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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타 볼프 (지은이), 정미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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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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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몸앓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646424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13-11-29

책 소개

크리스타 볼프는 독일 분단 시기 동독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2차대전 이후 독일 현대문학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가이다. 이 짧지만 강렬한 소설은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평생 천착해온 작가 자신의 주제의식을 섬세하고 시적인 문체로 풀어낸다.

목차

몸앓이

작품해설 / 유토피아의 상실, 그 이후
작가연보
발간사

저자소개

크리스타 볼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9년 동독 란츠베르크에서 태어났다. 1945년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 고향이 폴란드령이 되면서 메클렌부르크로 강제이주했고, 예나 대학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했다. 1949년 통일사회당에 입당한 후 꾸준히 정치적 활동을 했다. 1961년 『모스크바 이야기』로 등단, 『나누어진 하늘』과 『크리스타 테를 생각하며』를 발표하며 동독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1976년 볼프 비어만 사건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동독 사회를 비판하는 일련의 작품을 출간하면서 당국의 문책을 받았다. 1990년, 과거 슈타지 비공식 정보원이었음이 밝혀졌고 『남아 있는 것』을 출간한 시기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었다. 이 일로 지식인의 책임과 문학의 사회참여 문제를 둘러싼 신념-미학 논쟁, 일명 ‘크리스타 볼프 논쟁’이 벌어졌다. 사회주의자였음에도 작품에서 전체주의 체제를 비판하고 여성의 주체성을 다뤘다. 대표작으로 『카산드라』 『메데이아』 『천사들의 도시』 등이 있다. 2011년 82세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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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2년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이방인과 양가성'에 대한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4년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 경기대학교 글로벌어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분야는 독일 현대문학, 젠더, 영화와 문학, 아동청소년문학 등이다. 옮긴 책으로 『몸앓이』, 『팀 탈러, 팔아 버린 웃음』, 『지붕 위의 카알손』, 『카알손은 반에서 최고』, 『돌아온 카알손』 등이 있다. 저서로 『키치의 시대, 예술이 답하다』, 공저로 『문학의 탈경계와 상호예술성』, 『독일영화 20』, 『오늘날의 유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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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쳤어.
무언가 탄식한다, 말없이. 의식을 잃는 순간, 고집스레 퍼지는 침묵을 향해 말들이 돌진한다. 최초의 전설적인 물결 속에서 의식이 그렇게 가라앉다 떠오르다를 반복한다. 기억은 섬과 같다. 기억이 지금 어디로 자기를 데리고 가든 거기까지 말들이 미치지는 못할 거야, 마지막 맑은 정신으로 한 생각 중 하나는 그랬을 것이다. 무언가 탄식한다. 그녀 속에서, 그녀를 둘러싸고서.”

““그러면 어떻게 해?” 언젠가 내가 당신에게 한번 물었다. “소중한 게 지나가버리면 우리 어떻게 해? 진짜 마지막으로 지나가버리면?” 당신은 그런 질문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진짜 마지막’이란 게 뭘까라든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알까라든지. 아니면 모든 게 더이상 그렇게 소중하지 않다고 해서 한창때 그만둘 수는 없지 않는가 등의 질문. ?왜 안되겠어, 하고 난 생각만 할 뿐 말하지는 않았다. 안될 게 뭐 있어. ‘고통 속에서도/결코 잊지 못할 것을.’”

“잠 못 이루는 밤. 밤이면 특정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 애써야 한다. 동트기 전에 이상한 생각이 떠오른다. 내가 상상하는 한에서 현실이 빛바랠 그런 나이가 되기 직전에, 다시 한번 뭔가 현실적인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는 그런 생각. 물론 별로 신빙성이 없는 그 어떤 것, 믿으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으니 믿어서는 안되는 그 어떤 것을 말이다. 새벽 3, 4시 사이 거의 열도 없이, 내게 주어진 맑은 시간에 난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이란 그런 거야. 우리가 전혀 믿을 수 없을 때 현실은 가장 가까이 있는 법이지.”

“하지만 경계에서 움직이는 그런 영혼들이 있거든요. 더이상 살아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완전히 죽은 것도 아닌. 가인 오르페우스가 자기 부인 에우리디케를 죽은 자들로부터 풀려나도록 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를 엿듣는 그런 영혼들요. 노래가 갖는 이런 힘이란,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가 노래하면 모든 야만적인 것이 멈추죠. 시시포스는 자기 돌에 걸터앉아요. 지옥의 개 케르베로스는 더이상 짖지 않아요. 죽음의 재판관은 왈칵 눈물을 터뜨려요. 인간의 야만적인 충동을 길들이는 수단으로서의 예술이야말로 제게 생각거리를 줘요.”
“저녁 늦게 여자는 코라 바흐만에게 묻는다. 손실을 겪으며 느끼는 고통은 전에 가졌던 희망의 크기라는 걸 아느냐고. 코라는 몰랐다고 한다. 내가 그녀에게 말한다. “고통의 흔적을 따라가보는 것, 무장해제하고서 말이에요, 그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삶의 가치인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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