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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오래전 집을 떠날 때 (리마스터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8470
· 쪽수 : 42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6438470
· 쪽수 : 428쪽
책 소개
신경숙의 세번째 소설집 『오래전 집을 떠날 때』의 개정판. 문장을 좀더 정교하게 매만졌고 소설 속 인물들의 쓸쓸함을 잘 보여주는 팀 아이텔의 그림을 표지로 삼았다. 여리고 미미한 것들의 존재를 보듬는 작가 특유의 관찰력과 섬세한 언어감각을 보여준다.
목차
감자 먹는 사람들
벌판 위의 빈집
모여 있는 불빛
오래전 집을 떠날 때
빈집
마당에 관한 짧은 얘기
깊은 숨을 쉴 때마다
해설 | 임규찬
새로 쓴 작가의 말 / 개정판 작가의 말 / 초판 작가의 말 / 수록작품 발표지면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못해준 것만 생각나는 것이 사랑이라면, 나는 여태껏 사랑도 한번 제대로 못해본 셈입니다.
울지 마라. 네가 울어도 나는 가야 해. 이 집에 더이상 머물 수가 없단다. 이미 가질 수 없는 것에 눈이 쏠려버려서 여기를 떠나야만 나는 살 수 있어. 그러니 눈물을 그치렴. 세월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한쪽으로 쏠린 내 눈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그땐 어디에 있다가라도 꼭 돌아올게.
문을 따고 들어와 타월로 머리를 싸매고서 시간을 들여 샤워를 했다. 고정적인 일자리를 찾아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도 같고, 기교에 넘치던 첼로 앞의 요요마 생각을 했던 것도 같고, 서른이란 내 나이를 생각했던 것도 같다. 서른. 나는 청춘이랄 것도 없이 이십대를 지나왔다. 하나의 사건도 없이, 문장이 될 만한 한마디의 말도 없이. 나의 이십대는 침묵과 도보뿐이었다. 나는 말없이 그냥 여기저기를 걸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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