뫼'(산) '아침' '누이' 같은 말을 써 보곤 했다. 나무를 보면 '나무'라 쓰고 바위를 보면 '바위'라 써 보았다.
"할아버지, 무슨 말이든 다 쓸 수가 있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허허, 그래. 말로 하는 건 뭐든 다 쓸 수 있지."
"제 아비는 값을 다 쳐주고 논을 샀는데도 글을 몰라 다음해에 도로 빼앗긴 적이 있습니다. 논문서에 빌려 쓰는 걸로 씌어 있었다 합니다."
"그래, 글을 모르면 억울한 일도 당하게 되고 불편할 때가 ㅁㄶ지. 암, 그렇고말고."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이 글자를 압니까?"
"이제 곧 다 알게 될 것이다."
"예에?"
할아버지가 빙그레 웃었다.
"네가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려무나."
"제가요? 에이, 헤헤."
"왜, 네가 아는 것을 남에게 못 가르쳐 주겠느냐?"
장운이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할아버지도 고개를 끄덕이며 가만히 웃었다.
- 본문 32~33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